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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서울시, ‘책 읽는 서울’ 구현 위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서울시, ‘책 읽는 서울’ 구현 위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 - 도서관 수 '30년까지 1,372곳까지 늘려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조성
(서울=뉴스와이어) 2012년 07월 16일 -- 서울시가 2030년까지 시민 누구나 연간 20권 이상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자치구 중심의 생활밀착형 우리 동네 도서관’을 2030년까지 1,372개(현재 868개)까지 확충하고, 독서 문화를 활성화 하는데 나선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공공도서관 120개소와 작은도서관 748개소 등 총 868개의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법에 따르면, 면적 264㎡이상, 열람석 60석 이상, 도서 3천권 이상을 보유하면 공공도서관, 면적 33㎡이상, 열람석 6석 이상, 도서 1,000권 이상 이면 작은도서관으로 분류한다. 

그동안 운영 주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아무런 협력 체계를 갖지 않았던 서울시내 도서관끼리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도 25개 자치구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구축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서울 대표도서관인 ‘서울도서관’ 개관에 앞서‘서울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서울’ 환경을 만들겠다고 16일(월) 밝혔다. 

‘서울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은 종합적·장기적 관점의 도서관정책 비전을 담은 마스터플랜으로서, 서울도서관 건립과 책 읽는 서울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의지, 시민단체들의 제안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청책토론회, 전문가 좌담회 등을 통한 시민·전문가 의견도 수렴했다. 

그간 서울시는 구립 공공도서관, 교육청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장애인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에 매년 110억 원 수준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도서관 지원업무를 지속해 왔으나 도서관 운영주체의 다원화로 일관성 있는 정책 수립과 시행에 어려움이 있었고, 단편적으로 추진됐던 측면이 크다. 

이번 종합계획의 5대 목표는 ▴걸어서 10분 우리동네 도서관 확충▴시민 1인당 연간 20권 이상 독서 ▴시민 1인당 장서 2권 이상 ▴마을공동체 거점으로서의 도서관 ▴도서관 운영의 질 향상이다. 

<공공도서관 수 '30년까지 1,372곳까지 늘려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조성> 

첫째, 현재 OECD 기준 대비 63%에 그치는 공공도서관 수를 2015년까지 99곳(공공도서관 24, 작은도서관 75) 추가 확충하고, 2030년 1,372곳까지 늘려 걸어서 10분 이내에 누구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 

현재 서울의 공공도서관수는 인구 9만 명당 1개소 수준인 120개소로 OECD 기준인 인구 5만 명당 1개소 대비 63%에 그친다. 

서울시는 매년 8개소 이상의 구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시비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밀집지역 도서관’을 건립 지원하는 한편, 유명인의 기증을 받아 건립하는 ‘명사의 작은 도서관’, ‘여행하는 도서관’, ‘도서정거장’ 등 다양한 유형의 도서관 건립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기존의 ‘거점 중심의 대형 도서관’ 정책에서 탈피, 작은 규모라도 10분 이내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 도서관을 촘촘히, 구석구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독서문화 조성해 1년 평균 10권도 안 되는 독서량 20권까지 약 두 배 끌어올려> 

둘째, 현재 1년 평균 10권도 안 되는 시민 독서량(9.97권, '07년 기준)을 20권까지 약 두 배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민의 1년 평균 독서량 9.97권은 전국평균 12.1권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며, 시민 여가시간 활용에 있어 독서활동은 겨우 5.3%로 TV시청 및 라디오 청취(45.1%), 인터넷(22.4%)에 비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일회성 독서프로그램이나 이벤트보다는 유아기 때부터 독서를 습관화하도록 ‘내 생애 첫 증명서-도서관 회원증’을 발급해주고 ‘북페스티벌’을 통해 사회적인 독서분위기를 환기하는 등 종합적 관점에서 독서문화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2012 서울 북페스티벌’(‘12.10.11~10.13 예정)은 서울도서관 개관과 연계해 ‘도서관 및 독서문화 성화’를 위한 대장정의 출범식이자, 시민, 도서관전문가 및 단체, 교육청이 모두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시민 1인당 장서 수 OECD 평균치인 2권 이상까지, 전자책도 확충> 

셋째, 시민 1인당 장서 수도 OECD 주요국 평균치인 2권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0.81권에 불과하다. 시는 장서 수와 함께 전자책도 확충한다. 

<도서관을 지역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마을공동체 거점공간으로 활성화> 

넷째, 브라질 꾸리찌바 시가 ‘지혜의 등대’ 마을도서관을 통해 양극화 해소효과를 거둔 것처럼 서울시내 곳곳의 도서관도 북카페나 지역특성을 살린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마을공동체의 거점공간이 될 수 있도록 활성화 한다. 

<사서 확충, 노인 서비스, 검색엔진 강화 등 ‘도서관 운영의 질’ 높여> 

다섯째, 도서관 수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도서관 운영의 질’을 높여 시민들이 항상 만족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드는데도 주력한다. 

이를 위해 전문 지식을 갖춘 사서도 확충하는 한편, 메타검색 등을 통해 모든 도서 및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 편의를 높여 현재 67% 수준의 도서관 만족도를 9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도서관 이용이 쉽지 않았던 노인을 위한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이와 관련한 시민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접수할 예정이다. 

<서울도서관 서울시내 모든 도서관을 총괄하고 지원·협력하는 ‘컨트롤 타워’> 

이러한 종합계획을 실행하고 서울시내 모든 도서관 정책을 개발·총괄·지원·협력할 컨트롤 타워 역할은 오는 10월 개관하는 ‘서울도서관’이 수행한다. 또 25개 자치구마다 ‘자치구 도서관 네트워크’가 처음으로 구축되고, 도서관 협회, 관련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도서관 네트워크’가 이에 대한 자문·협력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는 현재 교육청 도서관 22개소에 연간 41억여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서울 대표도서관으로 이관해 도서관 업무창구를 일원화 할 계획이다. 

‘서울도서관’은 ‘서울의 정보중심, 도서관의 중심도서관’을 기치로 운영되며 서울학 및 행정자료 등 특화된 전문정보와 자료 제공과 공공도서관의 기본 기능도 일부 수행한다. 

<25개 ‘자치구 도서관 네트워크’ 구축해 지역 내 모든 도서관 아우르는 체계 구축> 

또, 그동안 각 도서관이 상호 교류 없이 제각각 운영됐다면 이제는 25개 자치구마다 ‘자치구 도서관 네트워크’가 지역의 작은 도서관, 전문도서관, 대학도서관, 학교 도서관을 아우르며 유기적인 협력·운영 체계를 갖춘다. 

서울시는 예산도 올해 160억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 347억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우리 동네 도서관을 누구나 언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생활 속 문화공간이자 공동체활성화 거점, 시민대학이자, 평생학습의 중심지로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독서문화를 생활 속에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독서는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도 무시할 수 없다”며 “‘나를 있게 한 것이 동네 공공도서관’이라고 말했던 빌게이츠와 같이 서울시도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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