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질문에 답은 있는가?

어느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네티즌의 글. 이런 하소연은 정말이지 가슴이 저려 옵니다. 이 업보를 어떻게 하려고 할 것인가. 정말이지 '정권'이라는 이익집단의 징글러운 본질을 이번 사건 속에서 보게 됩니다. "앞으로 자식을 군대 보내야 하는 한 어버이로서 이제는... 저들이 바다 속에 있을까 아니면 다른 곳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등골이 오싹해 왔습니다."  정말 등골이 오싹해옵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른 것은 필요 없습니다. 상식이면 됩니다. 상식조차 없다면, 그때는 그냥 낭터러지입니다.

 

"잠수함 승무원의 생명이 군사기밀보다는 우선이라는 국내외 여론이 거세지고, 서방세계의 환경단체와 핵전문가들은 쿠르스크호로부터의 방사능 누출가능성을 지속적으로 경고하자, 러시아는 마지못해 8월 16일, 영국의 구조지원을 받아들이게 되었다. 사고가 난 지 3일이나 지난 뒤였다. LR5 구명잠수정을 장비한 영국의 구조팀과 노르웨이 심해잠수부들이 사고해역으로 급파되어 19일부터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착수했으나, 118명의 승무원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는 너무 늦었던 것이다."

 

러시아 핵잠수함 사건이 옮겨 지지가 않아 모아둔 글에서 일부를 발췌하였습니다..너무나 같은 내용인데..아직도 생존자가 살아있을 시간입니다 라며 시간까지 기록해 놓고 발췌하고 비판한 제 글을 보게 되었는데..남의 글처럼 낮설게만 여겨졌습니다..앞으로 자식을 군대 보내야하는 한 어버이로서 이제는..저들이 바다 속에 있을까 아니면 다른 곳에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면서 등골이 오싹해 왔습니다.

 

러시아 핵함의 사고는 12일 날 났었고 손을 썼으면 118명 전원이 살 수 있는 상상조차 불가한 사건이었습니다. 공산주의 국가라 묻혀 지나갔지요..그리고 이제 천안함을 바라 봅니다..사건은 26일 날 났고 오늘이 벌써 달을 넘겨 2일입니다..그런데도 미국의 요청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뒤늦은 결정만도 못하다는 이야기입니다..바닷 속에 있었다면 생존가능성이 제로가 된 시간...

 

부모들은..가족들은.. 차라리 다른 시나리오가 존재하기를 바라고 있을 것입니다. 저..같으면 찾지 않으려 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무릎이라도 꿇고 제발 목숨만은 살려주십시요..부탁하고 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살아 있다 생각하고 영영 안 찾으려 할런지도 모르겠습니다..모든 걸 떠나서 애비 된 이로 느끼는 솔직한 심정입니다.

 

..이것이 국가라면..

 

모든 도피.기피 병력들은 정당화 되게 됩니다..그러기를 바라는 사람들도 많겠지요..보수층들은 어떻게 하든 북한과 연결시키려 하고 이 사이에서 육자를 놔둔 와대는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네이버의 기사는 제목이 뜨지 마자 사라집니다..엄청나게 단속들을 하는군요..

 

그래요..전군을 해체하십시다.. 그것을 소원하는 것 같네요..너무 질질 끄니까..46명은 바닷 속에 없을 것 같다는 이 느낌 ..그리고 탄생되는 상상조차 곤란한 시나리오..군대를 갖다 온 어버이들과 아직 보내지 않은 어버이들의 대화조차 다르네요..

 

..어찌해야 합니까..국방장관님..나라를 버리고 외국으로 이민 가자 하는 게 맞지요?..북한의 만행으로 치부하는 같은 세력들의 주장을 받아들이면 반드시 바닷 속에 시신 46구가 있어야겠지요?..세계의 모든 눈이 바라보고 있으니..부엉이 바위 접근이 안 되는 건가요..

 

기가 막힙니다..언제까지..도대체 언제까지..제 아들을 자랑스럽게 군대 보낼 수 있는 어버이가 되게 해 주십시요..부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