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27일 금요일

To read is to fly


To Fly

To read is to fly:
it is to soar to a point of vantage which gives a view
over  wide terrains of history, 

human variety, ideas, shared experience and the
fruits of many inquiries.

- A. C. Grayling
Aung San Suu Kyi, Burma, winner of the Nobel Peace Prize in 1991
Books are the plane, and the train, and the road.
They are the destination, and the journey.
They are home.
- Anna Quindlen
Germany
India 
Reading is everything. Reading makes me feel like I’ve accomplished something,
learned something, become a better person.
Reading makes me smarter. Reading gives me something to talk about later on…
Reading is grist. Reading is bliss.
- Nora Ephron
India
Everywhere I go in the world, I see young and old, rich and poor, reading books.   

Whether readers are engaged in the sacred or the secular, they are, for a time,
transported to  another world.
Thailand
India
Reading a good book is a universal activity, and people read while they do
just about everything else, and that includes reading while playing the
piano, which my sister used to do.
Sri Lanka
At one magical instant in your early childhood, 
the page of a book–that string of confused, alien ciphers–shivered into meaning. 
Words spoke to you, gave up their secrets; at that moment, whole universes opened. 
You became, irrevocably, a reader.
- Alberto Manguel
Burma
Reading is the sole means by which we slip, involuntarily, often helplessly,
into another’s skin, another’s voice, another’s soul.
- Joyce Carol Oates
Lourdes, France
Books are the quietest and most constant of friends; 

they are the most accessible and wisest of counselors, and the 
most patient of teachers.  
- Charles William Eliot
Italy
Books are the bees which carry the quickening pollen from one to another mind.
- James Russell Lowell
India
We read to know we are not alone. 
- C.S. Lewis
Tibet
I have always imagined that Paradise will be a kind of library.
- Jorge Luis Borges
China
Books, I found, had the power to make time stand still,
retreat or fly into the future.
- Jim Bishop
Thailand

That’s what I love about reading: one tiny thing will interest you in a book, 

and that tiny thing will lead you to another book, and another bit there will
lead you onto a third book. It’s geometrically progressive
- all with no end in sight, and for no other reason than sheer enjoyment.― Mary Ann Shaffer, The Guernsey Literary and Potato Peel Pie Society
India
Kashmir
Korea
We live for books.
-Umberto Eco, The Name of the Rose 
Canada
Turkey
Afghanistan
To learn to read is to light a fire; every syllable that is spelled out is a spark.- Victor Hugo
Italy 
Yemen
I’m old-fashioned and think that reading books is the 
most glorious pastime that humankind has yet devised.
- Wisława Szymborska
1996 Nobel Prize in Literature
India
Cuba
Japan
The reading of all good books is like a conversation with the finest minds of past centuries.- Rene Descartes

2012년 7월 26일 목요일

'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관련된 '옛날' 기사

오늘 여기 저기 전화가 걸려오는 가운데, 뜨거운 이슈는 '안철수', 그리고 '출판문화산업진흥원' 등등. 충전기가 방전되는 전화기를 내려놓고, 잠시 인터넷 검색창에 몇 가지 키워드를 집어넣고 검색된 기사 몇 가지를 들여다보다가 이런 때도 있었는가, 그래 이런 논의를 하던 때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기사 하나. '독서신문' 인터넷판 2009년 2월 20일 자의 기사다. 제목은 '출판진흥기구 치열한 주체 다툼--간윤위의 기능전환과 새로운 기구설립으로 의견 대립'. 그 기사를 옮겨놓는다. 불과 이삼 년밖에 지나지 않은 일인데, 그 무렵 논의에 참여했던 분들은 지금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 궁금하다.

-----------------
출판계의 염원인 출판진흥기구가 어떠한 형태로 설립될지 출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출판진흥기구 설립 및 운영방안’에 대한 공청회가 지난 19일 한국관광공사에서 열렸다. 현재 간행물윤리위원회의 확대 개편방안이 가장 유력한 안으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별도의 출판 진흥기구를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는 상태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미디어 정책을 담당하는 방송통신위원회가 대통령 직속기구로 존재하며 미디어 콘텐츠 정책 담당을 위해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있지만 출판진흥을 위한 출판진흥기구는 없는 실정이다. 이날 공청회는 주제별 발제와 지정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별 발제는 부길만 동원대학 광고편집과 교수가 ‘출판산업의 실태 및 출판진흥정책 방향’에 대해 이야기했고 정광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이 ‘출판진흥기구 설립 밀 운영방안’에 대해 말했다. 정광렬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기획조정실장은 이날 발제에서 “양적인 측면에서 출판 산업의 비중과 가치가 문화콘텐츠 산업에서 가장 높음에도 불구하고 출판 산업에 대한 진흥정책은 상대적으로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출판진흥기구 설립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서 그는 출판기구설립방식에 있어 “법률적으로 출판진흥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에 대한 검토를 할 필요가 있다”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는 설립목적에는 간행물 윤리향상을 위한 것이지만 기능에서는 윤리업무와 진흥업무를 동시에 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일부 진흥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청회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은 출판기구설립방식이었다. 새로운 진흥기구를 설립할 것인가, 한국간행물 윤리위원회의 기능을 전환할 것인가를 놓고 각 단체가 뚜렷한 입장차이를 보였다. 

지정토론자로 참석한 패널 중 박영률 대한출판문화협회 정책담당상무이사와 안찬수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사무처장은 새로운 진흥 기구를 설립할 것을 주장했다. 박영률 씨는 정광렬 실장의 발제내용에 대해 “간윤위의 기능을 전환할 경우 규제와 진흥겸무의 논란이 최소화될 것이라고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논란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며 “설립절차도 간소화되기는 커녕 구조직 평가정리로 땜질 공사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언급했다. 또한 안찬수씨는 “정광렬 실장의 제안은 많이 곤혹스럽다”며 “‘심의 규제’라는 네거티브정책을 펼치는 기구가 ‘진흥’이라는 포지티브 정책을 펼치는 것은 국가적인 난센스”라고 지적했다.

