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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5일 금요일

국정원 선거개입 규탄 변호사 646인 시국선언

국정원의 선거개입은 헌정질서 파괴행위이다!


오늘 우리는 비통함에 떨며 이 자리에 섰다.

지금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절체절명의 위기다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국가정보원의 선거개입’ 사건과 그 이후 사건을 축소은폐하려는 정부·여당의 행태에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낀다.

검찰이 발표한 수사결과에만 의하더라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대통령선거에 개입하기 위하여 국정원 직원들에게 정치적 게시글 등을 작성하고 찬반행위를 하도록 지시하여 여론 조작에 나섰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국정원의 이번 사건은 과거 3.15. 부정선거를 떠올리게 한다그때는 공권력과 돈으로 폭력적이며 직접적으로 부정선거가 이루어졌다면지금은 교묘한 여론조작으로 표심을 흔드는 것으로 달라졌을 뿐이다.

검찰은 또한 지난 대통령선거 투표일 이틀전에 ‘국가정보원 선거개입’사건을 수사하던 경찰이 선거개입 정황이 없다는 수사결과를 전격 발표한 것 역시 외압에 의해 사실을 왜곡한 것이라는 점을 밝혔다경찰 역시 선거에 개입한 것이다.
  
이러한 국정원과 경찰의 선거개입은 국민에 봉사하여야 할 국가기관이 정권을 위한 사조직으로 전락한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나아가 권력유지를 위해서라면 국민들의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헌법질서마저 무시할 수 있다는 오만함으로 뭉쳐진 추한 모습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그러나 검찰 수사는 여기서 멈추었다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을 불구속 기소하고직접 불법행위를 자행한 국정원 직원들과 경찰들에 대해서는 모두 불기소한 것이 전부였다도대체 누가 어떤 목적에서 대통령선거 투표일 전전날 수사결과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여 발표하도록 하였는지원세훈 전 국정원장이 여론조작 행위를 하도록 한 배후는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런 답이 없다미흡한 검찰수사결과에 더하여 국정원과 여당은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남북정상회담대화록 공개로 국정원 사건을 덮으려는 치졸한 술수까지 펴고 있으나 이마저도 거짓논란에 휩싸이고 있다.

그들은 명심하여야 한다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에서 보듯이 민심을 외면하고 일시적인 술책으로 사태를 무마하려는 미봉책은 곧바로 부메랑이 되어 돌아갈 것임을. 민주주의는 우리 국민들이 피를 흘리며 쌓아온 가치임을그리고 우리 국민들은 민주주의의 가치를 훼손하는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

오늘 우리는 국정원 선거개입사건과 이를 덮으려고 했던 경찰의 사실왜곡행위를 전대미문의 ‘헌정질서 파괴행위’로 규정한다그리고 이를 덮으려고 하는 국정원과 여당의 물타기 행위 역시 국민을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로 규정한다.
  
지금은 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촛불을 들 때이다우리는 사건의 진실을 규명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이 이루어지는 날까지 국민과 함께 나갈 것임을 밝히며 다음과 같은 사항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


1. 국회는 국정원의 선거개입에 대한 국정조사를 충실히 진행하여 진실을 명확히 규명하라.
1. 사건의 축소 은폐 무마에 관여한 법무부검찰국가정보원경찰청의 관계자를 즉각 문책처벌하라.
1. 국가정보원의 국내정치개입을 원천적으로 봉쇄할 수 있도록 국가정보원법을 즉각 개정하라.
1. 박근혜 대통령은 국가정보기관의 국내정치 개입 방지 대책을 조속히 마련하라.



2013.  7.  4.

국가정보원에 의한 헌정질서 파괴행위를 강력히 규탄하고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고자 하는 법조인 646인 일동


