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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4월 4일 월요일

영국 기상청의 후쿠시마 원전 구름 확산도

세계 각국의 기상청 자료들을 검색을 하고 있어야 하는 실정이 안타깝다.

우리나라 기상청이 2011년 4월 4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7일께 봄철 기류 변화로 일본 후쿠시마 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직접 우리나라로 유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한다. 기상청은 “7일께 남북고저의 기압 배치로 우리나라에 남서기류가 발달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윤철호 원자력안전기술원 원장은 “이 기류의 영향으로 후쿠시마 원전에서 4일께 유출된 방사성 물질이 3~4일 뒤 한반도에 유입될 수 있다”며 “지난달 말 원자력안전기술원의 자체 모의실험에서도 예상됐으나 한반도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아 굳이 공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노르웨이 대기연구소의 실험은 체르노빌 원전 사고 때만큼의 방사능이 열흘 동안 매일 균일하게 나오는 것을 전제로 연구원 2명이 장난처럼 해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름 밝히기를 꺼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의 한 교수는 “노르웨이 대기연구소는 훌륭한 연구자들이 많은 곳으로, 이들이 사용한 확산모델(FLEXPART)은 학계에서 인정받은 모델”이라고 말했다. 김승배 기상청 대변인은, 애초 ‘편서풍이 불기 때문에 우리나라는 안전하다’고 강조할 때 이런 기류는 예상하지 못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지상 1~3㎞ 상공에서는 간혹 국지적·일시적 기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 주변 공기는 크게 서쪽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는 얘기였다”고 해명했다.

이런 보도를 접하면서, 정말 '장난처럼'이라는 단어를 사용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뮬레이션 실험은 '장난처럼'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른바 과학자이고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말하면 안 된다.

오늘 오후 늦게 내가 접한 외국의 자료 중에는 영국 기상청의 자료도 있다. 영국에서도 '장난처럼' 실험하고 있는 것이고, 또 다른 나라의 기상청도 다 '장난처럼' 시뮬레이션을 돌리고 있다고 제발 말하지 말라.

이 자료를 보면 지상에서 500미터부터 2000미터까지의 기류가 같은 흐름이다.  "지상 1~3㎞ 상공에서는 간혹 국지적·일시적 기류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 주변 공기는 크게 서쪽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은 해명이 아닌 것이다.

Fukushima I Nuclear Power Plant - cloud spread - air parcel trajectories


Forecast: air parcel trajectories
start time: Mon Apr 04 00:00:00 UTC 2011
start location: Fukushima I Nuclear Power Plant
weather model data: GFS
HYSPLIT - Hybrid Single Particle Lagrangian Integrated Trajectory Model NOA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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