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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날개 독서교육 연수' 프로그램

 '책날개 독서교육 연수' 프로그램

책 날개 독서교육 연수
(정선=연합뉴스) 18일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대표 최영) 마운틴콘도에서 강원지역 초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책날개 독서교육 연수' 프로그램이 열리고 있다. byh@yna.co.kr

인천부평구, 도서관 관계자 간담회

도서관 관계자와 간담회

홍미영 인천 부평구청장은 18일 오전 구청 3층 회의실에서 이소헌 부평구의원 및 이희수 부평 기적의 도서관장 등 13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서관 관계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2010년 출판통계

새책 발행수 2년연속 감소
-2010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납본 자료 집계 결과, 신간도서 발행종수는 4만291종. 2009년 대비 4.5% 감소.
-각 분야가 감소하였지만 학습참고서만 39.3% 큰 폭의 증가세.
-총 발행부수는 1억 630만 9626부. 2009년 대비 0.1% 증가.
-종당 평균 발행부수 2639부.
-권당 평균정가 1만 2820원
-평균면수 272쪽
-전체 발행종수 중 번역서 비중 26.7%, 일본/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국/동유럽/러시아/이탈리아 순.
-출판사 설립신고(2009년말 기준 3만5191개사) 중 무실적 출판사는 92.5% 3만2568개사, 즉 실적 출판사(1권의 책이라도 낸 출판사)는 2,623개사.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

‘출판문화산업진흥법’ 일부 개정 법률안

개정 법률안에 따르면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폐지되고,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독임제 재단법인 형태로 설립된다. 진흥원은 출판문화 산업관련조사 연구, 전자책 출판 등 디지털 출판 육성, 출판문화 산업 해외 진출 지원,제작 활성화, 유통 선진화, 전문 인력 양성, 수요 진작 사업등 출판문화 산업진흥을 위한 종합적 기능을 수행하게 된다. 아울러 간행물의유해성 심의를위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산하에 ‘간행물심의위원회’를 둔다.

청주, 책 읽는 도시 '시동'

 
청주시가 '책읽는 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독서를 통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대대적으로 추진한다. 시는 이를 위해 폭넓은 문화예술분야 가운데 독서부문에만 무려 69억2400만원을 투입, 독서운동의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추진키로 했다.

최미숙, 왜곡된 '독서의 풍경'

왜곡된 '독서의 풍경'

최근 독서 관련 교육이나 정책의 문제점은 주로 상급학교 입시방편으로 독서를 강조한다는 점, 무엇보다 양적인 결과물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 책을 찾아 즐겁게 읽는 독서보다는 양적으로 얼마나 읽었는가를 증명해야 하는 시대가 됐고 그 과정에서 독서의 의미나 질적인 가치는 실종되고 있다. 과연 이런 방식의 독서를 통해 새로운 시대가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길러낼 수 있을 것인가.

얼마 전 발표한 우리나라 학생들의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09 결과는 이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PISA의 공통 문항 중 고차원적 독서 능력으로 볼 수 있는 '성찰 및 평가' 관련 문항의 정답률이 PISA 2006에 비해 하락했다. 또한 독서 시간에 관한 설문 문항에서 '독서를 하지 않는다'는 학생이 전체의 38.5%, '하루에 30분 미만'이라고 답한 학생이 29.8%나 됐다.

김성동, <현대사 아리랑>

할아버지한테 들었던 말씀이 있다. 5.16이 터지면서 대전경찰서에 예비검속 되었다가 풀려나시던 날이었다. 가짜해방이었던 8.15 뒤 인민대중 사이에 떠돌았던 참언이었다고 한다.

"미국놈 믿지 말고 소련놈 속지 마라.
일본놈 일어난다 조선사람 조심해라."

--김성동, <현대사 아리랑>(2010. 12. 24. 녹색평론사) 머리말에서

2011년 1월 17일 월요일

재스민혁명

민중봉기로 23년 동안 지속된 강권적인 정권을 붕괴시킨 튀니지의 정변. 이에 대해 외국의 인터넷에서는 '재스민 혁명'이라고 명명하고 있다. 자스민은 튀니지를 대표하는 꽃. 2003년 그루지아에서 일어난 정변을 '장미혁명', 2004년 우크라이나의 정변은 '오렌지 혁명'이라고 한다. 벤 알리(74) 대통령과 그의 가족들이 튀니지를 떠났다는 소식. 이 소식에서는 얼핏 우리나라의 4.19혁명의 한 면을 보는 듯하다.

이번 정변의 특징 하나는 '아랍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통령을 추방한 민중봉기'라는 점. 과연 아랍세계 전체에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은 모르는 일이다.

또 하나 주목할 점은 이번 정변에 인터넷 특히 휴대폰 동영상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이다. 벤 알리는 인터넷과 독립언론을 탄압했지만, 청년들은 노동조합원들이 모인 시위대에 경찰이 최루탄을 발사하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을 온라인에 퍼뜨렸다.

2011년 1월 12일 수요일

색다른 레임덕 현상

이상돈 교수, '색다른 레임덕 현상 발생중'

과거부터 어떤 정권을 창출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는 사람들이 정권에서 중요한 직책을 맡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지나치게 되면 또 경우에 따라서 감사원장이나 어떤 그런 포지션은 그런 것을 탈피해서 좋은 사람을 바깥에서 쓸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현 정권에서 특별하게 주목할 만한 것은 특히 2007년 경선과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 당시 이명박 후보는 여러 가지 위기가 많았습니다. 여러 가지 스캔들, 의혹 같은 것들의 위기를 넘기는 데에 공을 세운 사람들이 크게 대우를 받는 것은 개운치 않은 느낌을 갖게 합니다.

읽기와 쓰기

 디지털시대 서평의 역할과 변화
-잘 된 서평 하나가 책의 운명을 바꾼다

근대 산업혁명의 성립과 국민교육의 제도화 등은 '읽기'와 '쓰기' 양자간의 단절을 불러왔다. 일상에서 '읽기'와 '쓰기'의 순환을 실천하고 있지만, 그것을 인식하지 못한 채 오히려 양자의 단절을 받아들인 것이다.

동태 사골국

함바집 메뉴 꼴을 함 봐!

건설노동자 사이에는 ‘동태 사골국’이라는 웃지 못할 농담이 떠돈다. 동태찌개에 생선살은 없고 뼈만 나오는 것을 빗댄 말이다. 고기 맛은 나는데 정작 살코기를 찾아보기 어려운 ‘고기가 지나간 국’이란 우스갯소리도 있다.(중략)  함바집 브로커가 ‘높은 분’들에게 로비하는 사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현장 노동자들에게 돌아가고 있었다.

The Master and his Emissary

서구 역사는 좌.우뇌 대결의 역사


*출처: 위키피디아, Superior-lateral view of the brain, showing left and right hemispheres.

신간 '주인과 심부름꾼'(원제: The Master and his Emissary-The Divided Brain and the Making of the Western World, 뮤진트리 펴냄)의 저자 이언 맥길크리스트(Iain Mcgilchrist)는 좌뇌와 우뇌가 서로 다른 특징을 갖고 있지만 이를 단순하게 성별(性別)적 특징과 결부시키는 것은 터무니없이 잘못된 통념이라고 지적한다.  옥스퍼드대에서 신학과 철학, 영문학을 공부하고 존스홉킨스대에서 뇌 영상을 연구한 저자는 이 책에서 20여 년간 연구해온 방대한 자료를 토대로 신경학과 심리학, 철학, 신화, 역사, 문학 등을 넘나들며 좌뇌와 우뇌의 특징을 분석한다. 이 책은 2부로 구성돼 있다. 1부에서는 양분되고 비대칭적인 두뇌의 본성과 진화 등을 살펴보고 2부에선 두뇌의 진화 과정 등을 통해 서구 문화사를 조명한다.   저자는 우선 인간에게는 근본적으로 상반되는 두 개의 경험 양식이 있으며 그 차이는 바로 좌뇌와 우뇌 두 개의 반구로 이뤄진 인간의 두뇌 구조에 기인한 것이라고 말한다. 또 좌뇌와 우뇌가 서로 다른 특징만 가진 것이 아니라 완전히 다른 세계관을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좌뇌는 세계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도록 설계돼 있지만 초점이 좁고, 경험보다 이론을 높게 평가하는 특징이 있다고 저자는 설명한다. 생명체보다는 기계를 선호하고 명시적이지 않은 것은 모두 무시하며, 공감하지 못하고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자기 확신이 강하다는 게 저자가 꼽은 좌뇌의 특징이다.   이와 대조적으로 우뇌는 세계를 훨씬 관대하게 이해하고 다측면적이다. 저자는 좌뇌와 우뇌의 차이가 절대적이진 않지만 작은 차이가 커질 수 있다고 말한다.   또 좌뇌와 우뇌 사이에 일종의 '권력 투쟁' 같은 것이 벌어지고 있으며 현대 서구 문화의 많은 부분이 좌우뇌의 대결로 설명될 수 있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The future of eBooks

This new study examines trends and developments in the eBooks and eReaders market in the United States, United Kingdom, the Netherlands, and Germany, and discusses major challenges and key questions for the publishing industry worldwide. It also identifies market opportunities and developments for eBooks and eReaders, and makes recommendations for publishers, traditional retailers, online retailers, and intermediaries.

Given that publishers, internet bookstores, and companies that manufacture eReaders have high expectations for the digital future of the book industry, the study asks if a new generation of eReaders may, at last, achieve the long-awaited breakthrough that lures consumers away from paper and 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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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ll the industry face the same issues that music publishers did during its digital transformation several years ago – primarily digital piracy and a loss of revenue as customers discovered new methods of acquiring content and adopted new listening habits?
• Who will purchase eReaders? Will they be designed to appeal to a broad group of customers or only to those who have a high degree of comfort with technology? Will people who read once in a while want to buy an eReader, or will they only be purchased by the small group of customers who buy and read a high volume of books?
• Will publishers be able to use eBooks and eReaders to extend the market for books in general, creating a wider audience?
• Will publishers ever move to an alldigital model and abandon printed books?
• Is the media responsible for much of the hype we are now hearing about eBooks and eReaders?

긍정의 뇌

질 테일러,
마음에서 마음으로, 뇌에서 뇌로

모든 뇌는 저마다 사연이 있다. 그리고 이 책은 나의 뇌가 겪은 사연을 담고 있다.

10년 전 나는 하버드 의과대학에서 인간의 뇌에 대한 연구와 강의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9961210일, 나 자신이 뜻하지 않은 수업을 받게 되었다. 왼쪽 뇌에 희귀 유형의 뇌졸중이 발생한 것이다. 머릿속에 원인을 알 수 없는 선천적인 혈관 기형이있었는데 이날 아침 갑자기 이곳이 터지면서 대출혈이 일어났다. 4시간 동안 나는 호기심 많은 뇌신경해부학자의 시선으로 나의 뇌가 정보 처리 능력을 완전히 잃어버리는 과정을 지켜보았다. 점심때가 되자 걷거나 말할 수 없었고, 읽고 쓰는 것도 불가능해졌다. 내 삶의 모든 기억이 사라졌다. 몸을 작게 움츠린 나는 정신이 죽음에 굴복하는 것을 느꼈다. 그 당시에는, 내가 이렇게 회복해서 사람들에게 나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후략)


월롱초등학교 '책숲도서관' 작가와의 만남

지난 2010년 11월, 파주시 월롱면 월롱초등학교의 '책숲도서관'이 '책읽는사회'의 지원으로 새롭게 단장을 마쳤습니다.  전교생이 56명밖에 안 되는 작은 시골 학교였습니다. 그런데 다시 가본 학교에는 조금씩 변화가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도서관을 새로 꾸민 후 학생수가 아홉 명이나 늘어 지금은 65명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1월 말에는 도서관에서 '입학설명회'를 개최한다고 합니다. 시골의 조그마한 학교에서는 생소한 일이지만, 도서관에 와본 학부모님들이 가까운 학교를 마다하고 꼭 월롱에 자녀를 입학시키고 싶다고들 하신답니다. 당초 열 명이 신입 예정이었으나 설명회 신청자만 벌써 열아홉이라고 합니다. 작은 손길이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한때 분교까지 둘 정도로 큰 규모를 자랑했지만 산업화·도시화의 등쌀에 자꾸 작아져만 가던 시골 학교에 이런 변화는 더없이 신나는 일입니다.