이에 반해 이용준 대진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간행물윤리위원회를 출판진흥기구로 전환한다는 점이 더욱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이유로 “간윤위가 법정기구이고 출판진흥기구로서의 기본골격을 갖추고 있으며 이들 분야에 대한 노하우도 상당히 축적돼 있어 출판진흥기구로서의 위상을 부여받으면 진흥업무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중호 북센 미래사업본부장도 “현실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간윤위의 확대개편 방향이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간윤위의 기능전환 방향에 손을 들어줬다. 백원근 한국출판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출판진흥과 무관한 간행물 심의 업무는 폐지 또는 이관해야 한다”며 “출판 진흥과 독서진흥을 양대 정책영역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해 간윤위의 기능전환방식에 조건부 찬성의 입장을 밝힌 셈이다.

또한 문영호 문화체육관광부 출판인쇄산업과장은 “새로운 법정기구 신설은 진흥기구의 설립취지에는 부합할지라도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현 정부의 기구신설 억제방침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간윤위의 기능전환방향에 초점을 맞췄고 “하지만 이 경우에도 심의기능을 대폭 축소하고 출판 진흥 기능을 확대하는 등 간윤위의 대폭적인 쇄신이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성구 한국출판인회의 미래출판연구소장은 “출판진흥정책은 국가 미래 경쟁력에 관한 것”이라면서 “행정, 학계, 산업계가 함께 주축이 되어 국책산업규모로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고 유창준 대한인쇄문화협회 프린팅코리아 편집국장은 “인쇄와 출판은 바늘과 실의 관계와 같다”며 “발제 내용에 인쇄 분야의 언급이 전혀 없음을 아쉽다”고 언급한 뒤 “출판과 인쇄를 양대 축으로 하는 진흥기구인 출판인쇄진흥기구가 설립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 공청회를 통해 다양한 의견이 나왔지만 결국 어떠한 대안이 선택되든지 현재 간윤위의 기능 개편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출판 산업의 역사가 오래됐음에도 불구하고 it산업과 영상미디어에 많은 지원이 제공되면서 상대적으로 출판계에는 지원이 미미했고, 지난 10여 년간 ‘출판계의 불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움이 많았기에 이번 출판진흥기구설립 방식이 어떻게 결정될지 각 단체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정은 기자chloe@enewstoday.co.kr

2012년 7월 24일 화요일

어떤 책이 고전이 되는가--이탈로 칼비노의 규정

[optional image description]
Listal/Isa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는 작가다. 1923년 쿠바 생. 세 살 때 부모의 고향이 이탈리아로 이주해서 토리노대학교 농학부에서 공부하던 중 레지스탕스에 참가했다 한다. <거미집으로 가는 오솔길>(1947), <반쪼가리 자작>(1952) <나무 위의 남작>(2957) <존재하지 않는 기사>(1959), 그리고 <보이지 않는 도시들>(1972) 등의 작품이 있다. 민음사 세계문학전집은 특이하게도 이 작가의 작품을 4권이나 포함시키고 있다. 조금은 특별한 대접을 받는다고 할까?


아무튼 오늘 내가 읽은 기사는 이탈로 칼비노가 '고전'에 대해 나름대로 정의를 내린 것을 소개하는 기사다. '더 애틀랜틱' 인터넷판의 2012년 7월 7일 기사. Italo Calvino's 14 Definitions of What Makes a Classic 이라는 기사. 이 기사에 소개되어 있는 칼비노의 고전에 대한 14가지 정의를 옮겨놓는다. 이 고전에 대한 정의는 <왜 고전을 읽는가Why Read the Classics?>(1991)에 소개된 내용이라 한다. 내 맘대로 해석. 


1. The classics are those books about which you usually hear people saying: 'I'm rereading...', never 'I'm reading....' 
읽고 있는 책이 아니라 다시 읽고 있는 책


2. The Classics are those books which constitute a treasured experience for those who have read and loved them; but they remain just as rich an experience for those who reserve the chance to read them for when they are in the best condition to enjoy them. 
소중한 경험을 구성하고 있는 책

3. The classics are books which exercise a particular influence, both when they imprint themselves on our imagination as unforgettable, and when they hide in the layers of memory disguised as the individual's or the collective unconscious. 
개인적인 차원이나 집단적인 무의식의 차원에서 특별한 영향력을 끼치는 책

4. A classic is a book which with each rereading offers as much of a sense of discovery as the first reading. 
다시 읽을 때 처음 읽었을 때처럼 발견의 느낌을 주는 책

5. A classic is a book which even when we read it for the first time gives the sense of rereading something we have read before. 
처음 읽는 책이라 하더라도 언젠가 읽었던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책

6. A classic is a book which has never exhausted all it has to say to its readers. 
독자에게 모든 것을 다 말하지 않은 책 

7. The classics are those books which come to us bearing the aura of previous interpretations, and trailing behind them the traces they have left in the culture or cultures (or just in the languages and customs) through which they have passed. 
예전에 이루어진 해석의 분위기를 품고 있지만 그 너머의 것 즉 그 책이 지나온 여러 문화 속에 남겨진 흔적을 품고 있는 책

8. A classic is a work which constantly generates a pulviscular cloud of critical discourse around it, but which always shakes the particles off. 
비판적인 담론을 끊임없이 만들어내면서 언제나 그 담론을 뒤흔드는 책

9. Classics are books which, the more we think we know them through hearsay, the more original, unexpected, and innovative we find them when we actually read them.
여러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그 책에 대해 안다고 생각하면 할수록, 실제 그 책을 읽었을 때 독창적인 것과  예기치 않은 것과  획기적인 것을 더욱 많이 주는 책

10. A classic is the term given to any book which comes to represent the whole universe, a book on a par with ancient talismans.
온전한 우주가 되어버린 책, 옛날의 부적과 같은 책

