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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3월 28일 화요일

미리 가본 기적의도서관, 김호택(주식회사 삼남제약 대표이사, 당시 금산기적의도서관 건립추진위원장)의 금산신문 2005년 3월 10일 및 3월 17일 기고문

 [금산신문 2005. 03. 10. 기고] 

이제 기적의 도서관이 열린다 

지난 20041219일에 금산에서 어린 애들을 키우는 부모들을 비롯한 많은 주민들의 염원이던 기적의 도서관착공식이 있은 지도 어느새 두달 하고도 반이 지나갔다. 

착공식에서 약속한 대로 55일의 개관이 가능할까 의심하기도 했지만, 부쩍부쩍 올라가는 건물을 보면 믿음직스럽기만 하다. 

도서관의 내부시설과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내는데 걸리는 시간을 감안한다면 3월 말까지는 하드웨어가 완성되어야 하기 때문에 더욱 시간이 없는 실정이지만, 시공사인 하나종합건설의 김성일사장이 우리 지역 출신으로, 고향에 작품하나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하니 우리들은 좋은 결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시행사인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후 책사회)과 감리사인 한미 파슨스()도 많은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있고, 금산군의회 의원들의 적극적인 격려와 이해가 많은 힘을 주고 있는 데다, 주관부서인 문화관광과의 공무원 여러분들도 끊임없이 무언가 새롭고 편리한 제도와 시설을 들여놓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니 옆에서 보기에도 참 좋다. 

이제 우리 금산의 어린이들은 이 기적의 도서관으로 인해 2005년의 어린이날에 새로운 즐거움을 만날 것이고, 또 그렇기 때문에 이 날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다. 


기적의 도서관을 미리 볼 수는 없을까? 

5월에 문을 열 것으로 기대되는 기적의 도서관은 어떤 모습일까? 

금산 기적의 도서관 추진위원들은 두달 후 개관될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이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좋은 도서관을 위해 준비가 부족한 것은 없는지를 논의하던 중에 백문이 불여일견(百聞 不如一見)이란 의미에 의견이 일치되었다. 

이미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는 7개의 기적의 도서관 중에서 그 중 잘 운영되고 있는 곳을 골라 견학하기로 하고 지난 23일에 길을 떠났다. 

기적의 도서관은 대개 두 가지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자치단체에서 직영하는 형태와 민간기관에 위탁하여 운영하는 형태가 그것이다. 

각 형태가 모두 장단점을 갖고 있고, 우리는 어떤 형태를 택하는 것이 좋을까 하는 것을 미리 논의를 거쳐 확정해 놓는 것이 개관 후 도서관을 운영하는 데 편리할 것이기에 각 형태로 운영되는 도서관 중 잘 되는 곳을 한군데씩 견학하기로 하였다. 

대체로 위탁 형식으로 잘 운영되는 곳은 진해와 순천도서관이고, 직영으로 잘 운영되는 곳은 울산북구도서관으로 평판이 나 있어 하루 코스로 좋은 스케줄을 위해 진해와 울산북구도서관을 택했다.

 

진해의 기적의 도서관 

진해의 기적의 도서관은 신시가지에 위치하고 있어 지리적으로 그리 좋지 못한 위치라는 것이 우리들의 판단이다. 

초행길에 찾아가는 데에도 조금 애를 먹었을 정도로 중심지와는 거리가 멀어, 진해 전체를 대표하기에는 너무 한 지역으로 치우쳐서 진해시의 어린이 전체가 이용하기에 접근성 면에서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였다. 

초창기 기적의 도서관을 선정하던 사람들이 금산을 첫번째 후보지로 선정한 것이 바로 '위치가 너무 좋아서' 라는 말들을 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와 보니 (울산도 마찬가지이지만) 우리 금산만큼 좋은 위치를 갖고 있는 도서관이 없다. 

하지만, 위치는 그렇지만 너무나 예쁜 건물에 너무나 많은 엄마와 아이들이 책을 읽고, 동화를 읽어주고, 요일별로, 월별로, 또 계절별로 많은 스케줄을 만들어 단순한 도서관이 아닌 문화센터의 역할을 하는 것을 보고 내심 놀라고 부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진해 도서관의 이종화 관장은 40대 중반으로 보이는 인물은 곱지만, 말씀하시는 것이 당찬 포부와 강한 사명감과 일에 대한 자신감과 자부심을 함께 가진 여장부였다. 

