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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3월 7일 월요일

질타

김동춘 교수의 논평. 야유가 섞인 목소리에서는 우리나라 대학 교육의 썩어 문들어짐에 대한 질타가 들어 있다.

서울대가 영어 어린이집 운영까지?

서울대가 어린이 다문화 교육센터라는 이름을 걸고 영어교육에 중점을 두는 어린이 집을 개원했다고 한다. 이제 국립대학이 아니라 법인이 되었으니 어떤 사업도 다 해도 된다는 생각인 모양이다. 영어교육을 중심으로 하면서 '다문화'라는 말을 쓴 것도 참 우습다. 수업료 58만을 낼 수 있는 사람이 정말 한국에서 이야기하는 다문화 가정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서울대 교직원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고 하지만, 곧바로 서울대 들어가고 싶어 안달을 하는 외부인들을 받을 것이고, 그러면 서울대의 브랜드를 이용하여 돈벌이에 치중할 것이다.

서울대가 이런 것까지 해야하는지 그 한심스러움과 천박함에 말이 막힌다. 이 기회에 서울대 중등 영어교실, 고교 영어교실도 여는게 어떨까? 서울대 논술교실은 또 어떠한가? 이제 국립대학도 아니니 서울대 브랜드를 활용해서 돈 벌 수 있는 것 아무것이나 해도 되지 않겠나? 교육사업에 돈 버는 것이라는 뻔하지 않는가? 서울대 브랜드 활용해서 돈 벌 것은 천지다. 돈으로 브랜드 사고 싶어하는 학부모들은 줄을 섰으니 사교육 시장에 곧바로 뛰어들어가는 것은 어떨까? 이 참에 대치동에 서울대 캠퍼스를 하나 세우는 것도 생각해 봄직한 일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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