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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26일 수요일

출판노동 실태, 출판노동자, 출판노협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20200

2014년 11월 24일 미디어오늘, 정철운 기자 보도

출판노동자들의 노동실태를 구체적으로 조사한 보고서가 나왔다. 전국언론노조 출판노조협의회 실태조사위원회는 출판노동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2014825일부터 1031일까지 출판사에 재직 중인 출판노동자 51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실태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22%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았다고 답변했다. 11%근로계약서를 작성했으나 교부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노동조합이 있다는 응답은 17%(85)에 불과했다. 연차유급휴가의 경우 연 15일 이상이란 답변이 69%였으나 규정이 없다는 답변도 9%였다. 생리휴가를 쓸 수 없다는 응답도 48%나 나왔다.
 
시간외 근무의 주요 원인을 묻는 질문에는 무리한 출간 일정때문이란 답변이 42%로 가장 높았다. 이어 과다한 잡무’, ‘비효율적 업무시스템때문이란 답변이 각각 18%로 나타났다. 출판노협에 기대하는 중점사업은 부당해고 등 출판노동자의 생존권 대응77%(394명 응답)로 가장 높았다. (관련기사=<‘자본교정 한 장에 1200출판계, 진보적일수록 열악”>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지 않았다는 답변은 48%로 과반이었다. ‘성희롱 예방교육을 받았으나 실효성이 없었다는 답변도 37%였다. 성적수치심은 성적인 언어 희롱’(99)의도적인 신체접촉’(65)에서 경험했다는 답변이 많았다. ‘일과 후 개인적 만남을 강요했다는 응답자도 16명이나 있었다.
 
사건의 가해자를 묻는 질문에는 사용자나 상사가 108명으로 제일 많았고 다음이 저자역자(69) 순이었다. 모두 갑의 위치에 있는 이들이다. (관련기사=<쌤앤파커스 성추행 피해자 회사가 내 트위터까지 뒤졌다”>
 
급여체계는 응답자의 87%가 연봉제로 나타났으며 임금이 회사의 통보로 결정된다는 응답은 57%로 나타났다. 일주일 평균 1~2회 야근을 한다는 응답자가 44%, 3~4회 야근한다는 응답자가 15%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75%는 연장근로(야근)에 대해 보상받지 못한다고 답했다. ‘수당으로 받는다는 답변은 17%에 불과했으며, ‘출근시간 조정으로 보상받는다는 답은 8%였다. 휴일근로에 대해서도 보상받지 못한다는 답변이 45%로 나타났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출판노동자들은 육아휴직을 3개월만 쓰도록 강요받았다”, “육아휴직 대신 3개월 무급휴가를 받았고 이후 복직을 못했다”, “육아휴직자가 발생했을 때 대체인력이 없었다”, “출산휴가를 가면 인사고과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며 출산육아에 어려운 노동조건을 토로했다. 다수의 임금체불 경험도 실태조사에서 접수됐다.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의 66%는 편집기획, 15%는 디자인, 12%는 영업마케팅 분야로 나타났다. 출판노협은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열악한 노동조건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종합적인 실태조사 보고서는 20151월 경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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