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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1일 수요일

코로나19- COVID-19에 대한 질문 7가지(임찬양 씨의 분석)

임찬양

COVID-19 분석을 매일 하다보니, 지인들 중에 향후 전망과 질문해 주시는 분들이 여럿 있으셔서 부족하지만 현재 상황에서의 전망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자주 물어보는 질문을 7개를 모아 보았습니다. 답변은 현재 전문가 의견과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했지만 결국 개인적인 판단으로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1. 언제 끝날 것 같은지?
- 백신/치료제가 나오거나 전 세계 인구의 60% 감염이 되야 끝날 것 예상
- 백신은 다른 독감 백신보다 더 어려워보임. 최소 1년 이상 혹은 몇년 내 못 만들 수도 있음.
- 치료제는 길리아드 에볼라 치료제인 렘데시비르가 3상 진행하는 것이 가장 빠름. 다른 것들은 1-2년내 가능할지 의문. 다만 백신보다 치료제 가능성이 높아 보임
- 전 세계 인구의 60% 감염 시나리오는 스페인독감의 경우 2년 걸림. 결국 2년 내에 백신이나 치료제 개발하지 못하면 집단면역으로 종식 될것 예상. 다수의 사망자 발생.
- 스페인 독감의 경우 2년에 걸처서 발병 했고, 3차 유행까지 있었음. 주로 봄과 가을/겨울 문제 발생. 2차 유행시기에 바이러스 변이로 치사율 더 높아짐.
2. 어디가 가장 위험한지?
- 방역 실패한 국가 대부분이 위험지역. 현재는 유럽과 미국이 상대적으로 위험해 보이나, 결국 시간차이를 두고 전세계로 감염지역 확대 예상
- 결국 방역 성공한 소수의 나라와 그렇지 않은 나라로 구분될 것이고, 방역이 성공한 나라들도 해외 유입을 차단하지 못하면 다시 어려워 질 것.
- 많은 국가들이 사망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정책을 펼것이며, 의료 수준 높은 나라들이 비교적 안전. 한국, 독일, 미국(좀더 지켜봐야함), 싱가포르 등
3. 개학은 가능한지?
- 종식을 기대하고 연기하는 것보다 지금부터 단기 종식불가를 가정하고 온라인 개학으로 전환하는 것이 현명해 보임. 기다리다가는 한학기 전체 놓칠수도 있다고 판단.
- 전 세계적인 1차 피크가 5-6월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한국이 좀 안정화 되었다고 안심하고 학교 보낼 부모들은 많지 않을 것.
- 학원들도 온라인 준비를 해야 함. 이런 시기에는 왠만하면 집에서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
4. 자영업자들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
- 적어도 올 한 해 혹은 내년까지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가정하고 근본적인 고민의 시기가 필요함.
- 국내가 안정국면이 되더라도 전세계적 유행이 지속된다면 라이프스타일의 많은 변화가 예상되어 단기적으로 극복해보려는 전략은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됨.
5. 해외에 단기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유학생 등은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 개인적 목표와 가치판단이 가장 중요하겠지만 대부분의 유럽과 미국 학교는 올해 개학이 쉽지 않다고 판단됨. 상반기는 불가, 하반기도 쉽지 않아 보임.
- 물론 방역을 포기하고 집단면역 정책을 펼칠 수도 있으나 이러면 감염상황을 감수하고 생활해야 함. 현재 전 세계 사망율은 4.6%로 매우 높은 수준임.
- 감염 리스크를 지고 있어야 할 상황이 아닌 이상 결국 돌아 올 가능성 높다고 판단. 만약 한국 상황이 안 좋아지면 어쩔수 없이 한국도 해외입국 차단 가능성 상존.
