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지난 기사이지만, 검토해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는 듯싶어 옮겨 놓는다.
기사 출처: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66877
----------------------------------------------------------------------- 시장은 알고 있다… 이명박 교육 개혁의 실체 | ||||||||||||||||||||||||||||||||||||||||||||||||||||||
메리츠증권,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은 나오지 않는다" 사교육 관련주 매수 추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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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은 이미 알고 있다. 이명박 정부가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대입 자율화나 수능 등급제 폐지, 영어 몰입교육, 자립형 사립고 설립 확대 등등 다분히 경쟁 중심 교육 정책을 내놓았을 때부터 주식시장에서는 교육 관련 업종 주가가 뛰어오르고 있었다. 새 정부 들어 사교육 시장이 급속도로 팽창할 것임을 주식 투자자들은 일찌감치 예견하고 투자를 시작한 것이다.
이 보고서의 결론은 "이명박 정부의 교육 정책이 세계 최고 수준인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을 더욱 팽창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것. 김미연 연구원은 "우리나라 사교육 시장이 본격적인 기업화, 자본화 및 대형화 추세로 이어질 것"이라며 메가스터디와 크레듀, 웅진씽크빅 등의 교육관련 종목을 매수 추천했다.
대학 서열에 따른 임금 격차도 두드러졌다. 수능 성적 기준으로 상위 5위 이내 대학 졸업자 임금은 232만원으로, 6~10위 대학 졸업자 177만원보다 55만원이나 많았다. 11~30위 대학 졸업자 임금 역시 173만 원으로 5위 이하 대학 임금은 거의 차이가 없었다. 김 연구원은 "대학도 4년제 이상은 입학해야 하고 4년제 내에서도 명문대를 졸업해야 근로소득 기준으로 최상을 받을 수 있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사교육비를 줄이려면 근본적으로 공교육 혁신이 선결되어 한다"면서 "공교육의 질을 좌지우지 하는 교사의 질 자체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은 새로운 사교육 시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새 정부의 교육 정책을 첫째, 대입 3단계 자율화와 둘째, 고교 다양화 300 프로젝트, 셋째, 영어 공교육 완성 등으로 정리했다. 이명박 정부는 대학 본고사 금지와 고교 등급제 금지, 기여 입학제 금지 등 이른바 3불 정책을 폐지할 계획이다. 결국 내신 보다는 수능 비중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또한 자립형 사립고 확대는 중등 교육시장을 확대시킬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현재는 전체 인문계 고교 진학생 가운데 12% 내외가 특목고에 응시하지만 앞으로는 24~30%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10년 만에 부활한 일제 고사 역시 사교육 시장에는 희소식이다. 김 연구원이 고등 교육시장보다 중등 교육시장의 성장성이 더 좋다고 기대하는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김 연구원은 이명박 정부의 영어 공교육 확대 정책이 역설적으로 영어 사교육 시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역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과목별 사교육 참여율은 수학(58.6%) 다음으로 영어(55.6%)가 높게 나타났다. 과목별 월 평균 사교육비는 6만8천원 수준인데 전체 사교육비 가운데 30.6%를 영어 교육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의 보고서는 투자 지침일 뿐이지만 그만큼 사교육비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를 반영한 것이기도 하다. 김 연구원의 지적처럼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교육 시장화 정책이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기 어려운 시대", "기를 쓰고 좋은 대학을 졸업해야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임을 의미한다. | ||||||||||||||||||||||||||||||||||||||||||||||||||||||
최초입력 : 2008-03-26 15:4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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