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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10월 27일 토요일

워드워즈, 초원의 빛/ 오길영 교수 페이스북에서

김윤식 선생이 오래전 정년퇴임 강연에서 인용했다는 워즈워드의 시. 왜 이 대목을 언급했을지 그 마음이 조금은 이해가 되는 나이에 이른 것이 왠지 서글프다. 삶의 광채는 덧없이 지나가지만 우리는 그래도 꿋꿋이 살아야한다.
"한때 그처럼 찬란했던 광채가
이제 내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해도
초원의 빛과 꽃의 영광 어린 시간을
그 어떤 것도 되불러 올 수 없다 해도
우리는 비통해하지 않으리, 오히려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찾으리
지금까지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본원적인 공감에서
인간의 고통에서 솟아나
마음을 달래주는 생각에서
죽음 너머를 보는 믿음에서
속깊은 마음을 가져다주는 세월에서"
"What though the radiance which was once so bright
Be now for ever taken from my sight,
Though nothing can bring back the hour
Of splendour in the grass, of glory in the flower;
We will grieve not, rather find
Strength in what remains behind;
In the primal sympathy
Which having been must ever be;
In the soothing thoughts that spring
Out of human suffering;
In the faith that looks through death,
In years that bring the philosophic mind. "
"Ode : Intimations of Immortality from Recollections of Early Childhood"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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