6. 한국에 대한 전망은?
- 한국은 현재까지 대응을 잘 했으나 현재 해외 입국자들 감염 증가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음.
- 앞으로 한두 달 정도 해외 입국자들 관리를 잘 해야 하며, 해외입국에 대한 개방 정책을 펼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라도 이들 입국자에 대한 강력한 통제 정책이 필요함.
- 해외 사례를 보아도 국경개방과 개인에 대한 통제 두 가지를 모두 열어 놓기는 어려워 보이고, 입국 후 2주 정도는 강력한 방역 및 통제 정책 필요.
- 앞으로 해외 입국자들을 잘 관리한다는 가정하에 1-2개월 내에 어느정도 소강상태 예상. 여름에 바이러스 활동 감소에 대한 기대도 일부 반영.(스페인독감사례)
- 소강 상태란 하루에 100명 이하의 감염자 발생으로 현재 의료 시스템 붕괴 없이 진단/입원/치료/퇴원이 원활한 상태를 의미.
- 의료진의 높은 피로도와 기존 다른 질환자들이 제때 진료와 치료 못 받는 문제에 대한 대비 필요.
- 만약 해외 입국자들 관리에 실패하면 한국도 유럽만큼은 아니겠지만 상당 기간 혼란 예상.
7. 향후 대응 전략은?
- 다행히 한국은 현재 가장 방역을 잘 하고 있지만, 현 추세대로 전세 계 많은 국가들이 방역에 실패해서 집단면역 정책으로 전환하는 사례들이 나올지가 전략선택의 관건임.
- 집단면역 정책이 예상되는 국가는 유럽 일부 국가들과 일본 그리고 나머지 모든 제3세계 국가들임.
- 방역체계를 유지함과 동시에 집단면역체계에 대비한 준비가 미리 필요함. 지역별로 코로나 19 전문 병원을 지정하여 코로나 환자들만 진료하는 방안도 미리 고민 해야 함.
- 집단면역정책 국가들은 다시 국경을 오픈하고 일상으로 돌아 갈 확률도 있는데 이때 이들 국가에 대한 출입국을 어떻게 할지도 미리 고민이 필요.
- 이제 장기화가 기정사실화된 이상 방역정책을 넘어 경제정책과 외교정책의 확실한 모드 전환이 필요함. 특히 경제에 있어서는 모든 카드를 선제적으로 활용해야 함.
쓰고나니 부정적 관점이라 볼수 있겠으나, 부정적 관점으로 쓴 것은 아닙니다. 현재 상황이 전 세계적 확산을 단기적으로 막는 것에 실패 했고 앞으로 2-3개월간 폭발적 확산이 예상됩니다. 한국은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 소나기 정도 맞은 상황인데 앞으로 비가 그칠지 태풍이 올지 불안한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 같습니다. 리스크 매니징 관점에서 보수적으로 의사 결정을 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반면에 진단이나 온라인처럼 긍정적인 기회가 오는 기업이나 산업들도 있고, 기존 질서가 무너지는 시기이다 보니 새로운 기회도 많이 생길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 지구적 관점에서는 환경오염도 많이 줄고 있습니다. 또한 아이러니컬하게도 전 국민이 위생에 신경쓰다보니 독감환자는 많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개인적 추정으로는 평소 독감사망자 수와 올해 독감 + 코로나 19 사망자 수를 비교해 본다면 한국의 경우에는 후자의 사망자 수가 더 적을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예상해 봅니다.
이번 사태를 보면서 인간의 나약함과 한계 그리고 자연의 오묘함 앞에 겸손해지는 것 같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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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2 보충)
2020년 4월 12일 임찬양 씨 페이스북에서
https://www.facebook.com/chanyang.lim.35
 
