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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19일 월요일

네덜란드 도서관 탐구-11 네덜란드의 도서관과 자전거

네덜란드 도서관 탐구-11
네덜란드의 도서관과 자전거
1. 10여 년 전에 옥천군 안남배바우도서관을 건립하는 과정에서 만났던 옥천신문의 황민호 기자(권단)는 네덜란드의 도서관 사정을 취재, 보도하면서 이렇게 언급한 바 있습니다.

"네덜란드, 인구 80여 만밖에 되지 않는 중소도시 암스테르담에는 약자와 소외된 자의 깊숙한 배려가 일상화되어 있었다. 바로 그것을 대표하는 두 가지 시스템이 자전거도로와 도서관 시스템이다.”
“자전거 도로가 네덜란드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띄는 시스템이라면, 거미줄처럼 쫙 퍼져 있는 공공도서관 망은 잘 눈에 띄지 않는 시스템이다."
(옥천신문 2007년 5월 24일, 황민호 기자, [기획] 자전거 타고 5분이면 도서관 - 네덜란드 작은도서관)
1. 2010년 박병국 씨(암스테르담무역관)은 KOTRA 해외시장뉴스에 '녹색정책'의 하나로 <네덜란드의 자전거 대여제도 OV-fiets>를 소개한 바 있습니다. 그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네덜란드는 친환경 교통수단으로 자전거의 활용도가 매우 높은 자전거 대국으로 매년 140만 대 내외의 자전거가 판매되고, 국민 1인당 1.1대의 자전거를 보유함. 네덜란드에서 자전거는 레저보다는 ‘교통수단’으로서의 인식이 더욱 강해 일상생활에 자전거를 하나의 교통수단으로 사용함.
○ 네덜란드에서 자전거 사용이 많은 이유로는 국토 대부분이 평지이고, 학교, 쇼핑몰, 직장 등 생활권이 근접하고, 자동차 가격과 유지비가 비싼 점 등을 들수 있음. 이와 더불어 국민의 환경의식도 자전거 보급에 크게 기여하고, 이러한 여건 이외에도 정책적으로 자전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기 때문임.
○ 대중교통과 연계한 자전거 대여시스템인 OV-fiets도 편리하면서 싸게 자전거를 이용할수 있게 해주는 제도로, 자동차 사용을 줄이면서 비즈니스와 개인적 목적의 여행을 편안하게 할 수 있도록 해줌으로써 환경개선에 크게 기여함.
□ OV-fiets 제도 내용 및 성과
○ OV-fiets는 대중교통 역에서 손쉽고 저렴하게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제도임. 제도의 목적은 대중교통으로 중간 목적지까지 이동 후 최종 목적지까지 가는데 자전거를 이용하도록 하기 위함. 대부분의 여행자가 자가용을 이용하는 이유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중간역에서 최종목적지까지 가기가 번거롭기 때문임. 중간역에서 택시를 탈 경우에는 비용 부담이 너무 커 아예 자가용을 이용하게 됨.
○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는 시스템이 OV-fiets로서 2009년 기준 서비스 가입자 수는 6만7000명에 이르고 있고, 이용횟수는 약 67만 회에 달함. 서비스를 이용 방법은 연간 9.5유로의 가입비를 내고 회원에 가입한 후 1회 사용(20시간 기준)시 2.85의 비용만 내면돼 아주 저렴한 가격에 편리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음.
○ OV-fiets를 이용할 경우의 장점은
- 이용의 편리성(ease of use)
- 이동의 자유(freedom)
- 신속성(speed)
- 저렴한 비용(low cost)
- 환경에 대한 기여 등을 들수 있음.
○ Fietsersbond에서 OV-fiets 이용자 1만1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전거 대여제도가 자동차 이용을 줄이는데 크게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남.
- 8%의 사용자가 과거 자동차를 이용했으나 최근에는 자전거 대여제도를 이용
- 3%의 사용자가 과거 자동차 픽업을 이용했으나 대여 자전거 이용으로 전환
- 15%의 사용자가 최소 1회 이상 여행 시 자동차 대신 대여 자전거를 이용함.
○ 현재 네덜란드에는 200개 소의 대중교통 역에 4500대의 자전거가 비치됐으며 대여 자전거 인프라는 지속 확장함.
□ 시사점
○ 네덜란드 국민은 환경에 대한 의식수준이 높아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대한 호응도 역시 높은 수준임. 이와 더불어 네덜란드의 친환경 정책은 실제로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실행가능성 등을 세심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남. OV-fiets는 네덜란드의 대표적인 친환경 교통정책 중의 하나로 국민들의 친환경 의식과 제도의 효용성이 결합돼 성공적인 친환경 교통인프라로 확산될 전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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