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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1월 13일 금요일

인제 북스타트 선포식

2009년 11월 12일 오전 11시, 인제하늘내린센터에서 '인제 북스타트 선포식'이 열렸습니다.

 

*인제하늘내린센터. 인제하늘내린센터는 문화와 복지와 체육 센터를 한 곳에 모아놓은, 총규모 1만3천636제곱미터, 지하1층 지상4층의 종합문화복지체육시설이었습니다. 2005년 8월 367억6천만원의 예산으로 착공하여 4년만인 2009년 8월 6일 개관하였다 합니다. 제일 왼쪽의 누리채는 수영장과 헬스실, 스쿼시장, 체력측정실 등이 들어선 스포츠센터이고, 미소채는 686석의 공연장과 200석의 소공연장, 사진에는 안 보이는 제일 오른쪽의 공간인 나리채는 노인 및 장애인의 집과 여성의 집, 청소년의 집 등을 비롯한 복지시설이 들어서 있습니다. 현재 '인제문화재단'이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소채 정문의 전광판에 '인제 북스타트 선포식'이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이 날 '인제 북스타트 선포식'에는 인제군 기획감사실 이순선 실장님이 박삼래 군수님을 대신하여 참석하였고, 인제군의회 남덕우 부의장님, 인제교육청 김영각 교육장님, 하이원리조트 고필훈 주임님, 인제 솔방울어린이도서관의 임기혁 관장님, 그리고 제천기적의도서관 강정아 사서님, 이소영, 김문순, 정성하 님께서 참석하였습니다.

 

*인제까지 가는 길을 3시간 정도 예상하고 아침에 집을 나섰는데, 2시간 남짓밖에 안 걸렸습니다. 예전에 '인제 가면 언제 오나, 원통 해서 못 살겠네'라는 속담 아닌 속담이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아침에 출발해서 인제 오냐'라고 해야 할 듯싶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인제하늘내린센터를 둘러보고, 선포식이 열리는 소공연장을 찾아가니 일찍부터 자원활동가 분들이 행사를 준비하며 손님맞이를 채비를 하고 계셨습니다.

 

*신종플루가 전국적으로 확산된 상태였기 때문에 행사를 준비하시는 분들께서는 상당히 우려를 하고 계셨습니다. 만 2돌까지의 영아를 키우고 있는 집집마다 편지로 통문을 다 돌렸는데, 인제 지역에 거주하고 계시는 분들 가운데 상당수는 군인가족인 경우가 많아, 주소지 변경 때문에 절반 정도의 편지가 반송되어 돌아왔다고 합니다.

 

*인제북스타트위원회는 처음에는 '인제참여시민연대'가 중심이 되어 조직되었지만, 이 날 행사를 중심적으로 꾸린 최문경 선생의 말씀을 들으니, '인제참여시민연대'가 북스타트의 중심이 되는 것은 맞지 않다는 판단 아래 인제북스타트위원회를 별도로 조직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인제교육청 김영각 교육장님께서 축하와 응원의 한말씀을 하고 계십니다. 김영각 교육장님은 <대통령의 어머니들>이라는 책에 나오는 이야기로 먼저 말문을 여셨습니다. "대통령의 어머니들이 가진 공통점이 무엇이냐 하면,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었다는 것입니다."

 

*북스타트 소개 및 인제북스타트 선포문 낭독은 제가 했습니다만, 제 사진기에는 제 사진이 없습니다.

 

*현재 인제군은 약 3만2천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신생아는 약 350명 정도가 태어나서 다른 지역보다는 신생아가 많이 태어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외지로 빠져나가는 이들도 많아서 인제군의 주민수는 크게 변동이 없는 상태라고 남덕우 인제군의회 부의장님께서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남덕우 부의장께서 자원활동가들에게 위촉장을 주고 있습니다. 제일 왼쪽의 첫번째 분이 바로 이 날 선포식의 사회를 본 최문경 씨입니다.

 

*인제군 기획감사실 이순선 실장님께서 그림책  <누구 그림자일까>를 읽어주었습니다. 자제분이 대학도 졸업하여 시집, 장가 갈 나이가 되어서, 아이들 키우던 때의 기억이 가물가물하다고 하시면서도 아주 재미있게 읽어주셨습니다. <누구 그림자일까>라는 그림책은 최숙희 씨의 그림책.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는 흥미로운 책입니다.

*이 사진은 '하늘사랑'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분의 블로그  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사회를 본 최문경 선생의 '북스타트 그림책 책놀이' 소개가 이어집니다. "북스타트 운동은 전국적으로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데요, 가장 강력한 자원활동가 조직과 활동력을 꼽으라면 주저없이 꼽히는 곳이 바로 제천기적의도서관 자원활동가들입니다. 바로 이 분들이 열정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여기 이 자리에 함께하신 우리 어머님들의 미래의 모습이 될 수도 있겠죠. 이제 출발하는 인제 지역의 북스타트 활동을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제천기적의도서관 자원활동가들의 그림책놀이 시간입니다. 제천기적의도서관 자원활동가 이소영, 김문순, 정성하 님입니다. 큰 박수로 환영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사가 모두 끝나고 함께 자리한 엄마와 아기들이 책꾸러미를 받아들고 돌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인제북스타트위원회에서는 자원활동가 양성과 부모님들을 위한 후속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오는 11월 24일 화요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전 10시30분에는 인제도서관 영유아도서실에서 24개월 미만의 아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그림책 활동이 있을 것입니다.

 

 

'강원도 북스타트'는 하이원리조트의 가장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책읽는사회문화재단 북스타트코리아에게도 강원도 북스타트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올해에만도 약 2만 명에 이르는 강원도 내 영유아들에게 북스타트 꾸러미를 나누어줄 수 있었습니다.

 

강원도의 각 시도, 각 마을이 북스타트를 계기로 좀 더 따뜻한 정이 넘치고, 아이를 키우기 좋은 곳으로, 사회자본이 풍부한 곳으로 변화해나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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