월롱초등학교 '책숲도서관',  이억배 작가와의 만남


~2011. 1. 11(화) 14시 <비무장지대에 봄이 오면> 이억배

2011년 1월 10일 월요일

구제역 재난에 뮤지컬 관람이라니




구제역 재난에 뮤지컬 관람이라니,
MB정부는 농민, 국민에게 사과하라


구제역 재난으로 농민들과 축산업계가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주말인 8일 저녁 일부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영웅'이라는 뮤지컬을 관람한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구제역 확산이 국가적 비상사태가 된 상황에서 동원된 공무원들이 밤낮없는 격무로 누적된 피로와 부상으로 쓰러지고 있다. 지난 12월 1일 안동공무원 금찬수(50)씨, 29일 영양군 김경선(37)씨가 순직한 데 이어 고령군 보건소 직원 곽석순(46, 여)씨가 과로로 쓰러져 의식불명상태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또한 구제역 현장에서 공무원들은 전무후무한 도살처분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확산하고 있어, 국가위기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제역이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로 전국으로 확산해 120만 마리 이상의 소·돼지가 도축되면서 전국 축산농가들의 가슴이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수만 명의 공무원이 벌써 40여 일째 엄동설한에도 방역과 도살처분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의 뮤지컬 관람이라니, 국정 상황을 모르는 무지의 극치를 보여준 꼴이다. (후략)

전희식 선생의 호소

늙은 소 한 마리의 호소 "파묻어야 할 건 소·돼지가 아니라…"
공장축산을 매장하라!



(전략)소 돼지를 파묻는데만 급급할 게 아니라 진정 파묻어야 할 것은 공장식 축산이며 돈벌이 목적의 산업형 축산입니다. 시급히 생매장해야 할 것은 과도한 육식문화입니다.

우리는 사람들의 건강에 보탬이 되고 싶지 건강을 망치는 원흉이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진정 한 식구처럼 살고 싶은 것은 우리들입니다. '축산물'이 아니라 '가축'이 되고 싶은 것입니다.

더 늦기 전에 유제류의 원혼을 위로하는 초혼제를 지내고 속죄하기를 호소합니다. 참된 속죄를 통해 스스로를 구원하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마지막 한 마리의 소가 구제역으로 쓰러지기 전에. 마지막 한 마리 돼지가 파묻히기 전에. 그때는 이미 늦습니다.

Why public libraries?

Why public libraries? 

A unique combination of benefits

Public libraries are much more than just a room with books and computers. They:
  • Provide public access to the knowledge and information of the world
  • Promote reading and literature to all ages and the whole of society
  • Enable learning and literacy from cradle to grave
  • Serve local people as a community hub to deliver essential services and activities:
- By providing information for everyday living- As a gateway to local events and organisations
- As a local meeting space and resource centre
- Through exhibitions, author events and other activities
- Help users find and interpret information through their skilled staff
  • Act as a cost-saver for society by combating ignorance, alienation, isolation, division and the lack of aspiration
Not only do libraries make a valuable contribution to our society, they stand for important values in our society including intellectual freedom, equality of opportunity, engaged citizenship, informed democracy, and a society in which people have the chance to achieve their potential.


   Why paid professionals?


A unique combination of skills
Only paid professionals in public libraries:
  • Guarantee quality levels and consistency of service delivery
  • Use their specialist skills to:
- Help others find and interpret information
- Assist others to develop information handling skills, i.e. information literacy
- Provide knowledge and access to all available resources
- Work with children, those with literacy problems, and other disadvantaged groups
- Guide libraries towards the provision of new digital information services
- Work with local partners including schools, health trusts and the police to benefit the whole community e.g. promoting health and wellbeing within the local community
  • Work with national partners to develop initiatives which enhance and extend the library service:  e.g. The Summer Reading Challenge, Peoples Network, BIG Lottery, a partnership with the BBC encouraging adult literacy, a partnership with the NHS providing access to health information.
Librarians change lives
When people talk about how public libraries have changed their lives, they always emphasise the importance of library staff. Library staff are helpful, knowledgeable, and trusted. They are not intimidating in the way other professionals can be. But just because they are unassuming, do not assume they are unimportant. It is the library staff who bring the library to life.

칼 야스퍼스, 기술 시대의 의사

의사도 철학자가 돼야 한다
-<기술 시대의 의사>

야스퍼스는 근대 이후의 의학이 질병의 객관화에만 몰두해 환자의 고통과 이야기는 듣지 않게 됐다고 질타하면서 의사와 의학도 철학적 성찰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현대에 와서는 의료 행위가 전문화, 조직화, 기능화되고 의사는 전문 기능인으로 변질됐으며, 의사와 환자의 관계 또한 비인격적 관계로 전락했다고 말한다. 환자가 아니라 질병에만 관심을 갖는 의사, 의료적 이념 없이 조직 운영에만 관심을 쏟는 병원, 휴머니티 없이 자연과학적 지식에 기초한 치료에만 몰두하는 의술이 현대 의학의 현주소라는 시각이다. 야스퍼스는 의사와 환자, 의술과 인간이 함께 있는 의료 행위를 강조한다. 의술은 의학적 지식과 환자라는 인간 사이에 놓인 실천적 휴머니즘 행위이기 때문에 의사와 환자 사이에 실존적 상호 소통을 통한 치료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2011년 1월 9일 일요일

트위터 이용자가 가려 뽑은 미래 키워드 10

트위터 이용자가 가려 뽑은 미래 키워드 10

1위:소셜 네트워크(167표, 51%): 2010년 한 해를 달군 ‘소셜 네트워크’라는 키워드는 앞으로도 당분간 최고 관심사가 될 듯하다. 소셜 네트워크는 이제 막 태동 단계임에도 커다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내년에는 아마도 현재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이용하게 될 것이며, 그 인프라 위에 새로운 서비스들이 결합하면서 사회에 훨씬 더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위:클라우드 컴퓨팅(138표, 42%): IT 업계에서 최근 가장 급부상하는 키워드가 바로 클라우드 컴퓨팅이 아닌가 싶다. 마이크로소프트조차 최근 웹 오피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심지어 차기 버전 윈도 운영체제도 설치형이 아닌 클라우드 형태로 만들 것이라는 소문이 나돈다. 구글과 아마존은 일찌감치 클라우드 서비스를 준비했고, 서비스도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클라우드를 지배하는 곳이 미래의 IT 산업에서 중요한 헤게모니를 쥐게 될 것이다.

3위:대체에너지(128표, 39%): 전 세계에 불고 있는 녹색 성장의 바람에 발맞추어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도 크게 높아졌다.

공동 4위:개방과 참여, 집단지성(114표, 35%): 공동 4위에 오른 개방과 참여 그리고 집단지성은 서로 맥락이 닿는 키워드이다. 이제는 그만큼 사회 전반에서 거세게 개방을 요구하고, 소비자들의 참여가 활발해지고 있으며, 많은 이의 참여로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가는 경향이 일반화되고 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6위:모바일, 스마트폰(89표, 27%): 올해를 휩쓴 모바일과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는 여전하다. 다양한 모바일 스마트 디바이스의 광범위한 보급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이들을 활용한 사례가 더욱 이슈가 될 것이다.

7위:착한 소비, 윤리적 소비(83표, 25%): 최근 롯데마트의 ‘통큰치킨’ 사건으로 더욱 이슈가 된 착한 소비와 윤리적 소비에 대해서도 더욱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공동 8위에 오른 ‘공정 사회’와 함께 앞으로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나 윤리적 행위에 대해 소비자들이 좀 더 엄격해지는 경향을 보일 것이다.

공동 8위:공정 사회, 스마트워크와 협업 공간(78표, 24%): IT와는 관계없지만 사회에서의 공정함이 지속적인 화두가 될 전망이다.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도 이와 연관이 있었고, 앞으로 IT 산업에서 이슈가 된 생태계라는 단어가 여기저기에서 쓰일 정도로 중요한 트렌드가 될 것이다. 정부에서 최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워크와 협업 공간도 주목받았다.

10위 :3D와 증강현실(77표, 23%): 3D 영화가 개봉하고, 3D 텔레비전(TV)이 상용화된 가운데 조만간 안경이 필요 없는 3D TV의 시대가 열릴 것이다. 일본에서는 3D TV 드라마가 제작 중이며, 저렴한 3D 카메라와 캠코더가 보급되면서 3D 시대 진입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과 더불어 카메라와 컴퓨팅 기능을 활용한 증강현실(AR:Augmented Reality) 기술도 내년에는 좀 더 활성화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1월 8일 토요일

Mapping America: Every City, Every Block

Mapping America: Every City, Every Block

-an opportunity to talk briefly about the relationship between cartography and visualization
-data visualization is all about extending the concept of cartography to mapping any kind of data, whether numerical, spatial, textual or social
-It consists of an interactive map of data extracted from the American Community Survey Census, based on samples from 2005 to 2009 and including indicators such as ethnic groups, income, housing, families and education.

책으로 전망하는 한국 사회

2011년 '親북 冊파'가 대한민국을 접수하나?


