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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2일 목요일

진실은 가두어 둘 수 없다고 말하는 것--"주어는 있다"

정봉주 전 의원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누리꾼(네티즌)들이 박근혜 현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 선거 후보 연설 가운데 일부분을 놓고 "정봉주 전 의원이 유죄라면, 박근혜 위원장도 유죄"라고 주장하며 이른바 '박근혜 동영상'(2007. 11. 28.님이 올린 동영상)을 이곳저곳으로 널리 퍼나르고 있다. 이는 시민의 상식으로는 너무 당연한 반응이다.



또한 이러한 상식에 근거하여 박근혜 위원장을 고소 고발을 위한 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다. 박근혜, 우리 손으로 고발 합시다. '조은녀석'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이 사람은 이렇게 말하고 있다. "BBK관련 최초로 문제제기의 발언한 박근혜도 법의 판단 받단을 받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같은 말을 하고 누구는 교도소 가고 누구는 비대위로 가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법은 평등하다.. 얼마나 평등한지 봅시다!"

여기서 더 나아가 이명박 현 대통령이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에서 강연할 때의 영상인 "2000년 1월 BBK 설립했다"는 동영상을 다시 꺼내어 보며, 이 동영상에 대해 "주어가 없다"는 주장을 반박하는 네티즌도 등장했습니다. 말하자면 "주어는 있다"는 것.

"요즘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을 했습니다. ~BBK라는 투자 자문회사를 설립하고 정부에 제출을 해서 .. 6개월 걸쳐서 나왔다. 기자들이 저 보고 질문을 해서 MBC방송에 나갈 것이니까...."

2007. 12. 16.님이 올린 동영상,  이명박 BBK 내가 설립은 이 시점에서 반드시 다시 보아야 할 동영상이 된 듯싶다. 물론 BBK 논란이 이 동영상으로 온전하게 정리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동영상이 나왔음에도 당시 논란의 과정에서는 "주어가 없다"는 유명한 말까지 낳았던 정황을 생각해보면, 참 허망하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어는 있다."

진실은 가두어 둘 수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슬픈 일이다. 왜냐면 그렇게 말하는 순간 진실은 갇혀 있는 것임을 말하는 것이니까.

아래 동영상에 대한 원고는 이명박“2000년 1월 BBK 설립했다”- 2000년 10월 17일 광운대학교 최고경영자 과정 강연에서 - 참조.


● 파일 1 (2분 27초-3분 00) 저는 요즘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인터넷 금융회사를 창립을 했습니다. 해서 금년 1월달에 BBK라는 투자자문회사를 설립을 하고 이제 그 투자자문회사가 필요한 업무를 위해서 사이버 증권회사를 설립을 하기로 생각을 해서 지금 정부에다 제출을 해서 이제 며칠 전에 예비허가 나왔습니다. 근데 그 예비 허가 나오는 걸 보니까 한 6개월 걸려서 이렇게 나왔습니다.

● 파일 1 (4분 47초 - 5분 11초) 오늘 사실 MBC에서 인터뷰를 쪼깐 하는데, 그 사람들이 뭘 묻느냐 하면은 절 보고 그랬어요. 요즘 기업구조, 대기업 구조조정을 하는데 대기업 출신인 저가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렇게 묻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대답을 그렇게 했습니다. 이게 뭐 방송에 나갈거니까. MBC 방송에 나갈 것이니까. 뭐 나가더라고 저 이야기를 그렇게 했습니다.

● 파일 2 (1분 8초 - 2분 00) 그러니까 미국에 1년반 있는 동안에 많은 것을 생각해 봐서, 제가 21세기에 맞는 내가 이제 대한민국에 와서 인터넷 금융그룹을 만든거죠. 제가 어제가 신문에 증권회사를 만든다 이렇게 신문에 났습니다. 증권회사라고 하는 것은 우리가 하고 있는 금융부문에 일을 하는데 그게 부수로 필요한 증권회사가 필요한 거예요. 그래서 증권회사는 금융감독원에다 승인을 맡아야 하는데 그게 6개월 걸렸어요. 서두에 말씀드린듯이 같이 6개월 걸렸는데, 그것이 이제 나오면은 금융감독원에서 뭐라고 이야기하냐. 이 증권회사를 만들면은 수지가 어떻게 되겠느냐, 이익이 어떻게 나겠느냐, 이것을 연도별로 뽑아내라고 하라고, 그래서 우리는 첫 년도부터 이익이 난다는 계획을 넣었죠.

● 파일 2 (3분 50초 - 4분 00) 제가 하겠다고 하는 것은 뭐냐. 종합금융회사에서 이익을 낼 수 있는 수익모델, 새로운 수익모델이 있어서 이익을 첫해부터 내겠다는 것

● 파일 2 (5분 16초 - 23) 저는 뭐냐 저가 하는 금융회사 새로운 고도의 금융기술을 한국 금융계에 보여줄려고 하는 거예요.

● 파일 2 (5분 36초 - 6분 00) 그래서 우리가 첫해에 흑자가 나는 증권회사를 보여 줄라고 하는 겁니다. 물론, BBK 투자자문회사는 금년에 시작했지만 이미 9월말로 28.8% 이익이 났습니다. 그럼 첫해지만 뭐 바로 이익이 났고 증권회사 나오면은 내년에 발족이, 금년에 허가가 나면 1월 1일부터 영업을 하더라도 그 회사는 흑자가 날겁니다.

2011년 12월 22일 노컷뉴스 이재준 김송이 기자가 만든 동영상. 정봉주 유죄에 '떨고 있는'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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