11. 'Your' classic is a book to which you cannot remain indifferent, and which helps you define yourself in relation or even in opposition to it.
냉담한 상태로 남아 있을 수 없게 만드는 책, 어떤 식으로든 관계를 맺거나 아니면 반대 입장에 서게 만드는 책

12. A classic is a work that comes before other classics; but those who have read other classics first immediately recognize its place in the genealogy of classic works.
다른 고전 앞에 오는 책, 이미 다른 고전을 읽은 사람들도 즉각적으로 고전의 계보 속에서 그 책의 위상이 어딘지 인지하게 만드는 책

13. A classic is a work which relegates the noise of the present to a background hum, which at the same time the classics cannot exist without.
고전이 아니라면 존재할 수 없는, 현재의 분분한 논란을 뒤로 밀쳐내는 책

14. A classic is a work which persists as a background noise even when a present that is totally incompatible with it holds sway.
고전과 양립불가능한 현재가 지배하는 때조차도 배경적 소음으로 지속하는 책

2012년 7월 22일 일요일

시민사회와 지역 도서관

대전일보 인터넷판 2012년 7월 17일에 실린, 장수찬 목원대 행정학과 교수의 칼럼, 시민사회와 지역 도서관을 여기에 옮겨놓는다. 

어떻게 하면 지역 도서관을 시민의 공간, 혹은 시민 의식을 키우는 인큐베이터로 기능하게 할 수 있는가? 도서관은 주요한 공적 공간이다. 도서관은 누구나 환영받아야 되는 공간이며, 계급 계층 그리고 인종에 구분 없이 모든 사람들이 동등하게 대접받는 공간이다. 그리고, 도서관은 도시 공간 중에서 가장 안전지대로서 명성을 갖는다. 따라서 도서관 제도 그 자체가 사람들이 신뢰하는 공간이 된다. 그래서 미국의 사회자본 연구가 푸트남은 지역 도서관을 '시민사회의 지주(pillar)'라고 지칭했다.

시카고 북부지역 그린 베이 로드(Green bay Road)에 위치한 링컨 파크 동네 도서관(Lincoln Park Branch)으로 가보자. 도서관 입구를 지나면 북 클럽 회원들이 사용하는 헝겊 책 바구니들이 달려 있다. 그리고 동네 사람들이 자주 찾는 잡지 코너가 나온다. 바로 잡지 코너 옆에는 주민들이 모여서 다양한 지역 이슈를 다루는 커뮤니티 모임방이 위치한다. 건강 서비스, 오물처리, 아동교육, 혹은 지역 미화사업 등이 커뮤니티 모임방에서 논의된다. 커뮤니티 모임방 옆에는 아이들 노는 방이 위치해 있고 그 옆으로는 영화 상영 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링컨 파크에 사는 주민들의 대부분은 이 도서관을 통하여 영화를 빌려 본다.

링컨 파크 동네 도서관은 연령대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놓고 있다. 이 프로그램들은 미취학아동 프로그램, 어린이 프로그램, 10대 청소년 프로그램, 성인 프로그램 등으로 나누어진다. 도서관 아동센터에서는 여름독서 프로그램, 단어와 음악 프로그램, 글짓기 프로그램, 아동작가 초청 시리즈 등뿐만 아니라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Great Kid Passport Program을 갖추고 있다. 성인들을 위해서는 주식투자 강좌(Money Smart), 컴퓨터 교실, 북 마니아 프로그램(book mania program), 인문학 콘서트, 무료특강 시리즈, 음악 프로그램 등을 준비해 놓고 있다. 위에서 간단히 살펴본 링컨 파크 도서관은 시카고 77개 지역 커뮤니티에 존재하고 있는 동네 도서관들(neighborhood library branches) 중의 하나이다. 이 동네 도서관은 동서남북에 존재하는 지역 도서관과 연결되어 있고 최종적으로는 시카고 중앙도서관과 연결되어 있다.

위에서 살펴본 미국 지역의 도서관처럼 한국에서 공공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 건설에 기여하고 있는가? 우리 사회의 공공도서관 기능과 역할을 살펴보기 위해 대전지역 공공도서관으로 가보자. 대전에는 한밭도서관과 대전 시립도서관과 같은 2개의 중앙도서관이 있고, 동구에 6개, 대덕구에 2개, 유성구에 6개, 서구에 4개, 그리고 중구에 3개, 총 21개의 공공도서관이 존재한다. 150만 인구에 77개 행정동이 있기 때문에 동네 도서관은 턱없이 부족하다. 이들 도서관들 중에서 시민들의 접근이 무제한으로 열려 있는 곳은 중앙도서관, 동 단위 도서관, 그리고 작은 도서관 정도이다.

시카고의 링컨 파크 동네 도서관에 해당하는 동구의 가양도서관으로 가보자. 도서관에 들어서면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아이들이다. 그리고 같이 온 엄마들이 도서관 이용자들의 주종을 이룬다. 도서관이 운영하는 프로그램은 인형극 공연, 어린이 영어도서관, 영어 스토리텔링 프로그램, 겨울독서교실, 생활과학교실, 영어로 보는 영화감상교실, 독서동아리(무지개, 몽당연필 등), 엄마가 읽어주는 그림책 이야기 등이고 어른들을 위한 프로그램은 문화강좌와 작가와 함께하는 책 여행 정도이다. 아예 청소년과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은 존재하지 않는다.

대전의 공공도서관은 시카고 공공도서관과 비교하여 몇 가지 점에서 대별된다. 우선은 어린이 중심의 도서관 운영이다. 세계 대부분의 도서관의 주요 고객은 어린이들이다. 그러나 한국 도서관은 지나치게 어린이 중심으로 운영된다. 그리고 프로그램에서 알 수 있듯이 학습 위주 프로그램이 대부분이다. 공공도서관이 어린이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기이한 현상이 목격된다.