-김학원: 지금은 지난 20~30년간의 변화와는 다르다. 지금은 이전과는 또 다른 근본적 전환기인 것 같다. 지난 수십 년간 책의 위기가 말해졌지만, 여전히 최근까지 책의 공간이 곳곳에 있었다. 예를 들자면, 지하철도 그런 공간이었다. 지금까지 지하철은 책과 <메트로>와 같은 무가지가 경쟁하는 공간이었다. 그런데 최근에 책은 지하철에서 사실상 퇴출되었다. 이제 지하철에서는 책 대신 스마트폰이 무가지와 경쟁한다. 책이 지배권을 행사하던 마지막 공간 중 하나를 스마트폰에 내준 것이다. 지하철만 그런 게 아니다. 침대는 어떤가?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있었던 사람도 침대에서는, 수면제 대신 사용하는 용도더라도, 책을 펼치는 사람이 꽤 있었다. 그런데 이제 침대에서도 스마트폰으로 뉴스를 검색하고, 영화를 본다. 즉, 테크놀로지의 발전으로 책이 온전하게 지배력을 부분적으로라도 행사하던 공간이 갑자기 사라진 것이다. 이미 지하철, 침대는 책의 공간이 아니다. 이런 점에서 지금 책의 위기는 과거에 말해졌던 위기와 질적으로 다르다. 이 변화에 어떻게 대응할지 좀 더 근본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장은수: 1930년대에 독일의 철학자 발터 베냐민은 바로 이런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염두에 두고 근대적 지식의 생산-소비 구조를 근본적으로 성찰했다. '기계 복제 시대의 예술 작품'이나 '사진의 작은 역사' 등은 그 성찰의 결과이고, 그 덕분에 우리는 테크놀로지가 만들어 낸 새로운 미디어를 인문학적으로 전유할 수 있게 되었다. 한마디로 말해 그 순간 기술은 인문학으로 변화한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한국은 어떤가? 계속해서 책의 위기, 인문학의 위기를 말하면서도 정작 새로운 테크놀로지들이 현재의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것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지에 대한 이야기는 극히 드물다. 기술의 충격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의 부재는 시민들에게 기술 만능주의자의 이데올로기를 추종하게 했고, 그것은 다시 시민들의 인문학에 대한 무관심을 이끌어 냈다. 새로운 매체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많은 인문학자들이 칸트를 이야기하지만, 칸트의 철학으로 스마트폰을 사유하지 못한다. 베냐민은 오래된 사유의 전통과 최첨단 매체의 등장을 하나로 이음으로써 미래를 전망할 수 있는 인문학적인 눈을 만들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관련해서 최근 가장 많이 이야기하는 게 전자책이다. 그런데 전자책의 '충격'은 있는데, 전자책에 대한 진지한 성찰은 부족하다. 스마트폰 또는 전자책이 위기를 불러오는 게 아니라, 그에 대해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위기가 생긴 게 아닐까? 현재 전자책에 대한 담론이 단말기 생산업자의 논리를 그대로 반복하는 경우가 태반이다. /성찰적 지식과 대안적 지식은 길항한다. 고유한 성찰적 지식이 없으면 현장에서 대안을 얘기한다고 해도 기존에 있었던 말들의 동어반복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현장의 문제의식에서 멀어지면 성찰적 지식이라 해봐야 자기 독백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 독백은 근대적 지식의 근본적인 특징이자 약점이다. 근대적 지식은 모두 독백으로 이뤄져 있다. 책은 혼자 쓰고 혼자 읽는다. 독백으로 쓰이고 독백으로 읽는다. 그것이 근대적 책의 규칙이다. 그런데 이런 근대적 지식과는 반대로 전근대 지식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대화 속에서 탄생했다. 소리 내어 읽기는 근본적으로 대화적이고, 타자의 존재를 의식함으로써 성립한다. 근대적 지식은 대화에 기반을 둔 지식에 의해 견제당하지 않으면 언제든지 자폐로 떨어질 수 있다. 근대적 지식이 혼잣말을 하지 못하도록 균형을 잡는 게 바로 편집자의 역할이다. / 2000년대 들어 한국 사회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현상 중 하나가 바로 시민 지식인의 등장이다.  ...강단 지식인들과는 구별되는 수많은 시민 지식인들이 생겨나고 있다. 그들은 학교의 연구자들과 마찬가지로 능동적으로 자기가 관심 있는 것을 지속적으로 탐구한다. 정규 교육과 관계없이 스스로 공부하고, 부족한 부분은 각종 강좌를 찾아가거나 토론 모임 등을 통해서 보충한다. 이런 시민 지식인들이 진화한 형태가 바로 파워 블로거, 또는 마니아들이다.

-이홍 : 산업사회의 중심은 생산자였다. 정보사회의 중심은 누구인가? 권력은 생산자에서 소비자로 이동했다. 대세이고 거스를 수 없다. 그런데 출판은 아직도 생산자 중심의 사고를 고집하고 있다. 근대 지식의 성격 탓인지도 모르겠지만, 책이란 여전히 저자가 독자에게 일방적으로 무엇인가를 전하는 것이고 출판은 이런 구조를 독점해왔다. 정보화는 기본적으로 지식이나 정보의 생산뿐만 아니라 관계의 피드백을 통해 비판되고 수정되고 교체되어야 하는데 종이책은 이 문제에 대단히 비탄력적이다. 그러므로 자기 진화의 핵심은 종이책과 구조로서의 출판이 탄력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정의란 무엇인가>,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의 히트가 인문학에 대한 본질적인 부활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나는 '인문학 열풍'의 진정성을 확인하려면 특히 고전 읽기의 흐름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그런 징후는 쉽게 감지되지 않는다.

Reading and discussion program targets troubled teens

ALA awards 150 Great Stories CLUB grants


CHICAGO – The American Library Association (ALA) Public Programs Office and the Young Adult Library Services Association (YALSA) selected 150 libraries to receive Great Stories CLUB grants, which will support book discussion programs targeting troubled teens. Among those selected to receive grants, 25 sites will also receive small cash grants to support program-related expenses. Funding was provided for this program by Oprah’s Angel Network. 
 
To view the full list of selected libraries and their partner organizations, visit www.ala.org/greatstories. Programs will take place February through August 2011. Since 2005, more than 33,000 books have been distributed to nearly 1,000 Great Stories Clubs, sparking conversations among teen readers in 49 states and the District of Columbia.
 
Launched in 2005, the Great Stories CLUB (Connecting Libraries, Underserved teens and Books) is a reading and discussion program designed to reach underserved, troubled teen populations through books that are relevant to their lives. Participating libraries will receive 11 sets of three theme-related books to provide to members of a book club. They will also have access to a variety of online resources, designed to help plan and implement programming. All types of libraries located within or working in partnership with facilities serving troubled teens (such as juvenile detention centers or alternative high schools) in the United States and its territories were eligible to apply.
 
YALSA’s Outreach to Young Adults with Special Needs Interest Group selected “Second Chances” as the Great Stories CLUB theme, along with the following titles:
  • “Hate List” by Jennifer Brown (Little, Brown Books, 2009)
  • “Dope Sick” by Walter Dean Myers (Amistad, 2009)
  • “The Brothers Torres”by Coert Voorhees (Hyperion, 2009)
The ALA Public Programs Office promotes cultural and community programming as an essential part of library service in all types and sizes of libraries. Successful library programming initiatives have included the “Let’s Talk About It” reading and discussion series, traveling exhibitions, film discussion programs, LIVE! @ your library and more. Recently, the ALA Public Programs Office developed http://www.programminglibrarian.org/, an online resource center bringing librarians timely and valuable information to support them in the creation of high-quality cultural programs for their communities. For more information on the ALA Public Programs Office, visit www.ala.org/publicprograms.
For more than 50 years, YALSA has been the world leader in selecting books, videos and audiobooks for teens. For more information about YALSA or for lists of recommended reading, viewing and listening, go to www.ala.org/yalsa/booklists, or contact the YALSA office by phone, (800) 545-2433, ext. 4390, or e-mail, yalsa@ala.org.
Oprah’s Angel Network has funded over 200 grants and projects in more than 30 countries around the world in order to improve access to education, protect basic rights, create communities of support and develop leaders of tomorrow. The Angel Network was born from “The Oprah Winfrey Show” and its viewers’ desire to make a difference in the lives of others. The funding part of the charity has drawn to a close, but the spirit of the Angel Network lives on through the stories on its website.To learn more about the history of Oprah’s Angel Network visit: http://www.oprahsangelnetwork.org/.

일본의 지정관리자제도

指定管理者制度

질문:
 テレビ朝日の山根と申します。年末に指定管理者制度について、各都道府県・市町村の首長さんたちに、こういうふうな扱い方をしなさいということで通知を出されましたけれども、よく言われていますように、指定管理者制度においてもたらされる官製ワーキングプアというのがあると思うのですが、早急に、こういうふうな扱い方をしなさい、あるいは業者を選ぶ際、間もなくそういう時期にさしかかっている都道府県、市町村もあるかと思うのですが、その際に、そういうワーキングプアを作らないような、適切な使い方をしなさいということを、改めてきちっと、こう例示をすると言いますか、指導していくというお考えはあるのでしょうか。
답:
 年末に出しました通知はですね、いわば指定管理者制度をめぐる誤解とか、失礼ですけれども、理解不足とかですね、こういうものを解いていこうという趣旨なのです。何かですね、指定管理者制度が導入されてから今日までの自治体のこの制度の利用の状況を見てみますと、コストカットのツールとして使ってきた嫌いがあります。もちろんそれは全く否定するものではありませんけれども、指定管理者制度というのは、一番のねらいは、行政サービスの質の向上にあるはずなのです。俗にお役所仕事とかですね、そういうものから脱却をして、民間の創意工夫とか、それから経験とか、そういうものを導入することによって、ともすれば画一的で、規則などに縛られて、利用者本位ではないと批判されてきた公の施設の利活用について、新風を吹き込みたいと。行政サービスの質を向上したい、住民の皆さんの満足度を高めたいということなのです。ところが、そっちの方よりも、むしろ、外注することによって、アウトソースすることによって、コストをいかにカットするかというところに力点が置かれてきたような印象を持っております。特に、私などが懸念していますのは、本来、指定管理になじまないような施設についてまで、指定管理の波が押し寄せて、現れてしまっているという。そういうことを懸念していたものですから、改めて、その誤解を解いたり、本来の趣旨、目的を理解していただくために出したわけですね。まあ、あれを出せばですね、じっくり読んでいただければ、はっと気が付いていただけるのではないかなと思いますけれどもね。これからも、折に触れてですね、私なりの考え方を申し上げてみたいと思うのですが、ただですね、じゃあ、私が申し上げているようなことが法律上書いてあるかというと、必ずしもそうでもないですね。具体的にどういうことかと言うと、私などはいつもよく言うのですけれども、例えば、公共図書館とか、まして学校図書館なんかは、指定管理になじまないと私は思うのです。やはり、きちっと行政がちゃんと直営で、スタッフを配置して運営すべきだと、私なんかは思うのですね。私が鳥取県知事のときもそうしてきました。だけど、じゃあ、それが法律にそう書いてあるのかというと、必ずしもそうでもない。何でも出せるような、そういう仕組みになっているものですから、あとは、どう言うのでしょうか、良識とか、常識とかですね、リーガルマインドとかですね、そういう世界に入るのだと思うのですけれども。そういうものを喚起したいと思って出したわけであります。もう一つの認識は、これ指定管理だけではなくてですね、従来からの外部化というものを、総務省として随分進めてきました。定員削減とかですね、それから総人件費の削減という意味で、アウトソースというものを進めてきたのですね。それがやはり、コストカットを目的として、結果として官製ワーキングプアというものを随分生んでしまっているという、そういうことがありますので、それに対する懸念も示して、少し見直してもらいたいなという、そういう気持ちもあって、お出ししたわけです。あれで、どういう反応が出るかですね、反応が無いか、有るか、有ってほしいと思うのですけれども、しばらく見てですね、また必要がありましたら、次の策も考えてみたいと思っています。自治体はですね、地元の企業の皆さんに対しては、正規社員を増やしてくださいということをよく働き掛けるのですよ。当然ですよね。やはり正規雇用を増やしてくださいということを働き掛けるのですけれども、当の自治体が、自ら内部では非正規化をどんどん進めて、なおかつ、アウトソースを通じて官製ワーキングプアを大量に作ってしまったという、そのやはり自覚と反省は必要だろうと、私は思います。そういう問題提起の意味も含めて見直しをしたということです。これは、ですから指定管理者制度についての理解を、本当の理解を深めていただきたいという通知と、それから、もう一つはですね、かねて申し上げておりますけれども、集中改革プランという法的根拠の無い仕組みを全国に強いてきたという、これの解除ですね。もともと法的に有効な通知ではありませんから、解除という言葉がいいかどうか分かりませんけれども、以前進めてきた集中改革プランにとらわれることなく、自治体では、業務と職員とのバランスは自ら考えて、これから定数管理などをやっていただきたいと。この二つであります。

2011년 1월 7일 금요일

서울특별시 관악구 독서문화진흥 조례

서울특별시 관악구 독서문화진흥 조례
제정(2010. 12. 30 조례 제870호)

제 1조(목적) 이 조례는「독서문화진흥법」제3조에 따라 독서문화 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여 독서분위기 조성 및 독서문화를 활성화함으로써, 관악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구민에게 균등한 독서활동 기회를 보장하여 삶의 질을 제고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함을 목적으로 한다.

제 2조(책무) 서울특별시 관악구청장(이하“구청장”이라 한다)은 독서문화진흥에 필요한 시책을 수립하여 시행하여야 한다.

