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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2월 26일 금요일

국회도서관장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4/12/24/2014122403663.html?editorial02

2014년 12월 25일, 조선일보 사설
새정치연합은 23일 야당이 지명하도록 되어 있는 국회도서관장직(차관급)에 이은철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이 내정자는 한국문헌정보학회장, 전국 사립대 도서관협의회장을 지낸 학자이다. 야당과는 어떤 정치적 연(緣)도 없다고 한다. 새정치연합은 "전문가들로 구성한 추천위원회에서 네 차례 심사를 거쳐 그를 뽑았다"고 했다.

국회도서관은 소장 도서·자료가 900여만건, 연간 이용자가 1900만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최대 도서관이다. 의원들 입법 지원을 위해 세워졌지만 지금은 국내외 지식·학술 정보를 수집·보존하고 국민에게 제공하는 역할이 훨씬 크다.

선진국들은 국회도서관장직을 나라와 국민의 지적(知的) 수준을 상징하는 자리로 여기며 자기 나라의 지성(知性)을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을 임명하고 있다. 세계 최고 도서관이라는 미국 의회도서관의 제임스 빌링턴 관장은 하버드대·프린스턴대 교수를 지낸 역사학자로 지금까지 27년째 일하고 있다.

우리 정치권은 1987년 도서관장직을 제1 야당 몫으로 합의한 이후 원외 지구당위원장, 고참 정당 당료, 선거 공신(功臣) 같은 정치인들을 앉혔다. 새정치연합이 2년 전 추천한 현직 도서관장도 의원 보좌관, 총리실 수석을 지낸 정치권 출신이다.

새정치연합은 올해 7·30 재·보선 패배 후 정치혁신위원회를 만들어 여러 차례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 기득권부터 내려놓겠다"고 했다. 그 첫 성과물로 내놓은 게 이번 국회도서관장직 인선(人選)이다.

새정치연합으로선 야당이 지명할 수 있는 국회 내 최고위직을 당 밖의 전문가에게 내놓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아쉬움은 언젠가 반드시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새정치연합이 앞으로 당내에서도 이런 인적(人的) 쇄신을 이어가면 국민이 야당을 완전히 다른 눈으로 바라볼 것이다.


http://www.yonhapnews.co.kr/politics/2014/12/23/0505000000AKR20141223091400001.HTML

野,국회도서관장 첫 외부인사 내정…이은철 교수 추천

야당 국회도서관장 후보 외부인사 추천
야당 국회도서관장 후보 외부인사 추천(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오른쪽)이 23일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국회도서관장 후보자 추천 기자회견에서 이은철 후보자(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에게 꽃다발을 주고 있다.

문희상 "야당몫 정치인 배려 관행 버리고 외부에 개방"
(서울=연합뉴스) 강건택 박경준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23일 국회도서관장 후보자로 이은철(64) 성균관대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단수 추천했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에 따르면 외부 인사로 구성된 국회도서관장후보자추천위원회(위원장 임현진)는 22일 회의를 열어 6명의 후보군 중 지원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나머지 5명을 대상으로 집단 토론을 벌여 만장일치로 이 교수를 추천했다.
이 교수는 한국문헌정보학회 회장, 국회도서관발전자문위원회 위원장, 한국도서관협회 회장, 대통령소속 도서관정보정책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어 전문성과 리더십, 개혁성 등의 평가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새정치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회도서관장직은 장서량으로 보나, 상징성으로 보나 가장 전문성을 갖춘 국내 최고의 석학이 맡아야 마땅한 자리"라면서 "관행으로 야당 몫 정치인에게 배려되던 자리를 외부 인사에 개방하고 투명하게 추천하는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새정치연합은 앞으로 국회도서관장뿐만 아니라 모든 임명직 공직후보자를 공정하게 추천하기 위해 '임명직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의 설치를 당헌에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firstcircle@yna.co.kr, kjpark@yn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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