가양도서관의 또 다른 특징 중 하나는 지역 커뮤니티 건설을 위한 의도적인 프로그램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지역민들이 모이는 모임방 제공, 중앙도서관과 연계된 지역공동의 프로그램, 도서관 비사용자들을 도서관으로 끌어들이려는 의식적인 노력, 지역 커뮤니티 연계 프로그램, 외국 이민자들을 위한 프로그램 등은 관찰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의 자발성과 제안에 의해 움직이는 프로그램들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시민들이 주체적으로 자의식을 가지고 도서관을 자신들의 공간으로 만들어 보겠다는 행동이 보이지 않는다.

2012년 7월 19일 목요일

서울시 "도서관 500곳 늘린다", SNS '환영' 메시지



서울시 "도서관 500곳 늘린다", SNS '환영' 메시지

트위터리안 "내가 낸 세금이 책 읽는 도서관에 쓰이니 너무 좋다"



동네 도서관을 500곳 이상 확충한다는 서울시 계획에 트위터리안들의 환영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16일 2030년까지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는 동네도서관을 500곳 이상 만든다는 '서울시 도서관·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현재 868개인 자치구 생활밀착형 도서관은 1372개로, 공공도서관은 120개에서 272개로 늘어난다.

시는 도서관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2015년까지 모두 347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빌 게이츠가 본인을 있게 한 것이 동네도서관이라고 말했듯 서울시도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트위터리안들은 관련 기사를 재전송하며 서울시와 박 시장을 칭찬하는 트윗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주경복 건국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KBJOU)에 "도서관 운동에 관심 많은 사람으로서 적극 환영하며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소외 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으로 이어지길 소망합니다"라고 적었다.


한 트위터리안(@chparkah)은 "내가 낸 세금이 책 읽는 도서관에 쓰인다니 너무 좋답니다"라고 트윗했고, '@nolz****'은 "한강을 뒤집고, 인공섬을 띄우는 정책이 아니라 바로 이런 게 필요하다"라고 적었다.

일각에서는 "시스템 구축 없이 단순히 도서관 수를 늘린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도서관을 연구하는 포럼 '문화와 도서관'은 "계획안 전부를 보면 좋겠지만 보도 내용만으로는 별사탕과 건빵으로 채워진 과자 선물세트 같다는 느낌"이라고 트윗했다. 이어 "서울시가 지금 무작정 도서관 수를 늘리는 게 중요한지 교육청, 지자체, 민간문고 등 있는 인프라를 제대로 엮어내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더 시급한 건지 고민을 좀 해보셨으면 좋겠군요"라며 "결국 박 시장도 다른 단체장들과 다를 바 없는 듯"이라고 지적했다.

[서진욱 기자 트위터 계정 @shineway2012]

2012년 7월 17일 화요일

News on TK Park Conference on Reading by Zara Gagatiga


Day 1 of the TK Park Conference on Reading

 Day 1 of the TK Park Conference started with a keynote speech and welcome address of Dr. Tatsanai Wongpisetkul and Mr. Songsak Premsuk, Chair of the Office of Knowledge Management and Development in Thailand (OKMD). The OKMD is the governing department of TK Park. As explained by Dr. Wongpisetkul, TK Park is not a library, but a prototype knowledge management center for regional TK Parks in the regions of Thailand. As of to date, there are six TK Parks in the country and monitoring is only one aspect of TK Park's job. The staff of TK Park undergo constant research and development to improve the creation of knowledge and services it provides the public. For five years, it has been an uphill climb for them.

The medium of instruction in the conference are Thai and English. We were all given translators we attached on our ears to listen to the English translations for Thai speeches. This was the same for Thais who needed to hear our English speeches in their mother tongue. All in all, there were five speakers: myself, Zu Mohsen (Singapore), Shu Binti Haji (Malaysia), Sothik Hok (Cambodia) and Chan-soo Ahn (Korea). Except for Mr. Ahn, we four have delivered our paper and project presentations today.



I was the first to speak on the Role of School Libraries and Librarians in the Digital Age. I had the audience listen up the moment I showed a photo of my first library card and the story behind it. It has never failed me, that story. I then moved on to the flow of my presentation and in one hour, I was done. Thai Radio requested for an interview to which I graciously obliged.

The presentations that followed were library and reading projects in Singapore, Malaysia and Cambodia.

In Singapore, the National Library has a project called Born to Read, Read to Bond. This is a project that provides parents with Reading Kits and equip them with skills in reading to their children through talks and workshops. Malaysia has a similar project known as Every Baby a Book. What makes this different is the production of one specific cloth book and parents' guide in using the book for their baby. Since then, many parents in Penang, Malaysia availed of library cards. Indeed the love of reading begins at home and parents are the first to model the reading habit. A nation of readers begin in the family, the smallest unit of society. I am amazed and impressed at the daring and passionate ways in which the public librarians in Malaysia and Singapore spearhead the reading culture in the family through a library program.

In Cambodia, a non-government organization called SIPAR (accronym in Cambodian) sets up libraries in schools and in prisons. Sothik Hok presented the history and context of this project as well as ties with Room to Read, another NGO devoted to reading development in children. School library development is a strategy to help Cambodians reestablish their sense of self and well-being after the war. The motto in which SIPAR leaves by is this: "When people don't reach for books, we must make the books reach people". Their project will be awarded a grant by the International Board on Books for Young People (IBBY). Sothik Hok is bound for London in August to receive the award during the IBBY Conference there.

Tomorrow will be Day 2 of the conference where three more papers are up for presentations. In the afternoon, I will join a panel to discuss these questions: What would be the characteristics of children for ASEAN future? How can we build them? Do they think children in ASEAN countries today are smarter (because they grow up in the digital age)? Do you have any concern that the reading is on the decline among children because of the Internet - Wikipedia, Google etc.?

Drop by the blog and read up on updates from the TK Park Conference on Reading 2012. 

Day 2 of the TK Park Conference on Reading

The Miracle Libraries of South Korea
Day 2 of the TK Park Conference on Reading commenced last July 13, 2012, Friday at the Queen Sirikit National Convention. The day's program was as insightful and inspirational as the Day 1 with three speakers and a panel that ended the successful conference.