제 3조(독서문화진흥 종합계획) ① 구청장은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하여 시행한다.
② 종합계획에는 다음 각 호의 사항이 포함되어야 한다.
1. 독서문화 진흥 정책의 기본 방향과 목표
2. 도서관 등 독서문화 진흥을 위한 시설의 개선과 독서자료의 확보
3. 독서장애인, 소외계층의 독서환경 개선
4. 독서활동 권장·보호 및 육성과 이에 필요한 사항
5. 그 밖에 독서문화 진흥을 위해 필요하다고 구청장이 인정하는 사항

제 4조(독서교육기회 제공) 구청장은 모든 구민에게 독서 교육의 기회를 균등하게 제공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제 5조(지역의 독서진흥) ① 구청장은 독서문화 활성화를 위하여 독서진흥을 위한 여건을 조성하고, 이를 지원하여야 한다.
② 구청장은 매년 1회 이상 독서 관련 행사를 개최하거나 독서 관련기관이나 단체가 이를 개최 할 경우 예산의 범위에서 지원할 수 있다.
③ 구청장은 독서문화 진흥을 위하여 다음 각 호의 행사를 실시하고, 참여한 주민에게 예산의 범위에서 관련자료 등을 제공할 수 있다.
1. 독서 문화 진흥에 관한 연구· 발표 등 학술행사
2. 작가 초청 강연회 및 독서교육
3. 북스타트 등 연령별, 생애주기별 독서프로그램 운영
4. 백일장, 독후감 경진대회, 도서교환전 등 독서관련 행사
5. 그 밖에 독서문화 축제 등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행사

제 6조(독서의 달 운영) 구청장은 구민 독서의욕을 고취하고 독서의 생활화 등 독서문화진흥에 대한 구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하여 매년 9월을 독서의 달로 지정·운영한다.

제 7조(관계기관과의 협력 등) ① 구청장은 독서문화 진흥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도서관, 학교, 교육지원청 등 관계기관과 협력하여야 한다.
② 구청장은 독서관련 민ㆍ관 네트워크 구축으로 인적·물적 자원을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제 8조(표창 등) ① 구청장은 독서 진흥에 공적이 있는 자와 독서 실적이 우수한 자 등에게 표창 등을 수여할 수 있다.
② 제1항에 따른 표창에 필요한 절차는 「서울특별시 관악구 표창 조례」가 정하는 바에 따른다.

제 9조(시행규칙) 이 조례의 시행에 필요한 사항은 규칙으로 정한다.

부칙
이 조례는 공포한 날부터 시행한다.


참고: 2011년 책으로 소통한다--서울의 자치구들의 변화

정동기

청와대 심장부로 향하는 ‘정동기 쓰나미’

그가 대표 변호사로 있던 법무법인 ‘바른’은 어떤 곳일까. 민주당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정동기 후보자가 대표로 있던 법무법인 ‘바른’은 이명박 대통령의 처남 고 김재정씨의 변호를 담당했고, 김윤옥 여사 사촌언니 김옥희씨 30억 공천로비 사건에서 브로커였던 김태환씨의 변호를 맡은 것을 비롯해 이명박 정권하 에서 정부의 대형사건을 많이 맡았다”고 설명했다. 대검찰청 차장 검사가 승승장구해서 대통령 민정수석을 거쳐 감사원장 후보자까지 오르게 됐는지 그림이 그려진다. 정동기 후보자가 이명박 대통령에게 얼마나 중요한 인물인지, 이명박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의 큰 줄기를 꿰뚫고 있는 인물인지 답이 나온다.
靑 "정동기 문제, 곤혹스러운 면 있어"

한 변호사는 "바른은 정부 소송을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고, 잘 나간다는 소문이 나니까 사건 수임 건수가 늘고 대기업들도 '보험'식으로 일을 맡기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변호사는 "바른에 보수적 성향의 고위법관 출신들이 많은데, 그 중에 대법원으로 다시 컴백 소문이 들리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법무법인 바른의 공동대표인 강훈 변호사는 현 정부 들어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내기도 했다. 현 정부 들어 법무법인 바른은 정부 소송대리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지난 해 대법원 사건 수임에서도 김앤장, 태평양 등 굴지의 로펌을 다 제쳤다.

또 법무법인 바른에는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과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이 고문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나경원 최고위원과 권영세 의원은 아예 구성원 변호사다. 배당을 받는 '파트너'라는 이야기다.
月 1억 번 정동기…연금은 용돈?

7일 국회와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2007년 11월 26일부터 2008년 6월 20일까지 법무법인 바른의 대표 변호사로 재직했다. 같은 기간 그의 총소득은 6억9943만원. 이런 가운데 정부는 퇴직연금 183만여원을 매월 정 후보자에게 지급했다. 퇴직연금 수급자가 재취업하면 소득에 따라 0.5~50%를 차감하고 나머지 연금을 준다. 정 후보자의 원래 연금은 월 367만여원이었다.
법무법인 ‘바른’은 사실상 MB정부의 법률전담 법인

바른은 1998년 변호사 5명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말 현재 국내외 변호사와 변리사 등 120여명을 보유한 국내 굴지 로펌으로 성장했다. 서울고법 판사출신으로 바른을 창립한 강훈 대표변호사는 2005년 이석연 법제처장과 함께 보수적인 변호인 단체로 알려진 ‘시민과 함께하는 변호사들’을 발족하기도 했다.

책읽는도시 의정부

경기신문 2011년 1월 6일자 기사, ‘책으로 소통하는 희망도시’ 품격을 펼친다

■ 의정부시 ‘문화 인프라’ 구축

도시의 가치를 가늠 할 수 있는 척도는 문화 인프라가 얼마나 충실한가이다. 물론 경제 수준도 중요한 기준이기는 하지만 그것이 도시의 품격까지 결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따라서 품격 높은 도시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문화 인프라의 확충이 필수적이다. 문화 인프라의 기본 요건중의 하나가 책이다. 시민들이 책을 접할 수 있는 시설과 기회를 기준으로 문화 인프라의 질량(質量)이 평가되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여건과 기회가 많이 주어질수록 시민들의 의식 수준은 향상되고 그에 비례해서 시민 사회는 소통과 화합의 분위기가 성숙해 진다. 시민사회의 이러한 분위기를 통해 도시의 경쟁력은 높아지고 시민들의 삶의 질도 개선돼 가기 마련이다. 의정부시가 추구하는 ‘책읽는 도시 의정부’ 구현을 위한 노력과 그 결과물을 집중 조명해 본다. <편집자 주>

◆ 북카페-열린문고

의정부시는 공공건물 유관기관 및 민간기업, 대형 상가, 병원 등 다중이용 시설물과 아파트 등에 북카페를 설치해 자원봉사자와 자생단체가 자율 운영토록 하고 연면적 1만㎡이상 건축물 29개소와 1만㎡이상 집합건물 55개소, 300세대 이상 아파트 100개소, 330㎡이상 음식점 92개소 등에 우선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또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과 버스정류장, 소규모 지하철 역사와 시외버스 터미널, 운수회사, 경로당 등에 소장도서 50권 미만의 열린문고를 설치해 도서에 대한 접근성을 강화한 생활밀착형 독서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디자인 모델로 서가를 제작하고 도서를 비치할 방침도 세우고 있다.

◆ ‘거실을 서재로’ 운동

거실에 TV를 없애고 서가를 마련해 온 가족이 함께 책을 읽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를 위해 ‘거실을 서재로 만들기 추진운동본부’를 설치하고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민간단체를 설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역 언론사 및 기업과 공동으로 홍보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인터넷 홈페이지 및 지역방송을 통해 참여를 유도하고 캠페인도 전개하게 된다.

홍보물을 제작·배포하고 행사의 부상은 도서상품권으로 한다. 참여가정 추첨에 의한 서가 및 도서 보급 체험수기와 사진전, UCC공모(우수작 도서지원). 아파트 신축시 거실을 서재로 한 모델을 공급하고 신축 아파트 모델에 서재를 포함할 것을 권장할 것이다.

◆ ‘책 읽는 의정부 추진위원회’ 구성‘책 읽는 의정부 추진위원회’의 구성인원은 30인 이하로 하고 당연직 위원장(부시장)과 주민생활지원국장, 지식정보센터소장 및 시의회 의장이 추천하는 시의원 1인과 기관장, 관련단체장, 기업체 및 시민대표,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다. 위원회는 ‘책 읽는 의정부시 만들기’와 관련한 전반적인 사항을 추진하게 된다.

의정부시 독서문화진흥을 위한 다양한 후원사업과 기타 도서관 관련행사 및 위원회 운영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 결정하게 된다.

의정부시는 오는 4월23일에 의정부예술의 전당 대극장에서 ‘책 읽는 의정부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또 시는 10월 초에 열리는 ‘회룡 문화제’와 함께 ‘책 축제(Book Festival)’도 함께 개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행복로 및 각 도서관에서 흥겨운 책 놀이 한마당이 펼쳐지고 ‘책으로 다시 태어나는 의정부!’, ‘모두가 함께하는 다양한 책 놀이’, ‘신기한 책의 탄생’, ‘체험작가와의 만남 및 팬 사인회’, ‘독서 릴레이 및 시낭송’, ‘독후활동 발표 및 독서 감상화 그리기’, ‘문화 공연 및 강좌’ 등의 다양한 책 관련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 책과 관련한 다양한 캠페인 실시

- 북 스타트(Book Start) 운동

출생과 동시에 도서관 회원증 발급 및 도서를 증정한다.

나이대 별 독서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영·유아(6개월~18개월)를 동반한 보호자 독서프로그램도 만들 계획이다.

북스타트 자원 자원봉사자 육성을 위해 육아 경험 및 독서 경험이 풍부한 여성 10~15명 정도를 선발해 이들을 대상으로 3월부터 2달 간 독서지도 방법론 및 연령별 동화구연 기법 등의 특강을 펼칠 예정이다.

- 한 도시 한 책 읽기(One Book - One City)

계층과 연령을 초월해 함께 읽을 수 있고 토론이 가능한 책을 매년 한권씩 선정한다. 이를 위한 사업으로는 ‘올해의 책’ 선정을 위한 시민 추천 및 투표를 실시하고 선정도서 구입 및 워크북을 제작·배부할 방침이다.

- 도서 기증 운동

범시민 도서 모으기 운동을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해 시민 도서기증 운동본부를 설치·운영하기 위해 연간 2만권 기증을 목표로 캠페인을 펼치게 된다.

모든 기증 도서에는 기증자를 표시하고 100권 이상 기증자에게는 감사패 전달과 함께 특별 코너에 명부를 전시해 자부심을 고취할 예정이다.

- 공공도서관 확충

민락2택지개발지구와 미군 반환 공여지 2개소의 총 3개의 도서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민락2택지개발지구에 들어설 도서관은 전자 및 디지털 도서관으로 201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캠라과디아에는 2015년 까지 다문화 시대에 걸맞는 국제 도서관을 건립하고 캠프 에세이온에는 2017년까지 평화와 역사를 특성화한 도서관으로 건립한다.

또한 작은 도서관과 학교도서관에 대한 지원을 늘려 청소년들의 독서활성화를 도모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세계 책의 수도’ 선정 추진

통일예술제와 회룡문화제 등 이미 활성화 된 축제와 연계해 국제적 규모의 책 관련행사를 개최하게 된다.

