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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1월 10일 일요일

토마스 제퍼슨 특별전시실 앞에 걸려 있던 현수막


미국 의회도서관(the Library of Congress)을 방문했던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그때 도서관 한쪽에서는 토마스 제퍼슨 특별전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토머스 제퍼슨이 독립선언서의 초안을 작성했던 것은 불과 그의 나이 서른다섯 살 때, 그는 선언서 작성 위원회에서 가장 젊은 이였습니다. 벤저민 프랭클린 등 위원회 위원들의 검토를 거쳐 1776년 7월 4일 총회에서 당시 13개 주 대표의 동의로 이 선언서는 채택됩니다. 미합중국은 이 선언서 위에 서 있습니다.

의회도서관 토마스 제퍼슨 특별전시실 앞에 걸려 있던 현수막이 떠오릅니다. 이 현수막은 무엇이 미합중국을 만들었고 만들고 있느냐는 질문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현수막은 이렇게 요약하고 있습니다. 인민(We The People), 만인이 평등하게 창조되었다는 것(All Men Are Created Equal), 피지배자의 동의(Consent of The Governed), 배심원단에 의한 재판(Trial By Jury), 언론의 자유(Freedom of Speech).

토머스 제퍼슨이 초안을 잡았다는 미국 독립선언서의 한 대목. 제멋대로 번역해서 덧붙입니다.

We hold these truths to be self-evident: That all men are created equal; that they are endowed by their Creator with certain unalienable rights; that among these are life, liberty, and the pursuit of happiness: that to secure these rights, governments are instituted among men, deriving their just powers from the consent of the governed; that whenever any form of government becomes destructive of these ends, it is the right of the people to alter or to abolish it, and to institute new government, laying its foundation on such principles, and organizing its powers in such form, as to them shall seem most likely to effect their safety and happiness.
우리는 다음 진실이 자명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모든 사람은 평등하게 창조되었으며, 모든 사람은 창조주로부터 떼어 놓을 수 없는 권리 즉 생명, 자유 그리고 행복추구권을 부여받았으며, 그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사람들은 정부를 제도화하며, 정부의 정당한 권력은 피지배자의 동의에서 나온다는 것을. 어떤 정부라도 그 목적을 파괴하게 되면, 그 정부를 바꾸거나 없애고 새로운 정부를 세우는 것은 인민의 권리이며, 인민은 이러한 원칙 위에 자신들의 안전과 행복에 가장 효과적인 형태로 권력을 조직해서 새로운 정부의 기초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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