The morning session had Dr. Amorn Nakontharp and Dr. Banjalug Namfa speak of 21st century learning. Dr. Amorn focused his talk on teachers and the demands of sound pedagogy that is applicable for learning and living in the 21st century. He emphasized the new skills that students need to develop to succeed in teh 21st century, but also, staying true in practice of the basic reading, writing, listening and speaking skills. His message to parents, teachers and school librarians: Play games with your children; tell stories to them; engage them in conversation; listen and see how your children think and process information.

With Asarin and Tuktak of TK Park who both took care of me  

Indeed, the digital age poses so many demands for the teacher. In parting, Dr. Amorn encouraged teachers to teach students how to love learning. In the same vein, Dr. Banjalug Namfa posed questions that made every one reflect on 21st century learning: How do we read? How do we write? How do we collaborate? Where do we get information? How do we learn? How do we communicate? Her session incorporated principles and values of the ASEAN as well. This for me was a session of relearning.

I have always known the ASEAN as an organiz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that discuss political, economic and social development in the region. To hear Dr. Banjalug talk about the five principles of the ASEAN made me realize that the organization is deeply concerned with the development of its people towards the future of the region. The five principles are:

1. Knowing ASEAN.

2. Valuing Identity & Diversity.

3. Connecting local and global.

4. Promoting Equality and Justice.

5. Working together for a sustainable future.


Speakers and TK Park staff all together in this photo at the end of the conference
That is why, in the panel, one topic tackled the empowerment of children for the ASEAN future. The five of us speakers pointed out the relevance of family and community in raising children grow in their potentials. Many best practices in reading and literacy development had been presented and these are examples of projects that support families in rearing children who are aware of their culture, history, nationality and tolerant of other peoples. Mr. Chan Soo Ahn, director of Citizen Action for Reading Culture in Korea is involved library development to promote peace and understanding. A non-government organization, Citizen Action for Reading Culture has established eleven libraries with one new library in the process of establishment.



With a new friend, Zubaidah Mohsen of Singapore, National Library

The TK Park Conference on Reading  2012, had been a success as it achieved its objectives. But, to truly empower children for the ASEAN future, continuous re-evaluation of paradigms and practices in education, knowledge creation, library systems and structures need to take place in the Southeast Asian countries. I am starting with my own family, my children, in making them realize that unique as they are, they are not alone in the world. There are so many things to learn from others that if they seclude themselves in their own circle, they will become stagnant and their knowledge, stale. As I said in the panel as my closing remark, it is important that we all become lifelong learners. Lifelong learning is not merely a set of skills but a philosophy. 

もっと図書館を


もっと図書館を

Seoul City plans to build 500 more libraries by 2030 - ソウル市のパク・ウォンスン(박원순、朴元淳)市長が2030年までに500の図書館を作ることを発表しました。
요즘 초중고딩들의 아지트가 .. by Seokzzang Yunソウル市には、すでに868の図書館があり、それを1,372にするというものです。限られた数の大きな図書館を作るのではなく、小さな図書館をたくさん作るということですね。
だれもが歩いて10分以内に図書館があるようにするのが目標。今は人口9万人に1図書館ですが、これをOECD平均の5万人に1図書館に近づけます(この部分、計算が合わないような気もしますが)。気軽に図書館に立ち寄れて、本を通じて一生学び続けられるようにという願いが込められています。
韓国に比べ、私たちの国は最近あまり元気がありません。こういう話を聞くと、力の入れどころも違うような気がしてきます。本気で心配です。

------------------------------------------------------------------------
By Kim Bo-eun

Seoul City plans to build some 500 more libraries by 2030 to enable greater access to books and encourage more citizens to read.

The city announced plans Monday to increase the current number of 868 libraries to 1,372. The announcement came ahead of the opening of the “Seoul Library” in October.

The objectives of the plan include putting all citizens within a 10 minute walking distance of a library; encouraging them to read more than 20 books a year; owning more than two books; making libraries centers of community; and improving the overall quality of existing libraries. 

Currently Seoul has a ratio of 90,000 residents to one library, while the standard for OECD countries is 50,000 to one.

“When it comes to reading books, having the willingness to read is important but having an environment which facilitates reading is also crucial” said Seoul Mayor Park Won-soon.

The city’s plan is to build many small libraries across the city that residents can conveniently visit, rather than establishing just a few large scale ones.

The “Seoul Library” will oversee, support and cooperate with all the libraries across the city. A network between the libraries in the 25 autonomous districts will also be established.

The city hopes the libraries will become places of lifelong learning where anyone can read a book whenever they wish to, the mayor said
“We are hoping that (through increasing access to books and encouraging more reading) we could heighten the citizens’ competency, much like how Bill Gates said the library in his neighborhood made him who he is.”
bkim@koreatimes.co.kr


노원구, 책 읽는 도시 만든다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인터넷과 게임, 영상물로 인해 우리나라 성인들의 독서율이 날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독서율은 2007년 76.7%에서 2010년 65.4%로 11.3%나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또 지난해 우리나라 성인이 1년 동안 읽은 책은 9.9권으로 2010년(10.8권) 보다 약 1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만남으로써 책을 읽고 토론하는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책 읽는 노원 만들기’에 나선다.

노원구는 자치단체 최초로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11개월 동안 총 4525명(성인 1680명, 학생 2845명)을 대상으로 1:1일 면접조사와 설문 방식 등을 병행하는 독서율과 독서량 에 대한 구민 독서 실태를 조사했다.

구민 독서실태 조사결과 독서율은 성인인 노원구민의 경우 78.8%를 나타내고 있어 국민평균 독서율 66.8%보다 12%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독서량의 경우 성인이 7.7권인데 비해 국민평균 독서량은 9.9권으로 2.2권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노원구는 성인 독서율을 2011년 78.8%에서 2015년까지 88%로, 독서량은 7.7권에서 16권으로 끌어 올린다는 구상이다.