들어가는 입구의 신발 벗어 보관하는 장소, 접수대와 손 씻는 세면대부터 안전문제를 고려한 이중창과 조명조절을 위한 색유리 등 기존의 일반인을 위한 도서관에서는 생각하기 힘들 정도로 아이들을 위한 많은 배려가 눈에 띠어서 정말 많은 생각과 토론과 시행착오와 노력이 들어갔다는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었다. 

맹인을 위한 점자책 코너와 휠체어를 타고 책을 읽을 수 있게 만든 장애우 코너와 같은 시설은 참으로 미리 보지 않았다면 우리도 똑같은 시행착오를 겪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하였다. 

더욱 고마운 것은 선험자(先驗者)인 이종화 관장이 자신의 성공한 예와 실패한 예를 정말 솔직하게, 그리고 소상히 말해 주어서 우리는 도서관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글을 통해 고백하건대, 우리 기적의 도서관 추진위원들은 어린이도서관이라는 우리 지역에 큰 도움이 되고, 특히 우리의 아이들에게 무언가 해줄 수 있는 시설을 잘 운영해 보자는 희망으로 이 직책을 맡기는 했지만, 이런 시설을 한 번도 운영해본 적도 없고 또 들어본 적도 없어서 실제 건립하고 또 운영하는 사람들로서는 이것을 '어떻게 만들고 또 어떻게 운영해야 하나' 하는 불안감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단지 추진위원회의 부위원장인 금산도서관의 김익중 관장께서 적극적으로 나서서 전문적인 조언을 많이 해 주시고, 또 어린이들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분들이 모여 활동하기에 무언가 힘을 합치면 좋은 일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믿고는 있었지만, 내심 불안한 마음이 컸던 것이 사실이다. 

이제 진해의 도서관에서 많은 설명을 듣고 또 실제로 운영하는 모습을 보니 그 불안감이 많이 해소되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무언가 손에 잡히는 개념을 얻었고, 이것을 우리 금산의 어린이도서관에 어떤 것은 적용하고, 어떤 것은 조금 바꾸어 적용하고, 또 어떤 것은 우리 실정에 맞지 않으니 버려가면서 우리 지역에 맞는 어린이도서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과 자신감을 갖게 된 것이 이번 여행의 가장 큰 소득일 것이다.

 

진해 도서관의 실제 운용 

진해의 도서관은 주로 초등학생을 위한 시설로 운영되고, 중고생은 2층에 열람실을 따로 만들어 놓았고, ‘책 읽어주기’, ‘책나라 글짓기교실’, ‘주말가족극장’, ‘추천도서 스탬프 찍기’, ‘책 속 이름 찾기' '진해시 문화탐방등의 책, 혹은 지역문화와 관련된 많은 행사로 아이들의 책과 자기 고장 사랑에 대한 관심을 고양시키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책을 일정 정도 읽으면 작은 기념소품이나 티셔츠, 혹은 가방과 같은 기념품을 주어 격려해주기도 한다고 한다. 

그 외에 삼십 명 내외의 아이들이 모여 즐길 수 있는 한 유치원 단위 정도의 작은 발표모임들, 예를 들면 인형극 공연이나 노래잔치 등의 작은 동아리활동을 지원하는 강당의 필요성을 역설하시는 이종화관장의 말씀이 우리 추진위원들에게도 그대로 전달되어 며칠 후 우리는 금산 기적의 도서관의 내부구조를 일부 수정하기에 이른다.(돌아오자마자 작업에 착수해서 관리실과 사무실의 면적을 줄이고 그 대신 아기천사들의 작은 공연을 위한 작은 강당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런 많은 활동을 하자니 관장을 포함한 직원이 6, 공공근로요원 5, 청소담당 2명의 고정 인원에 9명의 공무원이 지원해주고 있고, 자원봉사자 40명 정도가 도와주는 데에도 일손이 달릴 정도로 할 일이 많다고 하는 소리를 듣고는 우리 금산에서도 이런 지원이 가능할까?’ 하는 걱정이 앞섰다. 