이를 위해 일본과 중국, 베트남 등 자매도시와 우호도시의 주요인사를 행사에 초청하고 전국·국제적 규모의 책 관련 심포지엄 및 세미나를 개최할 방침이다. 천상병 시인과 서계 박세당 선생과 관련한 행사 등을 통해 세계 책의 도시 선정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2015년에 선정되는 것을 목표로 2013년에 선정 신청을 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지자체의 CI - 다시 한번 검토할 때입니다

박원순 씨의 블로그에서. '한바탕 전주, 세계를 비빈다'

흔히 지방자치단체들의 슬로건이나 CI가 너무 이상하고 황당한 것들이 많습니다. 그 지역의 특색이나 역사, 정체성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들이 많지요. 그 지역의 주민들 스스로 아무런 느낌이 없는 것들입니다. 더구나 영어로 되어 있는데 사실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들은 알아듣지도 못하는 그런 것들이지요.
저는 언젠가 일본 지자체의 전체 CI를 한번 본 적이 있는데요. 한 작은 지자체가 '별이 내리는 마을'을 자신의 슬로건으로 내걸었더라구요. 얼마나 아름다운가요. 가장 청징한 마을이라는 것을 표현한 것인데 실제 나중에 별과 맑은 공기를 팔고 있더군요. 민박집들이 동이 난 것은 물론이구요.
                       

종편의 그림자와 그 이후

종편 그림자들
"비좁은 수족관에 풀어 놓은 네 마리 식인상어"
"종편은 지금 막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언론 4대강'이다."

-이효성 교수는 한발 더 나아가 "시청률 경쟁으로 선정주의가 만연하고 보도의 질이 떨어질 것은 명약관화하다"면서 "방송광고시장도 지금까지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서 나름 질서를 가지고 공익에 따라 진행했는데 종편 신문사들이 과거 신문 광고 관행에 따르게 돼 더 혼탁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정부는 의약품 광고가 이성적인 정보를 전달해 소비자 선택을 높인다고 주장하지만 미국 의약품 광고 대부분 감성에 호소해 불필요한 오남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면서 "전문의약품 광고를 종편부터 허용하겠다는 것은 환자 주머니와 건강보험 재정을 털어 종편 사업자에게 주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우석균 정책실장은 "비영리법인인 학교와 병원이 영리법인에 투자하는 건 엄격히 제한돼야 한다"면서 "을지병원과 을지학원 둘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병원과 대학이 방송 사업에 투자할 수 있게 되면 학교와 병원이 비영리법인으로 남는 의미가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최진봉 텍사스주립대 신문방송학 교수는 노골적인 보수 성향을 보이면서도 선정적인 방송으로 시청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미국 <폭스뉴스> 사례를 들어 미국 미디어 시장의 독과점 폐해를 지적했다. 최 교수는 "방송을 시장 경쟁에 내몬 미국에선 6~7개 거대 미디어그룹이 전체 방송시장 90%를 장악하고 보수화시켰다"면서 "보수 성향 종편 허가로 한국에도 친정부 성향의 거대 언론사 그룹 중심으로 재편돼 전체 여론 시장의 독과점을 가져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승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종편 미디어빅뱅이 아니라 '미디어빅팽'"이라면서 "종편이 국민 의지와 공익성, 공공성 무시하고 결국 국민을 팽시킬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 교수는 "종편 심사 후 선정 받은 사람도 떨어진 사람도 불만이고 국민과 광고를 해야 하는 기업들도 불안하다"면서 "일본 방송 장비와 드라마, 영화만 막대하게 수입해야 하기 때문에 일본 방송사와 프로그램 제작자들만 웃고 있다"고 지적했다. 

MB 정부의 목적은 '종편' 그 이후에 있다

-"종합편성채널 선정만이 문제가 아니다. 종편을 허가해서 전체 미디어 판을 흔든 다음에 지상파 방송을 비롯한 모든 방송사를 시장에 던지고 합종연횡을 통해 소위 '글로벌 미디어 그룹'을 만든다는 것이 이 정부의 노림수다. 문제는 조중동 방송이 아니라 재벌 방송의 출현에 있다."(최상재 전국언론노조 위원장)

-김승수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종편 채널을 통한 일본 자본의 방송 침투를 우려했다. 김승수 교수는 "중앙일보의 컨소시엄에는 일본 아사히TV가 3.38%를 차지하는 4대 주주"라며 "중앙일보 계열을 뺀다면 2~3대 주주로 막대한 힘을 가진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단순히 투자한 액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뉴스라는 문화의 심장에 첩자가 투입된 것"이라며 "게다가 방송장비의 85%가 일본산이라 종편, 보도채널 출범과 함께 5000~6000억 원이 일본으로 흘러들어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나랏빚


나라 빚 100조 이상 늘어났다…재정통계 개편후 476조원
2011년 회계분부터 채택할 국제기준 재정통계 방식에 따를 경우 나랏빚이 기존 발표에 비해 무려 100조원 이상 늘고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비율도 45% 선까지 급등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 회원국 중 9번째로 양호했던 한국의 국가채무비율이 중위권(16위)으로 추락할 전망이다. 저출산ㆍ고령화에 따른 복지 지출 증가와 향후 통일 비용 등을 감안하면 우리나라도 재정 건전성을 전면에 내세우기 어려운 것 아니냐는 염려가 나오고 있다.

4일 매일경제신문이 입수한 기획재정부의 `재정통계 개편안`에 따르면 359조6000억원(2009년 말 기준)인 국가채무가 새 기준 적용 시 476조8000억원으로 117조2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에 따라 GDP 대비 국가채무비율이 33.8%에서 44.9%로 11.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참고:
숫자들
우리나라 특수성 반영한 '사실상 부채' 개념 필요
문제는 현행 국제회계기준으로 업데이트한다고 해도 여전히 국가별 비교는 큰 의미가 없다는 점이다. 실질적인 재정건전성을 좌우하는 재정규모나 인구학적 요인, 복지수준, 공기업의 성격 등이 국가별로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2011년 1월 5일 수요일

밤섬해적단의 노래들

신나는 전경체험기


18 - 엄마 난 CEO 가 될거야


11 - 김정일 만세

핀란드의 북보트(book boat )

해안선의 길이가 46,000킬로미터에 이르고 73,000개의 섬이 있는 핀란드의 유일한 북보트(book boat)에 대한 소식.

-The book boat service run in Pargas has eleven stops every four weeks from May to September.

-The boat carries 20 to 25 boxes of materials which have been carefully selected by the staff with the needs of the customers in mind.

-The preparations take about a week and each and every one of the 600 books has been thoroughly weighed and considered necessary for the users as space is scarce.
 
-The book boat collection includes a great deal of non-fiction: gardening, handicraft, fishing and hunting are popular topics. Books on history and environmental protection are also being widely read. Fiction, large print and talking books are part of the collections, as a matter of course, and children’s books have their own audience in the youngest generation.

책읽는도시 군포 심벌

매일경제 2011년 1월 5일자 기사, 군포시 '책 읽는 군포' 심벌 제작

경기도 군포시는 '책 읽는 군포' 심벌을 제작해 5일 공개했다. '책 읽는 군포' 심벌은 시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책과 함께하는 의미를 담아 시각적으로 이미지화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특허청에 '책읽는 군포' 심벌에 대한 업무표장등록을 추진 중이며 이 심벌은 각종 홍보물 제작과 공문서 등에 활용하게 된다. 군포시는 시민들이 늘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전담 부서(정책비전실)을 신설하는 등 '책읽는 도시'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사하야만 간척산업, 시화호, 새만금, 4대강 사업


일본판 새만금사업인 이사하야만 간척사업,
항소심에서 수문개방 명령!
- 정부의 공공사업, 특히 대규모 간척사업의 피해를 인정한 것으로 새만금사업과 대부분의 국민이 우려하고 있는 4대강사업을 강행하고 있는 한국정부도 교훈으로 삼아야

지난 2010년 12월 6일(월), 일본 후쿠오카 고등법원은 방조제의 철거와 수문 개발을 요구한 아리아케해(有名海) 어민들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사하야만 간척사업으로 완공된 방조제의 수문 개방을 명령한 1심 판결에 불복한 정부측의 항소를 기각했다.

우리는 방조제 건설과 갯벌 매립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방조제 철거와 수문개방 운동을 펼쳐온 일본의 습지운동가들과 양심적인 학자와 변호사그룹 그리고 아리아케해 연안 어민들에게 진심어린 축하와 지지를 보내는 바이다.

이번 판결은 간척 사업과 방조제 완성이 아리아케해의 어업 환경을 악화시켜 주민들의 생활에 피해를 주었다는 인과관계가 인정되므로, 방재상의 대체 공사에 필요한 3년간의 유예기간 뒤 5년 간 수문을 상시 개방할 것을 국가에 명한 2008년 6월 일본 사가 지방법원의 판결을 그대로 인정한 것이다.

1심 판결은 아리아케해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인정하지 않았지만, 이사하야 항구와 근처에서어선어업이나 조개 잡이, 양식 어업 환경을 악화시켰다고 판단하였으며, 대규모 공공사업으로 인한 환경피해를 어민들 스스로가 밝히기 어렵기 때문에 5년동안 상시 수문을 개방하고 동시에 정부가 나서서 환경변화의 인과관계를 밝힐 것을 명령하였다.

1989년 착공하여 2007년 완공된 방조제를 불과 몇 년이 지나지 않아 법원이 방조제의 수문을 열고 정부로 하여금 환경 악화의 원인을 찾으라고 명령한 것은 정부 주도의 무분별한 대규모 공공사업로 인한 환경파괴와 주민 피해의 심각성을 인정하는 획기적인 판결이다.

농지를 조성하기 위해 일본 최대 규모의 갯벌을 매립한 이사하야만 간척사업은 새만금 간척사업의 모델이 된 곳이다. 새만금에서도 2006년 4월에 방조제 물막이 공사가 끝난 이후 이사하야만에서 벌어졌던 대규모 환경재앙의 조짐이 이미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더해 한국정부는 대부분의 국민과 국제사회의 우려의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국토의 근간을 바꾸는 4대강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대규모 공공사업으로 인한 환경영향은 장기간 지속될 것이고 역사가 이를 기록하고 심판할 것임을 보여주고 있다. 대부분 환경 소송은 그 영향이 당장 나타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공사 중일 때는 공사중지 신청 등이 기각되는 경우가 많다. 새만금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공사가 끝난 후에는 예상되었던 피해가 어김없이 나타나 사후대책을 마련하곤 한다.

새만금, 시화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국민이 반대하는 가운데 강행되고 있는 4대강사업도 이번 일본 법원의 판결을 교훈삼아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일본 후쿠오카고등법원의 현명한 판결과 이 지역을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모든 분들의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내며, 이번 판결이 지속가능한 지구촌을 이루는 큰 초석이 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 바이다.

* 이사하야만 간척사업은 일본 농림수산성이 수해 등의 방지와 농지 조성을 목적으로 1989년에 착공해 약 7km의 방조제를 막아 이사하야만의 3,550ha 간척지를 조성하는 계획으로 총사업비는 2,533억엔으로, 2007년에 완공했다. 갯벌면적 672ha경작지가로 바뀌어 2008년 4월부터 영농이 시작되었다. 새만금사업의 모델이 된 사업으로 일본의 새만금사업으로 국내에 알려졌으며, 새만금 사업보다 일찍 시작된 주민들의 보존운동이 한국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2010년 12월 9일(목)
한국습지NGO 네트워크 (KWNN) 

디지털시대의 도서관 기능

<허핑턴포스트> 2011년 1월 3일자 기사, 소니 사의 디지털독서사업부 대표인 스티브 헤이버( Steve Haber)의 글, The Changing Role of Libraries in the Digital Age. 

-the library must continue to play a central role in providing open and free access to information and ideas.

-Exactly what that role looks like is the subject of much debate and many differing perspectives. Some believe libraries will shift into learning and information centers while others insist they will maintain their role as a physical location for cataloging and loaning books -- in addition to housing sources of information technology.

-Regardless of its exact nature, technology will play an increasing role in shaping our future libraries.

-While there are several different views on the future of libraries, we believe that digital reading will be at the core of libraries, regardless of how they grow and evolve.

'Why Aren't Korean Students Rioting Over Crazy Tuition Hikes Like College Kids in Europe?'