학생 역시 독서율을 2011년 92.4%에서 97.5%로, 독서량은 19.6권에서 28권으로 높여 책 읽는 노원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책 읽는 노원 만들기 운영위원회’ 등 책 읽는 노원 조성

우선 구는 18일 오후 5시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31명으로 구성된 ‘책 읽는 노원 만들기운영 위원회’ 발족식을 갖는다.

책 읽는 노원 만들기 운동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운영위원회는 정기 회의를 통해 지역내 구립도서관(5개 소)?작은도서관(20개 소)?사립도서관(6개 소) 등을 엮어 마을 공동체 도서관 사업과 모니터링, 책읽기 운동 권장 도서 선정 등을 맡는다.

아울러 운영위원회는 인권 복지 환경 등 공동 주제에 따른 연령대별 5권 이내 책을 분기별로 선정, 주민들에게 추천해 분기 1회 독서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책읽기를 통한 간접적 삶을 공유한다는 것이다.

또 독서 토론 문화 정착을 위해 수락산, 불암산 등 도심 숲속 야외에서 ‘책소풍’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가볍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정, 이웃과 가족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또 가정내 올바른 책읽기 정착을 위해 ▲책 읽기 달인 ▲우리나라 도서관 100년 ▲ 책으로 기르는 생각의 힘 ▲마을도서관에서 희망찾기 등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한다.

이 교육은 어머니들에게 책, 독서, 도서관 등에 대해 가르치고 이수한 수강생에게 지역내 도서관 자원활동가로 위촉, 활동케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함께 자녀의 연령이 비슷한 엄마들이 모여 다양한 독서 활동을 진행하는 품앗이 ‘육아 공동 독서지도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도서관 인프라 확충과 주민을 위한 접근성 확보

구는 도서관 수동적 한계인 단순 도서 대출과 열람을 넘어서 주민이 원하는 책이 가까운 도서관에 없을 경우 멀리 있는 도서관에 직접 가지 않고 가까운 도서관에서 도서를 신청해 대출과 반납을 하는 책배달 서비스를 확대한다.

지역내 작은도서관(20곳)은 물론 구립도서관(5곳)이 하나로 연결돼 원하는 책을 신청하면 집 근처 도서관에서 받아볼 수 있는 책이 무려 57만권이나 된다.

아울러 공원 등 유휴공간에 북카페를 만들어 아이와 함께 공원에서 뛰놀며,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이외도 경찰서, 소방서 등에 사내 도서 카페 조성을 권장과 보건소에 ‘건강 꼬마 도서관’ 설치, KT 디지털라이브러리, 휴먼라이브러리 휴먼북 확대 등을 통해 책으로 하나되는 노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난 5월 주5일 수업제 시행과 평일 작은 도서관을 방문하기 어려운 맞벌이 가정 등을 위해 동주민센터 내 작은도서관 20곳을 토요일에도 개방했다.

김성환 구청장은 “책이 매개가 돼 도서관을 주민과 연결하는 작은 마을 공동체 중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책 읽는 노원의 초석을 닦아 지역공동체 복원과 지역문제에 대한 주민참여 활성화, 도서관과 지역사회 협력 증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세 살 독서습관 여든까지…‘북스타트’ 10년


세 살 독서습관 여든까지…‘북스타트’ 10년


[전국] ‘책 속에 길이 있다’는 속담을 비롯해 독서의 중요성을 알리는 많은 말이 있다. 독서는 생각하는 힘을 길러줄뿐 아니라 간접경험을 통해 창의성을 길러주는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열 번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은 독서이지만 사실 어렸을 때부터 책 읽는 버릇을 들이지 않는다면 바쁜 생활 속에서 후순위로 밀리기 쉽상이다. 때문에 독서교육의 중요성 역시 날로 부각되고 있다. 아이에게 독서하는 습관을 심어주고 싶다면 놓치지 말아야 할 정책이 바로 ‘북스타트’이다.

북스타트는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자’라는 취지로 북스타트코리아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펼치는 지역사회 문화운동 프로그램이다. 북스타트 운동은 책으로 아이들에게 흥미를 주고 책을 읽어주는 부모와의 관계를 친밀하게 해주며, 아이들이 책을 통해 무한한 가능성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데 취지를 두고 있다.

북스타트에 대한 정보는 관련 홈페이지 북스타트코리아에서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
북스타트에 대한 정보는 북스타트코리아 홈페이지에서 더욱 자세히 알 수 있다.(사진=북스타트코리아 홈페이지)

1992년 영국에서 가장 먼저 시행된 이 정책은 10년 후 연구를 통해 어려서부터 책과 친해진 아기들은 책을 좋아하는 어른으로 성장하며, 어려서부터 그림책과 이야기책을 가까이 하고, 이야기를 들려주는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집중력이 높고 언어 습득도 빠르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에 따라 북스타트 운동은 일본, 미국, 캐나다 등 각국으로 확산됐다.

우리나라에서는 비영리 민간단체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과 ‘책읽는사회문화재단’ 주최로 2003년 4월부터 12월까지 북스타트 시범 사업을 실시한 뒤 ‘북스타트코리아’가 만들어졌다. 그 후 10년, 북스타트운동은 전국 각 지자체에서 활발하게 이뤄져 현재 전국의 231개의 도서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북스타트의 현재를 살펴보기 위해 그 중 한 도서관을 찾아가봤다. 생후 12개월~24개월 아이들이 교육받는 북스타트 프로그램은 엄마와 함께하는 신나는 율동으로 시작됐다. 시작부터 아이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교육방을 가득 채웠다.
 
북스타트는 시행되는 도서관에 신청하면서 선착순에 한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북스타트는 시행되는 도서관에 신청하면 선착순에 한해 무료로 참가할 수 있다.