자원봉사자들은 대개 아이들의 부모가 담당하는데, 인기프로그램이 있을 경우 자원봉사자의 자녀를 우선 배정해주는 특혜를 주기도 하고, 자원봉사자를 위한 자녀교육 특강 등의 배려를 통해 그들의 노고를 위로해주고 있다고 하는데, 금전적인 보상이 없어도 이런 특혜에 힘입어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경험담은 우리도 벤치마킹을 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렇게 해서 지난 20041년간 무려14,000권의 책을 구입하고, 연인원 86,874명의 방문객을 맞이했다는 성과에는 부러움을 금할 수 없었다.

 

[금산신문 2005. 03. 17. 기고]

 

울산 북구의 기적의 도서관 

진해 도서관을 나와 간단히 요기를 하고 시계를 보니 너무 많은 얘기를 듣고, 또 질문과 대답을 듣다 보니 시간이 예상을 초과하고 있었다. 

울산까지 갔다가 금산으로 돌아가기에는 너무 늦은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들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다들 바쁜 분들이 언제 또 시간을 내어 오겠는가하는 생각으로 참여자 모두의 의견이 일치되어 울산행을 강행하기로 결정을 보았다. 

나 개인적으로 울산은 20여년 전에 군대생활 39개월 중 23개월을 근무한 곳이라 감회가 깊었지만, 그동안 너무나 바뀌어서 생소한 느낌마저 들었고, 오늘은 공무로 온 데다, 시간마저 부족하니 개인 감정에 치우칠 때가 아니다. 

우선 고속도로 톨게이트부터 위치가 바뀌었을 정도로 상전(桑田)이 벽해(碧海)된 도시를 관통해서 울산도서관 담당자가 인도하는 대로 가다 보니 거의 경주와 맞붙은 곳에 기적의 도서관은 있었다. 

울산도 역시 진해와 마찬가지로 신시가지, 그것도 아직 개발의 와중에 있어 을씨년스럽기까지 한 지역에 기적의 도서관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찾아갈 때까지 과정이 힘들고, 주변 경관이 너무 좋지 않아 그리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데, 여기는 진해도서관과 또 다른 배울 점이 많다. 

우선 자치단체에서 직영하기 때문에 관장부터 공무원인 탓인지, 민간인의 아기자기하고 화려한 멋은 없지만, 실용적이고 정돈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입구에 기증자들을 나열한 현판이 있는 것은 공적인 냄새가 났고, 자동대출 시스템과 도난방지 시스템이 돋보인 데다, 입구에 코인록커를 설치해서 사물을 갖고 들어가지 못하게 하고 도서관에 비치된 책만을 읽게 만든 것은 배울 점이었다. 

사실 우리는 도서실과 독서실을 구별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지 않은가? 

내부구조는 우리 금산의 도서관과 비슷한 설계로 되어 있다고 하니, 여기에서 금산도서관의 운영을 생각해 보는 것이 더 현실감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책사회에서 기증했다는 무인 공간자동소독기와 공기정화기가 마치 공상영화에 나오는 레이저포와 같은 모습으로 웅장한 자태를 자랑하고 있는데, 아마도 우리 금산도서관에도 같은 것이 생길 거라고 한다. 

울산도서관의 운영에 필요한 모든 결정사항은 운영위원회에서 이루어지는데, 현재 운영위원장인 송준헌씨 는 울산에서 자동차 부품공장을 크게 하시는 실업가로, 대전, 그것도 산내가 고향이라고 하면서 우리를 마치 동네 사람 만난 듯이 반갑게 맞이해 주셨다. 

울산도서관은 작년 7월에 개관하여 아직 채 1년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다채로운 프로그램 개발보다는 첫 1년은 장서의 확보에 주력하기로 했다고 하는데, 지난 7개월간 25,785권의 책을 대출하여 하루 평균 350권 정도의 책을 대출하는 등 그 성과가 활발하다고 자랑이 대단하다. 

우리도 이렇게 활발한 활동이 있어야 할 텐데……

건물 자체도 2층 건물이긴 한데, 주된 시설은 1층에 있고, 반지하실을 만들어 강당과 전시실로 이용하고 있었다. 

반지하라는 이미지가 그리 좋지는 못했는데, 직접 가보니 비교적 통풍과 채광이 좋아 공간 이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래도 우리가 금산에서 갖게 될 진악산이 바라다 보이는 전망 좋은 2층 건물이 훨씬 좋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슬그머니 가질 수 있었다. 

! 이제 마무리를 할 시간.

