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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26일 목요일

마을 전체를 도서관으로 (まちじゅう図書館プロジェクト)

 마을 전체를 도서관으로

(まちじゅう図書館プロジェクト) 

인구 약 7800. 1년 예산 약 570억 원. 일본 가가와현(香川県) 고토히라초(琴平町)에는 공공도서관이 없다. (일본정부의 사회교육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으로, 공공도서관은 시와 구에는 99.1%, 에는 64.9%, 무라에는 29%가 설치되어 있어, 도시 지역과 농산어촌 지역 간 차이가 크다, www.e-stat.go.jp 참조) 

이런 상황 속에서 2017년부터 마을 주민들은 공공도서관 건립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러나 열악한 예산 사정 때문에 지역 교육위원회는 중학교 건물의 지진 대응이나 초등학교와 유치원 통합 등을 우선순위로 삼았다. 2019년부터 인근한 4개 도시와 초의 공공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회원카드가 발급되었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고자 시마다 다카코(嶋田貴子) 씨 등이 중심이 되어 마을 전체를 도서관으로이라는 프로젝트가 전개되었다.(https://www.sankei.com/article/20250131-I3DQJ6JSJBNUFGK5LL5S7OA4QA/ 참조) 

카페와 은행, 병원과 사찰 등에 각기 특색 있는 서가를 설치함으로써 마을 전체를 도서관으로 만들자는 운동이다. 이런 작은도서관’(さな図書館)이 현재(2025626) 모두 35개가 설치되었다. 이 운동은 세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첫째 책과 사람이 연결되는 곳, 사람과 만남으로써 향토와 문화가 계승되는 곳, 공공도서관 건립의 기운을 북돋는 것.(https://kotohira-machitosho.com/)

2025년 6월 17일 화요일

도서관의 영향력 나침반 모델 (Impact Compass Model)

2025610EURead의 컨퍼런스에서 센토빕(sentobib)의 프란시스 드 보네르(Francis De Bonnaire) 연구원은 도서관의 영향력 나침반 모델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도서관의 영향력 나침반 모델(Impact Compass Model)은 도서관이 시민에게 미치는 교육적, 사회적, 문화적 영향을 측정하여 도서관의 가치를 시각화하려 한 것입니다. 이는 도서관의 내부 전략을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정책 입안자와 자금 제공자에게 지역사회 내 도서관의 중요성을 설득하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이 모델은 2019년 영국의 예술인문연구위원회(Arts and Humanities Research Council)가 시작한 대규모 연구인 '문화적 가치 프로젝트(The Cultural Value Project, 예술과 문화의 가치 이해)'를 기반으로 하였습니다. 이 연구는 문화가 어떻게 영향력과 가치로 전환되는지, 그리고 문화 기관의 구체적인 영향력과 가치를 경험적 및 분석적 방법을 통해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지를 조사한 것인데, 덴마크의 로스 킬레에서 도서관 분야에 맞춰 개선되었습니다. sentobib의 연구(https://www.sentobib.be/)VVBAD, 앤트워프대학교, EBLIDA , 그리고 Cultuurconnect의 지원을 받아 플랑드르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이 연구는 프랑스, ​​독일, 오스트리아, 스페인, 이탈리아, 네덜란드의 공공 도서관에 동시에 제공되었습니다. 

감정적, 지적, 사회적, 창조적 효과 

https://www.sentobib.be/_files/ugd/1424c9_01d8b3cacf034d4996355bdf95c9f6e2.pdf

 

북스타트의 글로벌네트워크

'북스타트(Bookstart)'는 아기와 양육자에게 그림책을 선물하는 활동(Bookgifting Program)입니다. 2018년에는 각국의 북스타트 활동 단체를 연결하는 국제 네트워크(Global Network for Early Years Bookgifting, GNEYB, 이하 글로벌네트워크)가 ‘EURead’ 내에 발족했습니다. EURead는 유럽의 독서문화 진흥 추진 단체의 공동사업체로서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단체입니다.

글로벌네트워크는 조금씩 확대되어 유럽을 비롯하여, 아시아, 아메리카,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의 여러 단체가 참여, 올해는 32개국이 되었습니다. 한국의 책읽는사회문화재단(북스타트코리아)는 Covid-19 이전인 2019년의 컨퍼런스에 참여하면서 네트워크 멤버가 되었습니다.
2025년 6월 11~12일, 벨기에의 브뤼셀(회의장소는 벨기에왕립도서관 KBR과 브뤼셀시립도서관 Muntpunt)에서 열린 글로벌네트워크의 컨퍼런스는 첫 대면 국제 컨퍼런스입니다.(이전에는 주로 ‘줌’을 이용한 원격 회의를 통해 여러 의제를 논의했습니다.) 이번 글로벌네트워크를 통해 연간 약 1,500만 명의 아기에게 책꾸러미가 전달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네트워크 컨퍼런스에서는 각국의 활동 사례와 앞으로의 발전계획이 주로 논의되었습니다.
한국에서는 (1)북스타트를 통한 국제 교류 사례(International Exchange of Bookstart Activities, Its Universality and Speciality- Case of the 2018 Bookstart International Symposium In Korea. (2)한국의 북스타트와 도서 선정 과정(Korean Bookstart and Book Selection)을 발표하고 지혜를 나누었습니다.(북스타트를 통한 국제 교류 사례는 2013년 라이프치히의 사례도 있지만, 본격적인 사례로 2018년에 서울에서 열린 ‘북스타트 국제 심포지엄’의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2018년 북스타트 국제 심포지엄’에는 한국과 일본, 태국, 콜롬비아, 네덜란드가 참여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북스타트 도서 선정 과정은 전문가위원회뿐만 아니라 지역위원회를 두어 풀뿌리 참여를 통해 도서를 선정해 가는 과정에 특별한 의미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편, 이번 글로벌네트워크 컨퍼런스에서는 지금까지 세계 각국에서 펼쳐진 북스타트 활동의 ‘노하우’를 집약한 ‘툴킷’(Bookgifting Program Toolkit)이 보고되었습니다. 전체 3장으로 이루어진 툴킷은 새롭게 북스타트를 도입하려는 나라나, 현재 북스타트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나라에서 꼼꼼하게 점검해나가면서 대처해야 하는 정보가 빠짐없이 정리되었습니다. 또한 탄자니아의 북스타트 사례가 발표되면서, ‘글로벌 사우스’의 열악한 상황에서 북스타트 활동이 어떻게 확산될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2025년 6월 13일, 벨기에 브뤼셀, 바하의 숙소에서 안찬수 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