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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2월 27일 금요일

소나무언덕2호작은도서관

2009년 2월 26일(목) 오후 3시, 잠실3동 자치회관 2층과 3층에서 '소나무언덕2호 작은도서관'의 개관식이 열렸다.

 

작은도서관의 위치는 송파구 잠실동 44-4(잠실3동 자치회관 2관 2층). 규모는 329제곱미터(약 100평)이며 열람석 51석과 1만여권의 장서를 구비하고 있다.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공간, 종합자료실, 일반열람실이 갖추어져 있다. 전화 424-0083. 지난 2월 송파어린이도서관 직원들의 교육이 이루어지는 동안, 이 작은도서관의 개관을 위한 준비도 동시에 이루어졌다.

 

송파구청의 김영순 구청장은 이대 정외과를 졸업한 여성 정치인이자, 정무2차관 등의 행정경험과 함께 여성과 가족 부문의 다양한 경력을 쌓아올린 분이다. 듣기로는 서울특별시의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여성 구청장이라 한다. 아토피 없는 송파 잠실 어린이집의 사례는 김영순 구청장의 모성적 구정의 한 사례일 터인데, 이는 다른 자치구에서도 빠르게 벤치마킹해 갔다고 한다. 김영순 구청장을 직접 뵈었을 때, 도서관에 대해서도 다른 자치단체장보다 선진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다고 나는 느꼈다.

 

소나무언덕1호(*소나무언덕이란 송파라는 한자어를 풀어놓은 것이다. 소나무언덕1호는 2008년 1월 16일 개관. 송파구 풍납동 401-1, 쌍용아파트상가 3층에 소재. 장서 약 9.500권, 전화 475-0266)나 2호, 그리고 앞으로 건립될 소나무언덕 작은도서관 들을 송파어린이도서관과 연계한 분관형으로 운영하는 것이 좋겠다는 것도 구청장의 의지일 것이다. 어제 이 도서관의 개관식에 참석하여 김영순 구청장의 인사말에 이어 주민들께 축사를 드렸다. 나는 축사도 축사이지만, 도서관이 지식과 정보의 나눔, 그리고 배려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주민들께서 도와주시기를 부탁하는 말씀을 올렸다.

 

아래 사진은 내 똑딱이 사진기로 찍은 몇 장의 사진이다. 어린이들이 벌써부터 몰려들었다고 하는데, 조금주 사서가 모아놓고 책을 읽어주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문경아 사서가 말하자면 분관장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주민들의 모임 공간, 특히 어르신들의 모임 공간을 1층에 마련했다는 데 여기서 여러 가지 형태의 학습과 토론 모임이 이루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해본다. 다만 영유아와 어린이 열람실이 2층에 있기 때문에 유모차를 끌고 온 젊은 엄마들과 아이들이 불편한 것이 흠이라면 흠이라고 느껴졌다. 문을 나서면 바로 아파트 단지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생활 친화형의 각종 서비스를 제공한다면 주민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리라 생각한다.

 

이날 개관 특별 프로그램으로 한선학(고판화박물관장) 선생의 '우리 전통책 만들기', 이나경 사서와 조금주 사서의 '사서 선생님이 읽어주는 그림책' '헬로 북스, 영어야 놀자' 등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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