오늘 하루는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많은 것을 배웠고, 거쳐가야 할 시행착오를 많이 덜 수 있게 되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소득이 될 것이다. 

오늘 참가해 주신 금산 기적의 도서관 추진위원 여러분과 문화관광과의 박희동계장과 박홍근씨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하겠다. 

특별히 높은 연세에도 불구하고 열의를 보여 주신 김홍주 선생님, 교육 중에 벌점을 감수하면서까지 참여해서 전문적인 조언으로 우리의 수준을 높여주신 김익중 금산도서관장님, 그리고 궂은일도 마다 않고 애써주신 정미영 간사님, 장호 위원님, 안용산 위원님께 감사드린다.

 

문제점과 생각할 점 

역시 가장 큰 문제는 돈이었는데, 이런 성과를 이루기에는 예산이 너무 모자라 진해도서관의 이종화 관장은 지역의 의사회와 같은 조직에 지원을 요청하러 다니고, 시의회 의원들만 만나면 돈타령을 하는 신세(?)가 되었다며 예산 확보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하였다. 

일반적으로 하나의 어린이 도서관을 운영하는데 1년에 5억원 정도의 비용이 든다고 하는데, 매년 이런 비용을 자치단체에서 부담하려니 조달이 어려울 때가 많고, 제때 조달이 되지 않으면 순조로이 일을 해나가기 힘들어 주변의 여러 기관과 개인에게 지원을 요청하기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이 두 도서관 담당자들의 공통적인 경험이었다. 

두번째는 아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위생관리가 철저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진해도서관은 입구를 비롯한 곳곳에 세면대를 설치해서 자주 손을 씻게 만들어 놓았고, 울산도서관은 책 하나하나를 모두 비닐책표지로 싸 놓아 책의 훼손도 막고, 또 세균전파를 막아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었는데, 그 노력이 너무나 손이 많이 갔음을 짐작하게 한다. 

금산도서관의 김익중 관장은 역시 제일 좋은 것은 오존 소독기로 책을 매일 소독하는 것인데, 설치비용이 적어도 4-5천만원은 들 터이니 이것을 감당하기가 힘든 것이 문제라며 약()과 병()을 같이 내놓으신다. 

세번째는 어린이들 책이기 때문에 분류하는 방법이 문제인 것 같다.

대부분의 도서관에서 사용하는 KDC 분류법에 따르면 아이들 책은 너무 한쪽에 편중되기 때문에, 분류의 의미가 퇴색하게 되고, 다른 도서관마다의 통일된 분류가 없다 보니 자신들의 편리에 의해 책을 분류해 놓으면 다른 도서관과의 교류가 불가능하게 되는 어려움이 있다고 한다. 

우리 금산도서관에서는 김익중 관장이 앞장서서 좋은 해결책을 찾아보기로 의견을 모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책과 기자재 등의 소프트웨어를 확보하는 것인데, 기실 기적의 도서관 바람이 불고 MBC TV에서 계속 방송이 될 때에는 많은 출판사와 업체에서 기증해 주겠다고 줄을 설 정도로 호응이 많았지만, 이제 방송이 끝난 뒤 1년이 지났기 때문에, 그런 공짜를 기대하기가 난망(難望)하다는 것이 현재의 분위기이다. 

따라서 이렇게 협찬을 받던 기자재와 도서를 장만하자니 과거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예산의 초과가 예상되는데, 이 문제를 순조로이 풀어 나가기가 어렵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없을 수 없다. 

하지만 우선 금산군청에서 적극적인 자세로 나서고 있고, 금산군의회에서도 길준무의장을 비롯해 많은 군의원들이 너무 이해를 많이 해주고 또 도와주기 때문에 이 문제를 잘 풀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는 갖고 있다. 

그렇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금산군민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한 마음으로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시설에 뭔가 한가지라도 도움이 될 것을 없을까 하는 관심과 기대를 가져주는 일일 것이다. 

이제 완공에 두 달도 남지 않은 금산의 명물 기적의 도서관 -전국적으로 군 단위 지역에는 하나밖에 없고, 대전 충남을 합쳐도 하나밖에 없는- 이 잘 만들어지고 또 잘 운영되어 대전 사람들도 부러워하는 시설이 되고, 우리 아이들의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는데 큰 도움이 되어 줄 날을 기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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