'사라진 20대'는 지난 10년 간의 출판문화의 변화를 나타내는 키워드 10가지 가운데 하나였다. 변정수는 '사라진 20대'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어설픈 세대론으로 모든 20대를 싸잡을 의도는 없지만, 대다수의 20대가 공유하는 문화적 환경이 지적 자극에 가장 예민한 시기를 온통 ‘점수 따는 기계’로 보낸 것으로 모자라 ‘스펙의 노예’가 되기를 강요당하는 정신적 감금 상태라는 것만은 분명하다. 
Simeon Talley는 유럽의 대학생들이 학비 인상에 반대하는 저항의 물결을 일으키는 데 반해 미국의 학생들은 왜 잠잠한가하고 묻는다. 그 글의 제목은 'Why Aren't US Students Rioting Over Crazy Tuition Hikes Like College Kids in Europe?' 이 질문을 'Why Aren't Korean Students Rioting Over Crazy Tuition Hikes Like College Kids in Europe?'라고 바꾸어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 눈에 띄는 대목.

Nina Power, one of the student protestors, wrote in The Guardian that “It was a protest against the narrowing of horizons; a protest against Lib Dem hypocrisy; a protest against the increasingly utilitarian approach to human life that sees degrees as nothing but "investments" by individuals, and denies any link between education and the broader social good.”

2001~2010년의 출판 키워드 10+

<한겨레21> [2011.01.07 제843호]의 특집기사
2001~2010년의 출판 키워드 10+

① 상업주의
②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③ 소설 인터넷 연재
④ 도서정가제
⑤ 무비·스타 킬즈 북
⑥ 청소년 도서 시장의 발견
⑦ 1천만 부 어린이 책
⑧ 위험한 인문학 시장
⑨ 블로그적 글쓰기
⑩ 사라지는 20대

① 상업화로 흐르다…
출판사 서울 집중, 임프린트, 출판문화의 극심한 추락
백원근 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

2000년 이래 10년간(여기서는 편의상 2009년 통계에서 추산함) 국내총생산(GDP)과 1인당 국민소득은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출판사 수도 1만6천 개에서 3만6천 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하지만 그나마 공신력 있다는 정부 쪽 출판시장 통계(문화산업 통계)를 보면, 2003년 3조3천억원의 시장규모가 2008년 3조6천억원 수준에 머무르며 시장 성장력의 한계가 뚜렷하게 대두됐다. 신간 발행 종수도 2000년의 3만5천 종에서 4만 종으로 거의 멈춰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저 수준의 발행 종수 성장률이다. 신간 3권 중 1권은 번역서로, 단행본 시장점유율의 절반은 번역서라는 공식에도 큰 변화가 없어 심각한 콘텐츠 생산력 부진을 증명했다.

② 2005년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장편소설 뜨고 작품 낭독회 부활해
허윤진 문학평론가

출판시장에서 소설이 하나의 상품으로서 거래될 때, 상품이 ‘수출’되기 위해서는 모종의 국제 표준에 부합돼야 할 것이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을 계기로 한국의 문학 출판계가 서양의 동종 업계와 활발한 ‘무역’을 하고자 했을 때, 서양의 편집자들은 단편소설 위주의 작품 목록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설가들 역시 자신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국제 무대에 등장하려 했을 때, 장편소설이 없는 경우 소설가로 규정되기 어렵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언어라는 장벽이 자연스럽게 형성해주었던 일종의 내수시장이, ‘도서전’이라는 국제 출판 무역의 계기를 통해 해외 시장과 부딪치게 된 것이다.
 
이 만남을 통해 한국 문학 출판계의 자기변모와 자기혁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프랑크푸르트 도서전 이후 문학잡지들에서 장편소설 연재 지면이 대폭 확대되고 출간 종수도 증가했으며, 문학 비평의 담론과 소비자의 취향 역시 장편소설 중심으로 재편된 것은 주목할 만한 문화적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고전소설과 근대 초기 소설을 소리 내어 읽으면서 향유하던 현상이 사라졌다가, 최근 낭독회 형태로 부활한 것 역시 서양 문화권에서 빈번하게 이뤄지는 작품 낭독회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③ 인터넷 소설 연재 정착…
침체된 문학시장에 활기 불어넣었지만 어수선한 혼란도
박진 문학평론가

지난 10년간 문학계의 변화를 대표하는 첫 번째 키워드는 뭐니뭐니 해도 인터넷 연재 방식의 출현과 정착일 것이다. 장편소설의 인터넷 연재는 소설 창작과 독서 환경뿐 아니라 출판 시스템과 문학 시장을 뒤바꿔놓은 획기적 사건으로 기억될 만하다.

④ 도서정가제 파행…
출판문화산업‘진흥’법이 ‘파괴’법 되다
백원근 재단법인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

지난 10년 동안 출판시장은 ‘무늬만 도서정가제’로 인해 서점 수가 절반 이하로 줄고(현재 2천 개 미만), 할인판매로 급성장한 인터넷 서점의 매출액은 총액 1조원을 돌파하며 출판시장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할 만큼 공룡이 되었다. 현재 구간 도서의 경우 70% 할인까지 하는 등 도서정가제가 없는 국가보다 오히려 출판시장의 혼탁이 심해졌고, 거품 가격과 극심한 할인 경쟁으로 일부 인터넷 서점만 성장하며 대부분의 오프라인 서점들은 폐업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 중소 서점만이 아니라 대형 서점들도 문을 닫기 시작했다. 심지어 인터넷 서점들조차 버티기 어려울 만큼 심각해진 할인 경쟁으로 전국 대부분의 서점이 초토화되고 있다.

(이하 생략)

이정희 대표의 '보편적 복지'


☎ 손석희 / 진행  :이른바 복지포퓰리즘 논쟁이 본격적으로 점화된 그런 느낌입니다. 복지 이 화두는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생애주기별 복지를 주장하고 나오면서 이미 이제 불이 붙은 상황이긴 한데 이명박 대통령이 신년연설을 통해서 이른바 복지포퓰리즘을 또 경계했습니다. 내년에 있을 대선에선 역시 복지가 가장 큰 화두가 될 것 같죠. 민주노동당의 이정희 대표를 연결하겠습니다. 이 복지논쟁을 보는 입장은 어떤지 궁금한데요. 여보세요!
☎ 이정희 / 민주노동당 대표  :먼저 지금 OECD 국가 평균으로 GDP 대비 사회복지지출비중이 19.8%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2010년 국가경쟁력 보고서 기획재정부가 발간한데 따르면 우리는 7.5%로 30개 나라 가운데 29위입니다. 절대치가 크게 부족한 상황에서 어떻게 대안 없이 재정위기가 올 수 있다, 이렇게 이 말씀부터 하시는 것은 정부 입장에서는 좀 부적절한 것이 아닌가 싶고요. 중간치도 못가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국가재정위기 문제가 국가부채 증가율이 지금 이명박 정부 들어서 OECD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그렇게 된 원인이 복지지출이 이전 정부에 비해서 늘어서가 아니라 오히려 연평균 10% 수준에서 연평균 지금 6%수준으로 낮추겠다고 하는 건데요. 그것보다는 대규모 감세, 또 4대강 예산, 이런 지출비용이 늘어나면서 생겨난 이유가 큽니다. 세 번째는 대통령께서는 국가가 무조건 시혜를 베풀고 환심을 사려는 포퓰리즘이다, 보편적 복지라는 것은 이런 말씀을 하셨는데요. 시각의 차이가 좀 있습니다. 보편적 복지라는 것은 복지가 국가로부터 국민에게 주어진 시혜다, 이렇게 보는 것이 아니고, 국민의 권리이고 국가는 이것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 이렇게 인권적 측면에서 접근하는 것이거든요. 국가의 의무를 하겠다는 게 이것이 어떤 영합주의로 갈 가능성 이렇게 볼 순 없는 것이고요. 보편적 복지 문제는 또 현실적 필요성이 매우 큽니다. 97년 이후에 13년이 지나면서 지금 양극화가 대단히 심각해졌고, 특히 기본적인 생존의 문제, 그리고 사회적인 어떤 변동 가능성 문제인 교육과 의료분야에서 매우 절박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분노하라, Indignez-vous, Cry out

한겨레 신문 2011년 1월 4일자 국제면의 보도.
‘분노하라!’ 프랑스 뒤흔든 ‘30쪽의 외침’

30쪽짜리 작은 책 하나가 프랑스 사회를 들썩이게 하고 있다. <앵디녜 부!>(Indignez vous!). 우리말로 ‘분노하라’는 제목의 소책자다. 지은이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레지스탕스 대원으로 독일 나치에 맞섰던 스테판 에셀(Stéphane Hessel, 93)이다. 지난해 10월 초판 8000부가 출간된 이 책은 석달 새 무려 60만권이 팔려나갔고, 크리스마스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데 힘입어 새로 20만권을 증쇄했다고.
“분노할 이유를 발견하는 것은 귀중한 선물이며, 분노할 것에 분노할 때 당신은 거대한 역사의 흐름의 일부가 된다. 그 흐름이 우리를 더 많은 정의와 자유로 이끈다. 그 자유는 여우가 닭장 속에서나 맘껏 누리는 자유가 아니다.”  

영국 인디펜던트 2011년 1월 3일자 보도
The little red book that swept France

Just as he "cried out" against Nazism in the 1940s, he said, young people today should "cry out against the complicity between politicians and economic and financial powers" and "defend our democratic rights acquired over two centuries".
A message of resistance
* "I would like everyone – everyone of us – to find his or her own reason to cry out. That is a precious gift. When something makes you want to cry out, as I cried out against Nazism, you become a militant, tough and committed. You become part of the great stream of history ... and this stream leads us towards more justice and more freedom but not the uncontrolled freedom of the fox in the hen-house."
* "It's true that reasons to cry out can seem less obvious today. The world appears too complex. But in this world, there are things we should not tolerate... I say to the young, look around you a little and you will find them. The worst of all attitudes is indifference..."
* "The productivist obsession of the West has plunged the world into a crisis which can only be resolved by a radical shift away from the 'ever more', in the world of finance but also in science and technology. It is high time that ethics, justice and a sustainable balance prevailed..."

Indigène 출판사의 소개글

2011년 책으로 소통한다--서울의 자치구들의 변화

내일신문 2011년 1월 4일자 보도.
2011년 책으로 소통한다

서울 서대문 · 관악구 '북스타트'
중구 '생활밀착형 도서관' 시동


서울 자치구들이 2011년 소통 매개를 책으로 선택했다. 서대문구와 관악구는 책 읽는 습관을 들이기 위한 '북스타트(book-start)'를 역점 사업으로 정했다. 서대문구는 시무식을 시작으로 '책 100권 읽기 운동' 을 펼친다. 주민들이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도록 주민문고를 작은도서관으로 바꿔 소장 도서를 늘리고 도서관간 연계망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들이가 많은 봄·가을에는 서대문독립공원과 안산도시공원에서 수레를 이용한 이동도서관을 운영하는 한편 노인을 위한 책 읽어주기도 진행할 계획이다.

관악구는 4월부터 어린이 생애주기에 맞춘 북스타트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어린이를 24개월 미만(영유아)과 초등학교 입학 전, 청소년기 진입까지 3단계로 구분해 그에 걸맞은 권장도서를 지원하고 독서지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연말 '독서문화진흥조례'를 제정 공포했다. 조례에 따라 구는 3월부터 65세 이산 노년층을 대상으로 자서전 제작을 지원한다. 완성된 자서전은 공공도서관에 비치, 주민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 거점 도서관인 관악문화관도서관의 도서선정위원회에서는 매달 일반인과 어린이를 대상으로 '이달의 책'을 한권씩 추천한다. 구는 주민들에게 독후감을 받아 연말에 우수작에 대해 시상할 계획도 있다.

