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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2일 금요일

장소로서의 도서관(Library as place)1

'장소로서의 도서관'에 대한 생각 1.

 

무엇보다 인터넷이 천지사방에 깔려 있는 우리나라의 경우, 인터넷으로 손쉽게 정보와 지식을 구할 수 있다는 통념이 널리 퍼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과 사람이 만나 공동체의 문화를 일구어내는 공적 영역(public sphere)인 공공도서관이 정보와 지식, 그리고 자료, 예산, 기능만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것이라는 담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장소로서의 도서관'에 대한 논의는 시바 베이디야나탄(Siva Vaidhyanathan)<고등교육연감Chronicla fo Higher Education)>에 발표한 에세이 '구글의 위험한 도박(A Risky Gamble with Google)' 으로 촉발되었다. 이 글에서 시바 베이디야나탄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웨인 A. 위간드(Wayne A. Wiegand, 플로리다 주립대학 도서관학 교수)는 자신의 학문적 사명을 다음과 같은 말로 표현한다. '이용자의 삶 속에 있는 도서관(the library in the life of the user).' 이러한 표현이 의미하는 바는 사람들이 도서관서비스와 자료수집에 부여하고 있는 기능적 방식을 넘어서는 것이다. 이것은 도서관이 지역사회와 그 지역사회에 살고 있는 개개인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뜻한다. 도서관은 자료 이상의 것이다. 도서관은 장소이자 기능이다. 도서관은 사람이며 제도이고, 예산이며 책이고, 대화이며 자료수집이다. 도서관은 책의 합계보다 더 위대하다.

 

Wayne A. Wiegand, a professor of library studies at Florida State University, uses a phrase to describe his scholarly mission, studying "the library in the life of the user." That means getting beyond the functional ways people employ library services and collections. It means making sense of what a library signifies to a community and the individuals in that community. Libraries are more than resources. They are both places and functions. They are people and institutions, budgets and books, conversations and collections. They are greater than the sum of their books.(강조는 인용자)

 

마침 영국의 BBC에서 흥미로운 영상을 보도했다. 제목이 '장소로서의 도서관'이다.

 

David Adjaye explores the beautiful architecture of Lyon's libraries. Back in the UK he talks to architect Wil Alsop about his design for a library in Peckham, London and the importance of architecture and community. Watch more high quality videos on the new BBC Worldwide YouTube channel here:

 

 

참고1: '책의 미래 연구소'

참고2: 어번시트

참고3: 드림스페이스

 

 

댓글 2개:

  1. 글 잘 봤습니다. '장소로서의 도서관'은 중요한 생각주제이죠.. 그나저나 안 처장님, 경인년 한 해 건강하시고, 가정에도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물론 책사회도 물처럼 바람처럼 더 단단하게 만들어 가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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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안처장님, 안 그래도 아직 책 찾으러 가지도 못했구나... 생각하던 중이었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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