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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17일 월요일

재스민혁명

민중봉기로 23년 동안 지속된 강권적인 정권을 붕괴시킨 튀니지의 정변. 이에 대해 외국의 인터넷에서는 '재스민 혁명'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자스민은 튀니지를 대표하는 꽃. 2003년 그루지아에서 일어난 정변을 '장미혁명', 2004년 우크라이나의 정변은 '오렌지 혁명'이라고 한다. 벤 알리(74)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이 튀니지를 떠났다는 소식. 이 소식에서는 얼핏 우리나라의 4.19혁명의 한 면을 보는 듯하다.

이번 정변의 특징 하나는 '아랍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을 추방한 민중봉기'라는 점. 과연 아랍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모르는 일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번 정변에 인터넷 특히 휴대폰 동영상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벤 알리는 인터넷과 독립언론을 탄압했지만, 청년들은 노동조합원들이 모인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퍼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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