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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월 4일 화요일

촛불 켠 ‘책사회’ 송년 시낭송회

“저무는 해의 가장 깊고 어두운 밤/ 촛불을 켜고/ 거친 세월의 한 토막과 작별하는/ 송년 시 낭송회”
책사회 송년 시 낭송회장에는 이런 플래카드가 걸리고, 그 아래로는 크고 작은 초 십여 개가 불을 밝히고 섰다. 의자와 방석을 합친 138석 자리가 꽉 찼음은 물론 중앙과 좌우 통로에 앉고 선 이들이 다시 십수 명이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책사회 시 낭송회가 어느덧 인기 송년 이벤트로 자리잡았음을 알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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