‘골고루 먹어요’, ‘이를 닦아요’ 두 권의 책으로 이뤄진 이 날 교육은 북스타트 운동 담당 교사가 동화구연으로 책을 한 번 읽어주고 인형으로 역할 놀이를 하기도 하고, 직접 칫솔을 들고 이를 닦여주기도 하는 등 다양한 체험으로 진행됐다.

교육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간단한 놀이로 아이와 함께 놀고 간다는 생각으로 프로그램에 참가한다”며 “처음에는 이런 프로그램이 도움이 될까 하는 의구심도 들었만 어느 날 집에서 아이가 책을 장난감 삼아 놀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이렇게 책하고 친해지는 것부터가 독서교육의 시작이라고 생각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물론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책을 통해 지식을 습득하는 것을 목표로 삼기란 어렵다. 하지만 아이가 부모와 함께 정서를 나누고 책과 친해지는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책과 함께 인생을 시작하도록 이끄는 좋은 첫 단추가 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였다.
 
손으로 만지고 느끼면서 진행되는 수업에 어느새 집중하는 아이
손으로 만지고 느끼면서 진행되는 수업에 어느새 집중하는 아이

3년째 북스타트 운동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정임수(44세)씨는 북스타트 운동에 참여한 아이들이 자라서 엄마 손을 잡고 도서관을 찾아 책을 읽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 정 씨는 이 도서관 외에도 문화센터 강연을 비롯한 독서교육을 10년 넘게 하고 있다.

10년 경력의 베테랑인 그는 도서관에서 무료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놓치지 말라고 충고했다. 그는 “아이들은 보고 듣는 것을 비롯한 오감으로 책과 친해진다.”며 “집에 돌아가서도 아이들을 자극할 수 있는 여러 방법으로 다가간다면 창의력 발달에 더욱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정보를 주기도 했다.
 
북스타트 교육 담당자 정임수(44세) 씨는 부모와 함께하는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북스타트 교육 담당자 정임수(44세) 씨는 부모와 함께하는 독서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그는 현재 개월 수에 상관없이 모든 프로그램이 한 시간으로 고정돼 있다는 점은 북스타트 프로그램의 개선점으로 꼽기도 했다. 아이들 수준에 맞게 5분 단위로 프로그램을 바꿔가며 준비하다보니 한 시간 수업을 위해 준비해야 할 부분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다.

개월 수에 따라 세분화된 프로그램이 모두 갖춰지지 않은 도서관이 많은 것도 아쉽다고 했다. 실제로 기자가 방문한 도서관에서도 오전 10~11시에 3~12개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과 오전 11~12시에 12~24개월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두 개, 그리고 초등학생, 중학생 프로그램만 있어 생애주기별로 독서교육을 이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다문화 가정과 장애 아동들은 독서교육에도 사각지대에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부모에게 어눌한 한국어를 배우게 되고, 이는 학교에서 따돌림을 받는 이유가 되기도 한다고. 부모의 국적과 장애의 유무에 관련 없이 모두 소중한 아이들에게 정부 차원의 지원이 더욱 절실하게 느껴졌다.
 
북스타트는 아이와 부모의 유대관계를 더욱 돈돈하게 해준다.
북스타트는 아이와 부모의 유대 관계를 더욱 돈돈하게 해준다.

우리나라에서도 북스타트 운동이 시행된 지 벌써 10년째이다. 일궈온 성과만큼 보완할 점들도 많이 나타났다. 하지만 지속적인 노력과 독서를 중시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계속되는 한 북스타트 운동 역시 계속해서 발전할 것이다.

영국은 ‘해리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을 비롯해 창의적인 문화예술 유산을 많이 간직한 나라이다. 그 힘의 저변에는 독서가 있었음이 여러 연구와 책을 통해 입증됐다. 지성과 감성을 겸비한 미래 세대의 밑천이 될 북스타트 운동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다.

문의: 북스타트코리아 http://www.bookstart.org

정책기자 이혜연(대학생) joyful4200@naver.com

"책읽기 대신 한글교육"....업체 배만 불리는 독서바우처

"책읽기 대신 한글교육"....업체 배만 불리는 독서바우처

아동인지능력향상서비스사업, 즉 독서바우처제도는 미취학 아동에게 책을 읽어줌으로써 인지능력을 키워주는 프로그램이다.
 
1순위 아동에게는 월 2만 7천원, 그 외 월평균 소득 100% 이하 가구 2순위 아동에게는 월 2만원씩 10개월간 지원된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지원금액보다 적은 규모의 자기 돈을 보태 방문교사들로부터 주 1회, 20분 가량의 수업을 받게 된다.

1인당 지원 금액은 20만원, 27만원에 불과하지만 한글을 가르쳐주는 프로그램으로 아이 엄마들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각 지자체에는 대기자들이 줄을 서 있다.

서울 서대문구의 경우 100여명 가량이 대기하고 있고, 양천구의 경우 예산이 모두 동나 더 이상 지원자를 못받는 실정이다. 경기도 용인, 성남 등에서도 일찌감치 지원이 마감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작 관련 부처인 보건복지부는 이 사업이 탐탁지 않다는 분위기다. 당초 목적했던 책읽기를 통한 인지능력 향상보다는 한글 배우기, 그러니까 학습능력을 키우는 데 이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 부모들 입장에서야 좋겠지만 국가와 지자체가 돈을 대주면서 선행학습을 시키는 모양이 부담스럽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 독서바우처 사업이 학습지 업체들의 배만 불려주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일부 학습지 업체는 바우처를 통하면 수 십만원에 이르는 교재비를 일정하게 깎아 준다며 학부모들을 부추기고 있다.

한걸음 더 나아가 일부 방문교사들은 실적을 위해 바우처 프로그램 외에 다른 프로그램을 권하거나 대놓고 영업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육아카페 등에서는 업체와 방문 교사들을 비난하는 글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복지부는 이런 직접 방법이 아니어도 바우처 수업을 통해 특정 업체의 상품에 익숙해 져 나중에 그 회사의 책이나 상품 구입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에 올해 책정된 국가예산은 319억원이고 내년 예산도 비슷한 규모로 기획재정부에 제출됐다. 이 사업이 매칭방식이어서 지방정부 예산도 130억원이 투입된다.

