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시국선언문>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불법선거의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시편 1:6 민주주의는 국민이 주인인 체제입니다. 선거와 투표는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는 중요한 절차입니다. 그러므로 지난 대통령 선거에 국가기관들이 개입하여 선거부정행위를 저지른 일은 민주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일이며,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을 근본적으로 훼손한 불법으로, 엄히 처벌받아 마땅합니다. 그럼에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사과와 재발방지책을 강구하기는커녕, 국가기관의 범죄행위를 가리기에 급급하며, 도리어 범죄행위를 지적하는 사람과 단체들, 심지어는 종교인들까지 ‘대선불복’ ‘종북좌파’ 등의 언어로 매도하며 시대착오적인 공안의 칼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이 사태를 보면서 3.15 부정선거와 박정희 정권하에서의 부정선거를 떠올리는 것은 한국현대사의 비극을 겪은 우리로서는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는 그 예전처럼 오늘날 또다시 부정선거를 규탄해야 하는 이 현실 앞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습니다.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는 성서의 말씀(누가복음 12:2)처럼, 현 정부가 과거 독재정권의 전철을 따라 진실을 은폐하기 위한 부당한 개입과 불의한 탄압을 더 이상 지속하지 않기를 바라며, 그로 인해 국민들의 저항에 부딪혀 비참한 말로 맞지 않도록 스스로 책임질 일을 책임지기를 촉구합니다. 우리 한국기독교장로회는 군사독재정권의 엄혹한 시절에도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정권의 탄압을 마다하지 않았으며, 가난하고 억압받는 이들의 인권을 지키기 위해 부당한 공권력에 맞섰습니다. 우리는 그 일이 신앙의 핵심적인 일이었다고 믿습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정의 평화 생명의 하나님이시키 때문입니다. 우리는 정의와 평화를 해치는 현 사태를 우리의 그리스도 신앙에 근본적으로 반하는 현실로 판단합니다. 이에 예와 아니오를 분명히 하라신 그리스도의 명령에 따라 결연히 불의와 부정에 맞서고자,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1.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선거는 국가기관들에 의해 조직적이고도 광범한 여론조작이 자행된 총체적인 불법 부정선거임을 천명한다. 2. 정부와 여당은 국민의 주권을 유린하고, 부정불법 탄압을 일삼는 국정원을 개혁하라 3. 정부와 여당은 종교계와 국민의 정당한 비판의 목소리를 종북좌파로 규정하며, 공안탄압을 자행하는 행위를 즉시 중단하라! 4. 다시는 부정선거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철저한 제도적 개혁을 실시하고, 부정선거 관련자들을 엄벌하라! 5. 이 모든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박근혜 대통령은 퇴진하라 2013년 12월 16일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 시국기도회 참가자 일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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