<이하 참가 변호사 명단>

강기언강기탁강문대강미순강서영강석준강성두강성명강성헌강신관강신하강영구강영신강창우고승훈고유창고윤덕고은아고일석고정현고현석공준식곽용섭구나영구민회구인호권경애권기일권낙현,권두섭권민경권성중권숙권권영국권영빈권오훈권정권정호권철호권혁근권희진길기관김경덕김경지김계현김규동김기남김기덕김기진김남근김남주김남준김남희김낭규김다섭김대욱김덕은김도형(법무관7), 김도형(연수원24), 김동균김동현김명진김미경김미정김민수김병수김병재김병주김병필,김상겸김상은김상진김상하김상훈김선국김선수김성수김성우김성운김성진(변시1), 김성진(연수원31), 김성훈김수정김수현김수환김승교김양환김연수김연주김영곤김영균김영기김영민김영수김영심김영주김영준김영중김영호김영희김예원김외숙김용민김용혁김용호김우경김웅김원식김유정(연수원41.), 김유정(연수원41.), 김은철김익태김인숙김인중김인회김자연김재왕김재용김재희 ,김정동김정아김정우김정호김정희김종보김종식김종우김주관김주현김주혜김준우김준현김준환김지미김지환김진(뉴질랜드변호사김진국김진(연수원28), 김진석김진형김차곤김차연김칠준김태근김태욱,김태운김태은김태종김태형김택수김필성김하나김하연김학수김학웅김한주(연수원15), 김한주(연수원32), 김해영김행선김향훈김헌우김현경김현승김현임김현주김형일김형중김형태김호철김훈규김희제김희철나연찬나윤주남상철남성렬남윤국남현우노성진노승진노지연노형삼노희준류권영류민희류신환류제성류하경류현석마상미맹주천맹주한명현호문광명문덕현문병규문병규문영곤문종욱,문현웅민경한민승현박갑주박경수박공우박광영박기민박다혜박미혜박민수박병규박병언박상진박상혁박서진박석민박석순박선아박성민박성철박성하박성호박세길박연철박영만박영식박용대박은영,박재현박재형박재홍박정만박정섭박정은박정헌박종문박종운박주민박중규박중용박지웅박지현박진석박찬운박창범박철수박치현박태원박태현박현근박현지박호경방정환배경렬배영근배은서백상필,백승헌백신옥백은성백종현백주선변영철변주은서기영서동후서민정서보열서상범서선영서성민서일석서중희서창효서채란석근배설창일설창환성군희성진욱성창익성춘일소라미소삼영소윤수손계용,손난주손명숙손영호송강현송기오송기호송동호송상교송승민송영섭송영훈송인욱송재섭송현순송호창신동현신명근신상훈신선아신성수신성욱신영훈신용락신윤경신장식신지현신훈민심규명심봉석,심재환심종신심희정안병용안상운안샘물안시현안영도안한진안호영양규응양동수양동혁양범양세희양승봉양재상양준희양지훈양창영양홍석엄상연여연심여영학염형국오경민오동현오세정오원근,오윤식오재창오정민오정익오지상오지원오현희우경선우수정우은혜원민경원창연위은진유경재유길종유대희유상순유선호유승수유신혜유정동유제헌유진범유창진유현영유효석육심원윤대기윤석희,윤성봉윤여형윤영석윤영환윤인섭윤재두윤종우윤지영윤지효윤한철이강만이강혁이강훈이건영이경환이광철이기문이기욱이남진이덕우이동구이동준이동현이명춘이미숙이미화이민열이민종이민호(변시1), 이민호(연수원25), 이병군이병일이상갑이상경이상호(연수원 29), 이상호(연수원21), 이상호(연수원31), 이상훈이상희이석범이선경이선희이성경이성우이성진이세라이세호이소아이수현이승경이승민이승운이영기이영주이영진이예모이오영이용우이유정이은실이재규이재옥이재욱이재정,이재화이정민이정우이정일이정택이정한이정환이제규이제일이종찬이주관이주언이주현이준길이준상이준형이진호이찬진이창록이창준이철원이학준이한길이한본이헌욱이현규이현용이현웅이현주,이형곤이형근이형범이혜정이호철이회덕이흥영인석진임선숙임선영임성택(연수원27), 임성택(연수원39), 임소진임승규임신원임애리임영환임윤태임자운임정훈임종인임춘화임치영임태호임판장경욱장덕규장덕천장동환장서연장석대장석우장석재장수동장숙경장영석장완익장유식장은혜장일환,장정우장주영장지혜장철호장품장한별장홍록전봉호전성배전영식전종원전준호전홍근전희숙정관영정광정기호정나윤정남순정미화정병욱정소연정소홍정수인정양현정연기정연순정우중정원선정은영정응기정인기정인희정재성정재원정정훈정종진정지석정채웅정한중정현우정혜선정혜인정호진조광희조규훈조기연조동환조민제조병규조상호조성오조성원조성전조성제조세화조수진조숙현,조승연조승우조영보조영선조용환조일영조정래조준희조지훈조진형조한국조현주조형수조혜인조희경좌세준지관엽지미소진봉헌진선미진재용진채현차규근차병문차혜령채영호채희준천낙붕천윤석,천정배천지선최강욱최건섭최경섭최낙건최낙준최미현최민혁최병모최봉태최성주최영도최용근최용범최용석최용성최은순최일숙최정규최정희최종민최종환최현오추길환탁경국표재진하귀남하승수,하주희한가람한경수한만중한명옥한범석한범수한승헌한연규한정희한택근한필전한혜정허남욱허진민현근택형장우홍석조홍용호홍현수황규표황선영황정화황필규황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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