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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26일 월요일

"문체부 우수문학도서 운영방침, 표현의 자유 훼손", 한국작가회의·한국출판인회의 공동성명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15/01/26/0902000000AKR20150126047500005.HTML

"문체부 우수문학도서 운영방침, 표현의 자유 훼손"


한국작가회의·한국출판인회의 공동성명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한국작가회의와 한국출판인회의는 '특정 이념에 치우치지 않은 순수문학 작품' 등의 내용을 담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세종도서 우수문학도서' 운영 방침과 관련해 26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제시한 방침은 헌법에 보장된 사상·표현의 자유와 출판의 자유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모든 작가는 자신이 세계를 바라보는 '특정한 이념과 세계관'을 표현할 자유가 있으므로 문체부의 운영방침은 민주주의 국가의 기본권인 '사상·표현의 자유'를 침해하고 있으며 나아가 작가들의 상상력을 미리 제한함으로써 한국문학의 저변을 심각하게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문학은 '순수'와 '참여'로 나눌 수 없으며 좋은 작품이란 그 자체로 순수하다"며 "문학작품이 나름의 방식으로 세계에 개입하며 '참여'한다는 것은 이제 건전한 의식을 가진 독자라면 누구나 동의하는 상식"이라고 곁들였다.
이들은 "세종도서 사업은 권력의 입맛에 맞는 방식이 아니라, 대다수 국민의 보편적인 상식에 맞게 운영되어야 한다"며 "'특정이념'이나 '국가경쟁력 강화' 같은 자의적 기준과 후진적 발상으로 국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 문체부는 세종도서 운영방침을 즉각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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