중구는 '생활밀착형 공공도서관' 확충을 올해 주요 목표로 잡았다. 지역생활권을 중심으로 걸어서 10분 안에 공공도서관에 닿게 하겠다는 계획이다. 구는 새마을문고 독서실 등 현재 작은도서관 시설을 개보수하는 한편 앞으로 들어서는 공동주택단지에는 작은도서관 시설을 확보할 방침이다. 작은 도서관은 구립도서관 분관 형태로 통합하고 전문 사서를 활용해 알찬 도서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분야별 전문도서관도 확보한다. 충무아트홀에는 문화예술을 주제로 한 북카페를, 경로당에는 노인들을 위한 인문도서관을, 신당6동 영유아플라자 안에는 보육도서관을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와 협의가 된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안에 들어설 디자인 전문 도서관 안에는 동대문패션관광특구 특성을 반영한 패션디자인 전문 열람실도 운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기업 본사 내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도록 하는 협의도 진행 중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2011년 1월 4일 화요일

휘발유값과 간접세

"쏘나타 평생 몰면 기름값만 1억4천만원"
자동차10년타기운동시민운동연합(대표 임기상.이하 10년타기연합)은 4일 2천㏄급 YF쏘나타를 30∼65세까지 운전하는 사람이 쓰는 휘발유값(ℓ당 1천800원 가정)은 모두 1억4천만원으로 계산된다고 밝혔다. 10년타기연합은 자체 자료에 따라 YF쏘나타로 자동변속으로 시내 주행을 할 때 평균 시내연비를 9㎞/ℓ로 보고 1년에 2만㎞(하루 평균 55㎞.교통안전공단 통계)를 주행한다는 조건 하에 이런 결과가 산출됐다고 설명했다.(중략)
또 현재와 같은 유류세 정책이 유지된다면 쏘나타 운전자가 평생 쓰는 휘발유값 중 절반 정도인 7천만원을 간접세로 내게 된다.

갈수록 느는 ‘간접세’ 서민들 허리 휜다
간접세 비중은 2007년 47.3%, 2008년 48.3%를 기록한 후 지난해 51.1%로 절반을 넘어섰다. 간접세 수입은 2007년 71조2964억원에서 올해는 84조4409억원으로 3년 만에 18.4% 증가할 전망이다. 반면 직접세 수입은 같은 기간 79조5295억원에서 77조7188억원으로 2.3%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복지국가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과 노선

최병모, "2011년, 진짜 복지 향한 경쟁을 기대한다"

우리는 2011년을 계기로 이들 정당 및 후보들에게 복지국가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과 노선의 차이가 보다 뚜렷해 질 수 있도록 다음의 각 분야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제안한다.

첫째, 적어도 일자리, 보육과 교육, 의료, 주거, 노후 등 국민 다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민생 5대 불안"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이 제시되어야 한다. 특히, 이들 정책에는 정책 대상의 규모와 정책으로 인한 혜택의 크기가 분명해야 한다. 공허한 홍보성 정책으로는 국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정치인들은 우리네 가족의 일상적인 생활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주어야 한다. 매달 과도한 고정 지출과 생활비 부담에 시달리는 주부들의 가계부가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약속해야 한다. 매달 받는 월급이 오르지 않아도 보육비, 급식비, 각종 준비물 비용, 대학 등록금 부담이 얼마나 줄어들 것인지를 수치로서 알 수 있게 해야 한다. (후략)

‘책 읽는 교도소’ 독서발표회

‘책 읽는 교도소’ 독서발표회
‘책 읽는 교도소 만들기’는 경기도가 지난 10월부터 의정부교도소에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해 실시하고 있는 독서진흥 프로그램. 이 프로그램은 수용자가 직접 도서를 선정, 잠자기 전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듯이 책을 녹음해 자녀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어린이를 자녀로 둔 여성 수용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큰글세계문학전집’

시각장애인 위한 ‘큰글 문학전집’ 나왔다
큰글세계문학전집은 글자 크기가 일반 책보다 2배 정도 큰 20.5포인트(A4 판형 기준)로 시각장애인뿐 아니라 저시력자, 노인 등도 쉽게 읽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또한 쪽마다 음성변환 바코드인 ‘보이스 아이’가 인쇄돼 있어 리더기를 이용해 책 내용을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출판사와 저자들로부터 저작권 기부를 받아 민간 차원에서 기획한 것이어서 의미가 깊다.

우리나라에서는 2008년 장애인차별금지법이 통과돼 시행에 들어갔지만 시각장애인들의 출판물에 대한 접근성은 아직까지 매우 열악하다. 큰글편집위원회 박성희 공동대표는 “우리나라에 30만명의 시각장애인이 있으며 어르신, 저시력자, 난독증을 포함한 독서장애인이 전 국민의 20%에 달하는데도 이들을 위한 출판물은 2%도 채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촛불 켠 ‘책사회’ 송년 시낭송회

“저무는 해의 가장 깊고 어두운 밤/ 촛불을 켜고/ 거친 세월의 한 토막과 작별하는/ 송년 시 낭송회”
책사회 송년 시 낭송회장에는 이런 플래카드가 걸리고, 그 아래로는 크고 작은 초 십여 개가 불을 밝히고 섰다. 의자와 방석을 합친 138석 자리가 꽉 찼음은 물론 중앙과 좌우 통로에 앉고 선 이들이 다시 십수 명이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책사회 시 낭송회가 어느덧 인기 송년 이벤트로 자리잡았음을 알게 했다.

an old debate, new vs.old.Revolutionary vs.evolutionary

The internet changes nothing, argues Marshall Poe, whose ambitious new book,  A History of Communications, has just been published:
We knew the revolution wouldn’t be televised, but many of us really hoped it might be on the Internet. Now we know these hopes were false. There was no Internet Revolution and there will be no Internet Revolution. We will stumble on in more or less exactly the way we did before massive computer networks infiltrated our daily lives ... (후략)

제프 자르비스 Jeff Jarvis

Who Says Our Way Is the Right Way?

I spend time on this topic in my next book, Public Parts (when I can concentrate on writing it -- that is, when I'm not blogging and tweeting as I am right now): Technology brings change; change brings fear and retrenchment. Gutenberg scholar Elizabeth Eisenstein reminds us that for 50 years after the invention of the press, we continued to put old wine in this new cask, replicating scribal fonts, content, and models. That's what's happening now: We are trying to fit our old world into the new one that is emerging. We're assuming the old way is the right way. (중략) So is this new generation distracted or advanced? How can they best learn? How can they teach? What tools can we use today besides books? What new opportunities do all their tools present? That's what educators should be asking. That's the discussion I'd like to see the Times start.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의 100년

프랑스 갈리마르 출판사(Éditions Gallimard)가 2011년 올해로 창립 100년을 맞이하였다는 소식. 이 출판사의 이력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는 작가 앙드레 지드(André Gide)의 땀도 배어 있다. 창립 100년을 맞아 갖가지 행사가 준비되고 있다고 한다.

Tout au long de l’année, des livres (histoire, correspondances, albums, hommages à de grands auteurs) marqueront l’anniversaire ainsi que des expositions, dont la plus importante s’ouvrira en mars à la Bibliothèque nationale de France, des lectures et des spectacles à l’Odéon et au Vieux-Colombier. Un documentaire de William Karel, Gallimard, le roi Lire, est aussi programmé le 21 mars sur Arte. Le centenaire de l’éditeur sera également fêté dans de nombreux salons, en France et à l’étranger, chez des libraires, et même dans la station de métro Saint-Germain-des-Prés.

2011년 1월 3일 월요일

국가처럼 보기-왜 국가는 계획에 실패하는가



국가주도 공공계획, 왜 실패했나

제임스 C. 스콧 예일대 석좌교수는 저서 '국가처럼 보기'(에코리브르 펴냄)에서 구소련의 집단농장처럼 국가 주도형 공공 계획들이 왜 실패할 수밖에 없었는지 다각도로 분석한다.  스콧 교수는 20세기 근대 국가들이 국가의 힘으로 세상을 바꿔보려 했지만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만 이유를 국가의 단순화, 하이 모더니즘, 권위주의적 국가, 무능한 시민사회 등 네 가지 요소로 설명한다.

첫 번째 요소인 국가의 단순화는 자연과 사회에 대한 행정적 질서화를 말한다. 근대 초기 유럽의 국가들은 사회에 대한 '가독성'(可讀性)을 높이고 국민을 보다 쉽게 통치하기 위해 표준화에 전력을 기울였다. 토지 소유의 제도화, 도량형의 정비, 표준어 지정, 도시 설계, 교통 체계화 등이 그 대표적인 예다. 국가 주도의 공공 계획을 추진한 이들은 그들의 목표에 따라 국민 개개인의 개성과 의견 등은 고려하지 않은 채 국민을 획일적으로 표준화하는 우를 범했다.

두 번째 요소인 하이 모더니즘은 과학적, 기술적 진보에 대한 강력한 신념이다. 19세기 말 과학과 산업의 전례 없는 경이적인 발전을 지켜본 대부분의 사람은 이러한 변혁이 지속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다. 

스콧 교수는 국가 단순화와 하이 모더니즘이 권위주의적 국가와 결합할 때 치명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설명한다.   스콧 교수는 하이 모더니즘이 법 앞에서 평등, 만인을 위한 시민권, 생존, 건강, 교육, 주거의 권리 측면에서 인류 문명에 나름대로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인류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하이 모더니즘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가 강압적 권력을 사용할 경우 인간의 창의성이 억압되고, 지역적 다양성이 간과되는 결과가 초래됐다고 지적한다.  소련의 집단농장은 권위주의적 하이 모더니즘의 대표적 사례다.

스콧 교수는 또 무능한 시민사회 역시 사람들로 하여금 권위주의적인 국가의 계획을 쉽게 수용하게만든 요인이었다고 설명한다.

Book Oven

An Open, Webby, Book-Publishing Platform

The key insights behind Book Oven were the following:
  • publishing a book is (almost always) a collaborative enterprise
  • online tools (should) make collaboration on making books easy(er)
  • if you build a "book" in the cloud, using structured mark-up, then expression of that book in various forms (print, epub, pdf, mobipocket, html, etc), on various devices (including paper & print) becomes arbitrary, and should be nearly trivial
  • further, if the "book" exists in the cloud, then the range of things that can be done with this "book" multiplies significantly
  • if a system built on these ideals is implemented well, it will be transformative, both for professional publishing workflows, and for the emergence of a new grassroots of indie publishing.

andy warhol - kiss

Using a 16-mm black-and-white Bolex camera incapable of recording sound, Warhol created films with unexciting titles such as Sleep (1963), Eat (1963), and Kiss (1963–64). Sleep consists of over 5 hours of watching poet/performance artist John Giorno snoozing away. In Eat, Robert Indiana munches on a mushroom for 45 minutes. Different couples appear kissing in slow motion in Kiss. In each of these films very little happens, and nothing that we haven’t seen before. Warhol takes reality to the extreme of its lack of uniqueness, except that it’s all caught on film.

TED에 대하여

세계 최고 명강의를 한곳에 모은 TED의 감동

사람들은 지식과 영감, 그리고 감동을 느끼기 위해 굳이 물리적 인프라를 중시하지 않는다. 결국 지식과 감동 자체가 중요할 수밖에 없으며, 특별한 경험을 위해 돈을 지불할 것이다. 여기에 더해 대학 졸업장 이상의 가치를 갖는 사람들의 네트워크가 만들어지고, 언제나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아 새로운 창조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이미 TED는 이런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고 있다. 결국 수백 년 전통을 가진 대학이라는 상아탑의 궁극적인 목적도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가능하면 인류를 행복하게 만드는 지식과 감동을 많이 퍼뜨리는 것이 아니던가?

