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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5월 12일 수요일

공사천국, 불신지옥--토건국가여 영원하라!

다시 김정욱 교수의 글이다. <녹색평론> 2010년 5-6월호(통권 112호)에 나오는 것이다. 가히 '공사천국, 불신지옥'이라고 해야 할 현실이다. 김정욱 교수의 지적에 따르면 이른바 '4대강 사업'은 "끝이 날 수가 없는 공사"다. 토건국가여 영원하라! 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

 

낙동강 물은 건기에 안동에서 바다까지 20일 정도면 흘러가지만, 이 사업을 하고 나면 거의 200일 동안 댐에 갇혀 있게 된다. 강물이 하루에 2킬로미터도 못 흘러간다. 고인 물은 썩는다. 결국 댐을 열어야 하는 것인데, 다 열면 큰일 난다. 거기다가 본류만 빼면 되나? 지류의 물은? 홍수로 인한 침수피해를 가져올 수밖에 없다. 그리고 호도 물이 빠지지 않으니까 보통 일이 아니다. 이것은 끝이 날 수가 없는 공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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