2주전에 올린 COVID-19 관련 질문 7개에 대한 현재 상황 업데이트 합니다. 2주 전에 비해 바이러스 자체의 전파력이 더 높을 것으로 밝혀지고 있고, 백신이나 치료제는 개발은 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답변은 현재 전문가 의견과 분석자료를 바탕으로 했지만 결국 개인적인 판단으로 결론을 도출했습니다.
 
1. 언제 끝날 것 같은지?
 
- 바이러스 전파력 R0(2.5 -> 3~5) 증가로 백신/치료제가 나오거나, 전 세계 인구의 70~80% 감염이 되야 끝날 것
- 백신은 예상보다 개발이 더 어렵다고 판단, 1~2년 이상 혹은 몇 년 내 만들지 못 할 수 있음.
- 렘데시비르 효과 제한적으로, 치료제 개발이 1-2년내 가능할지 의문. 다만 백신보다 치료제 가능성이 높아 보임
- 스페인 독감보다 오래 갈 수도 있다고 판단. 전 세계가 백신보급이 아닌 락다운으로 감염자를 줄이고 있고 락다운이 길어지는 만큼 종식기간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
- 하반기 2wave 대비 필요
 
2. 어디가 가장 위험한지?
 
- 주요 선진국 모두 방역 실패. 3세계로 빠르게 확산 중
- 의료 붕괴로 사망율 급증. 전 세계 평균 사망률 6% 상회, 선진국에서도 사망률 10% 이상(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 믿었던 국가들 방역 실패. 미국, 독일, 싱가프로 등도 방역 실패 및 사망률 증가 추세 시작.
 
3. 오프라인 개학은 가능 한지?
 
- 최근 오프라인 개학을 한 싱가포르에서 개학취소는 물론 전국적 락다운 시행. 당분간 무리한 오프라인 개학은 어려울 것
- 개학 여부보다 교육의 본질에 대한 고민이 필요함.
- 만약 1~2년 이런 상황이 지속된다면 학교의 역할은 무엇인지? 오프라인 학교생활을 한 학생들에게 학교는 무슨 의미인지? 부모들은 집에서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깊은 고민 필요
- 집에 있는 아이들을 어떻게 돌볼지에 대한 대책 마련 필요
 
4. 자영업자들은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보는지?
 
- 회복을 기대하기보다는 생존을 고민해야 할 시나리오로 가고 있다고 판단됨.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근본적 고민이 필요해 보임.
 
5. 해외에 단기적으로 체류하고 있는 유학생 등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까?
 
- 유럽과 미국은 상반기 엄격한 락다운에 이어 하반기 일정 수준 이상의 락다운 예상.
- 조심스럽지만 내년에도 어느 정도의 감염상황을 가정하고 계획을 세워야 할 것으로 판단.
- 한국에서도 가능한 온라인 수업이나 미팅을 현지에서 위험을 감수하고서 해야 할 필요가 있을지에 대한 고민 필요.
 
6. 한국에 대한 전망은?
 
- 한국은 지난 2주간 정말 잘 대응했다고 판단되며, 이제 본격적인 소강상태 초입에 접어듬.
- 아직 일부 불안요소가 있지만 생활방역 전략 시작 시점 고민 중.
- 생활방역 전략은 Pooling 검사방식을 도입해 취약지역을 모니터링하고, 항체검사를 통해 지역감염을 모니터링하는 전략.
- Pooling 검사 방식은 여러 검체를 섞어서 검사하는 방식으로 검사건수를 10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부 완화 기대.
- 마스크 쓰기와 개인위생 협조 그리고 다중이용시설 등에 대한 일부 제한조치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
 
7. 향후 대응 전략은?
 
- 시간이 지나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력과 치사율이 더 높다는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 현실적으로 현재 바이러스를 막을 방법이 사회적 거리두기 외에 다른 방안이 없는 상황입니다.
- 사회적 거리두기는 바이러스 전파시기를 완만하게 늦추어서 결국 종식까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 다행히 한국은 안정적인 상황으로 가고 있지만 종식 자체는 1~2년을 넘어 갈 수도 있다는 가정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전 지구적 관점 혹은 우주적 관점에서는 이 사태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지진이 줄어들고, 공기는 깨끗해지고, 세상이 조용해 졌다고 합니다. 지구는 회복 중인 걸까요?
 
현재까지 10만명 가량 사망하였는데 이 시기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코로나 때문에 줄어들까요? 아니면 깨끗해진 환경으로 늘어날까요?
 
오늘은 부활절 입니다. 부활절을 맞아 인류가 바이러스로부터 구원받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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