종편-조중동 매연

박태견 <뷰스앤뉴스> 편집국장의 시각
종편은 올 연말에 첫방송을 시작하겠지만 종편의 사활은 다음 정권의 수중에 달려있다. 방송법에 정해진대로 엄정한 경영 평가를 하면 부실 종편을 합법적으로 퇴출시킬 수 있다. 또한 다음 정권이 종편에 대해 불편한 심기만 노출해도 광고는 뚝 끊어질 것이다. 종편이 망하면 종편에 투자한 신문도 함께 망하는 건 두말할 필요도 없다.
최문순 의원의 시각
이제 4개의 종합편성채널이 출현함으로써 지상파 방송뿐만 아니라 케이블․위성방송․DMB․IPTV 등 뉴미디어, 신문과 인터넷을 포함하여 동일한 광고시장을 나누어 먹는 모든 미디어 간에 치열한 생존경쟁, 광고쟁탈전이 일어날 것이며, 광고확보의 우선요건인 시청률을 높이기 위한 저질․선정적․폭력적 프로그램 편성으로 저급한 안방방송문화를 만들 것임이 분명하다.
조중동매 종편의 폭스TV, 또는 국가 전체의 베를루스코니 치하 이탈리아화를 막기 위한 국민적 노력 필요
고승우 미디어오늘 전문위원의 시각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속담이 있다. 장차 등장할 조중동 방송에 딱 들어맞는 말이다. 반(反)언론의 길을 걸으면서 악취를 풍겨온 이들 신문의 방송도 역시 악취를 풍기는 방송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이는 근거 없는 악담이 아니다. 조중동이 지난 십여 년 동안 언론을 빙자해 저지른 폐해와 그들의 속성을 되돌아 볼 때 나오는 피할 수 없는 외가닥 추정이다. 한국 언론사를 더럽힌 이들 신문 같지 않은 신문이 방송에 진출한다는 것은 너무나 소름끼치는 일이다. 조중동 방송은 그 신문이 그랬던 것처럼 역사적 범죄행각을 저지를, 결코 태어나서는 안 될 추악한 존재다.
*사진 출처: 미디어오늘

*참고: 방송통신위원회는 12월31일 오전, 위법한 미디어법의 결과인 종합편성채널 사업자 선정 결과와 보도채널 업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밝힌 종편, 보도채널 주요 주주 현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THE GUTENBERG PARENTHESIS – PRINT, BOOK AND COGNITION

THE GUTENBERG PARENTHESIS – PRINT, BOOK AND COGNITION<br>The Gutenberg Parenthesis Research Forum</br>
Position paper by The Gutenberg Parenthesis Research Forum
(Institute for Literature, Media and Cultural Studies, University of Southern Denmark)

This statement has evolved over several years as the group has formed and reformed and explored various options for organization and funding, and will continue to do so after this publication on the website as the Forum members (see current list below) become better acquainted with each other’s work and approaches, are joined by new members, and as the Forum negotiates its own position within the local, national and international scholarly landscapes.


1.

It is becoming increasingly likely that from the perspective of a not too distant future the period from the late Renaissance to the beginning of the 21st century will be seen as dominated and even defined by the cultural significance of print – not least in the form of the mass-produced book which is virtually synonymous with Western culture. It accordingly seems appropriate to designate this period, roughly corresponding to the half-millennium from 1500 to 2000, “the Gutenberg Parenthesis”.

With the invention of moveable type and the printing press, the conditions for communication of and access to information and knowledge changed radically. The change affected not merely the material appearance of information and knowledge dissemination but also, in the process, the very nature of cognition. Today, in analogous but inverse manner, the mass-produced book is being absorbed into a digital environment, which both enables reproduction and dissemination surpassing even the longest print runs, but which in terms of the disseminated substance also reduces the book to just another option in a wealth of different media modes and permutations. The closing of the Gutenberg Parenthesis is accordingly the opening up to a completely new and so far only-partially glimpsed - let alone understood - cognitive situation.

The Text, Print and Book project will analyse the processes and explore the material, aesthetic and cognitive implications both of the early-modern shift to a mass-distribution print culture centred iconographically on the printed book, and of the current post-modern move into a digitally-conditioned culture no longer according the book special privilege. The transitional - opening and closing - periods of the Gutenberg Parenthesis will therefore constitute the centre of attention, but understanding of the pre-parenthetical and post-parenthetical periods - their similarities with each other and their continuations and contrasts in relation to the culture within the parenthesis - will also profit from the perspective applied: the Forum will provide an environment both for the direct study of the mass-distributed book, its precursor the holograph, and its successor, the digital screen, and for contrastive studies of other forms - implying other aesthetics and other modes of cognition - of production, transmission and consumption.


2.

From the perspective of cognition it is impossible to separate the manner and matter of mediation. Since they first came into existence on clay tablets, papyrus and leather scrolls, books have been bearers of authority. Religious authority was exerted by the uniquely-produced hand-illuminated Bible or commentary with its restricted ownership, defined as those who could read and write and for whom the book was accessible. The handmade book with unique calligraphies, before Gutenberg, was an authority in itself, but of a numinous nature. During the Middle Ages the Church sought to stabilise all meaning by reference to the Word as revealed in the Bible, at the same time as it saw empirical phenomena as another, complementary revealed truth, considered God’s second book. With its monopoly over education and its development, the Church managed to establish the book, a highly concrete object, as a repository of truth; with yet a third book, the summa, as the ideal unifier and harmonizer of all truth. The book was thereby made both bearer of truth and its guarantor. When the frame of reference later changed from the will of God to scientifically measurable nature - seen as the sole manifestation of God - the road was paved for the Age of Enlightenment with its respect for the book as the generally accepted symbol of scientific cognition. With the Age of Enlightenment we have an already-established book culture, and culture of the book.

Religious authority certainly continued in the printed, mass-distributed Bible after Gutenberg but from the late Renaissance and the Age of Enlightenment, it was accompanied if not contested by the book as secular authority. The emergence of mass-produced printed books coincided with the general secularization of the late Renaissance, and the book’s slide from numinous to secular authority is a direct result of its being commodified as an “industrial” product, supplied to accessible markets via exchange. So although printed books contributed to the process of secularization through relative accessibility, their authority remained with the written, now printed word. (It is no coincidence that the Bible was the first printed, mass-produced book). The now-standardised ‘natural’ book with its ‘stabilised’ text is characteristic of societies deploying established truths, whether these truths concern the existence of God, shared politico-ideological truths, or an empirical approach to nature and reality. By the late 17th and the 18th century, then, just as the citoyen of civil society became hardly imaginable without pamphlets and a press, so too was the Age of Enlightenment literally and figuratively unimaginable without its great books.

The methods of modern science and scholarship depend on a broad respect for the book. What reaches print and ensuing mass distribution in a book or anthology reciprocally shapes through convention further material anticipating publication. To most scientists and scholars this is an accepted a priori fact. And it is not only in science and scholarship that the book is cognitively formative, but in entertainments, too. Since the beginning of the eighteenth century until the modern domination of entertainment by film and TV, single- and multiple-volume book formats have enjoyed uniquely privileged positions. Books were far from the most widely-distributed entertainment items among the alternatives available in print culture, but taking leisure-time reading in the nineteenth century as one instance, book formats such as the sumptuous triple decker were granted prime position in hierarchies of social value. Indeed, the narrative conventions explored and consolidated at the time of the rise of the novel cannot be imagined without recourse to the conventions of print, but it is the format, scope and extended invitation to linear cognition proffered by the book that developed those conventions most. Even the isolated poem, short by comparison to its prosaic cousin, is often anthologised into a longer collection, challenging the poet to think in accordance with greater stretches of linearity. Put briefly, there is a very close interaction between our cognition of the world and the role played in it by the book.


3.

In a cognitive context the mass-produced and mass-distributed book has been of greatest significance for the way we approach the world. In its many possible variant manifestations the book invites individuality. But individuality necessarily emerges in terms of paper and printer’s ink. It is in this circumstance that the new IT-conditioned “textuality” is so very different from the “textuality” of the book. IT-textuality is infinitely changeable and flexible. Here the text is not a product, but essentially a process. Arguably, a new appreciation of manuscripts, variants, and writing processes is developing along with and in contrast to the triumph of print culture, first and foremost in literary aesthetics. The standard conviction about the stability of texts suggested by print technology or by the book as a product of an individual author or editor is increasingly being questioned. It is being replaced by concepts of textuality that take genetic and genealogical findings into account, including changeable patterns of authorship and similar discursive practices. Today, IT-conditioned textuality invites comparison with the textuality not only of the book but also of the manuscript. Recognising a text not as the final product in an edition of a mass-produced printed book, but as a never-stopping ongoing process - blog, wiki, etc. - owing its existence not to a specially privileged author but to the contributions of very many proximate but unseen hands, will have the greatest consequence for cognition generally. From the finished product of the book we are on the way to the never-finished, multi-originated, and multi-media shifting work in eternal progress.


4.

From the vantage point of the early 21st century it seems likely that conventional notions of the text, which since Gutenberg have often been conflated with the book, will be radically transformed. The emerging notion of the text is, on the one hand, a both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expansion of the particular form of virtuality which is generated by the mass-produced book, and, on the other hand, despite the apparent variety, a new uniformity of the virtual, caused, not least, by a shift from a publishing-house culture to a diffuse internet culture determined by technological standards which are no more “natural” than those of the book. In this IT version of textuality, visual and auditive, elite culture and mass culture, old and new, text and commentary, sacral and secular, are placed on an equal footing. It is a development with significant consequences for our approach to the world. It is a development which, by changing the material conditions for cognition, changes the form and content of cognition.

In the transition from the printed book to digitalised textuality the very mode of cognition is moved from a metaphorics of linearity and reflection to a-linearity and co-production of “reality.” This means moving from the rationality accompanied by the printed book to an altogether different way of processing, characterized by interactivity and much faster pace. The book as privileged mode of cognition is marginalised and transformed. One the one hand our experience of being in the world - which for cognition within the Gutenberg Parenthesis is very much determined by the book - is now determined by cognitive parameters originating as often as not in multi-medial manifestations as an endlessly varied and variable result. On the other hand, there is a new global effort to keep up with the digitalised media, a pursuit of uniformity and standardization in an ongoing climate of change.

Whereas authority during the Gutenberg Parenthesis rested on the mastery of the accumulated canon of wisdom lodged in books (in Bacon’s words, books were ‘ships of time’ bearing precious cargo through the ages), beyond the closing of the parenthesis authority will lie with those mastering the permutations of iconography under the aegis of the permanence of change. Experience - ‘wisdom’ - is no longer in demand, because experience is always already and simultaneously accessible. This currently takes the guise of a generational conflict and a validation of new, social and cultural groupings interfacing with and breaking down barriers between “serious” and “entertainment” cultures. An important aspect of the book-dominant cognition of the Gutenberg Parenthesis has been the privileging of the diachronic dimension as the ordering principle of experience: chronicle, history (books). Even though digitalised media offer facilities for continuing the diachronic dimension - and to a large extent still do so by imitating the familiar book medium - it is in the nature of IT to apply a synchronic perspective in a pattern of simultaneity. What this will do to book-related cognition in terms of the linear and diachronic, and even to the notion of causality, is as yet only partially explored, but very likely the idea of the diachronic will yield to an idea of spatiality. It is worth noting that by this re-orientation we are effectively reverting to medieval and Renaissance thought from before Gutenberg, a pre-parenthetical phase which saw creativity as a re-forming, by memory and imagination, of what was available. The post-Gutenberg memory is the digital storage unit, which offers accessibility and combination more in line with the dynamics of memory than the memory virtually printed, and kept outside personal experience – in book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