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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10월 10일 일요일

오마이뉴스는 왜 더 성장하지 못했나?

미디어오늘 2010년 10월 8일자 이정환 기자의 보도. "오마이뉴스는 왜 더 성장하지 못했나?"라는 분석 기사.

 

이 기사에 따르면 오마이뉴스는 전문기자와 시민기자의 구분이 명확해지면서 퇴조의 걸음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오마이뉴스 출신 이성규 매일경제 모바일연구소 연구원의 "오마이뉴스는 아마추어 저널리즘으로 시작했다가 프로패셔널 저널리즘으로 퇴조했고 시민기자들은 뒤로 밀려났다"는 지적이나,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연구원의 "오마이뉴스는 시민기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주지 못했고 시민기자들의 생활의 층위로 내려가지도 못했다"는 지적은 그 궤가 같은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오마이뉴스는 참여저널리즘의 생동감을 살릴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보다는 기존의 주류 저널리즘을 모방하기 시작하면서 실패의 길을 걷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런 맥락 속에서 2005년부터 급속도로 확산되기 시작한 블로그 문화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한 것도 이해할 수 있을 듯싶다.

 

오마이뉴스 전략기획팀 이병한 팀장의 "네트워크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투자여력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무작정 유행을 쫓는 것도 위험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발언은 문제의 본질을 잘못 짚고 있음을 보여준다. 문제는 돈이 아닐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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