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학부모들이 좋아 한다고 해서 무턱대고 예산을 늘린 사업은 아닌 것 같다"며 "그렇다고 폐지하기도 어려워 난감하다. 프로그램을 개선하는 쪽으로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2년 7월 16일 월요일

서울시, ‘책 읽는 서울’ 구현 위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서울시, ‘책 읽는 서울’ 구현 위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 발표
  • - 도서관 수 '30년까지 1,372곳까지 늘려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조성
(서울=뉴스와이어) 2012년 07월 16일 -- 서울시가 2030년까지 시민 누구나 연간 20권 이상 독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자치구 중심의 생활밀착형 우리 동네 도서관’을 2030년까지 1,372개(현재 868개)까지 확충하고, 독서 문화를 활성화 하는데 나선다. 

현재 서울시내에는 공공도서관 120개소와 작은도서관 748개소 등 총 868개의 도서관이 있다. 

도서관법에 따르면, 면적 264㎡이상, 열람석 60석 이상, 도서 3천권 이상을 보유하면 공공도서관, 면적 33㎡이상, 열람석 6석 이상, 도서 1,000권 이상 이면 작은도서관으로 분류한다. 

그동안 운영 주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아무런 협력 체계를 갖지 않았던 서울시내 도서관끼리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도 25개 자치구 중심으로 체계적으로 구축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서울 대표도서관인 ‘서울도서관’ 개관에 앞서‘서울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 시민 누구나 생활 속에서 쉽게 책을 접하고 읽을 수 있는 ‘책 읽는 서울’ 환경을 만들겠다고 16일(월) 밝혔다. 

‘서울시 도서관 및 독서문화 활성화 종합계획’은 종합적·장기적 관점의 도서관정책 비전을 담은 마스터플랜으로서, 서울도서관 건립과 책 읽는 서울에 대한 박원순 시장의 의지, 시민단체들의 제안을 반영해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청책토론회, 전문가 좌담회 등을 통한 시민·전문가 의견도 수렴했다. 

그간 서울시는 구립 공공도서관, 교육청 공공도서관, 작은도서관, 장애인도서관, 학교도서관 등에 매년 110억 원 수준의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도서관 지원업무를 지속해 왔으나 도서관 운영주체의 다원화로 일관성 있는 정책 수립과 시행에 어려움이 있었고, 단편적으로 추진됐던 측면이 크다. 

이번 종합계획의 5대 목표는 ▴걸어서 10분 우리동네 도서관 확충▴시민 1인당 연간 20권 이상 독서 ▴시민 1인당 장서 2권 이상 ▴마을공동체 거점으로서의 도서관 ▴도서관 운영의 질 향상이다. 

<공공도서관 수 '30년까지 1,372곳까지 늘려 걸어서 10분 이내 도서관 조성> 

첫째, 현재 OECD 기준 대비 63%에 그치는 공공도서관 수를 2015년까지 99곳(공공도서관 24, 작은도서관 75) 추가 확충하고, 2030년 1,372곳까지 늘려 걸어서 10분 이내에 누구나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나선다. 

현재 서울의 공공도서관수는 인구 9만 명당 1개소 수준인 120개소로 OECD 기준인 인구 5만 명당 1개소 대비 63%에 그친다. 

서울시는 매년 8개소 이상의 구립도서관 건립을 위해 시비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 밀집지역 도서관’을 건립 지원하는 한편, 유명인의 기증을 받아 건립하는 ‘명사의 작은 도서관’, ‘여행하는 도서관’, ‘도서정거장’ 등 다양한 유형의 도서관 건립도 추진한다. 

서울시는 기존의 ‘거점 중심의 대형 도서관’ 정책에서 탈피, 작은 규모라도 10분 이내에 걸어서 갈 수 있는 동네 도서관을 촘촘히, 구석구석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독서문화 조성해 1년 평균 10권도 안 되는 독서량 20권까지 약 두 배 끌어올려> 

둘째, 현재 1년 평균 10권도 안 되는 시민 독서량(9.97권, '07년 기준)을 20권까지 약 두 배 끌어올릴 계획이다. 

시민의 1년 평균 독서량 9.97권은 전국평균 12.1권에도 못 미치는 수치이며, 시민 여가시간 활용에 있어 독서활동은 겨우 5.3%로 TV시청 및 라디오 청취(45.1%), 인터넷(22.4%)에 비해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일회성 독서프로그램이나 이벤트보다는 유아기 때부터 독서를 습관화하도록 ‘내 생애 첫 증명서-도서관 회원증’을 발급해주고 ‘북페스티벌’을 통해 사회적인 독서분위기를 환기하는 등 종합적 관점에서 독서문화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 ‘2012 서울 북페스티벌’(‘12.10.11~10.13 예정)은 서울도서관 개관과 연계해 ‘도서관 및 독서문화 성화’를 위한 대장정의 출범식이자, 시민, 도서관전문가 및 단체, 교육청이 모두 함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시민 1인당 장서 수 OECD 평균치인 2권 이상까지, 전자책도 확충> 

셋째, 시민 1인당 장서 수도 OECD 주요국 평균치인 2권 이상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는 0.81권에 불과하다. 시는 장서 수와 함께 전자책도 확충한다. 

<도서관을 지역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마을공동체 거점공간으로 활성화> 

넷째, 브라질 꾸리찌바 시가 ‘지혜의 등대’ 마을도서관을 통해 양극화 해소효과를 거둔 것처럼 서울시내 곳곳의 도서관도 북카페나 지역특성을 살린 맞춤형 문화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 도서관이 지역 주민들이 모이고 소통하는 마을공동체의 거점공간이 될 수 있도록 활성화 한다. 

<사서 확충, 노인 서비스, 검색엔진 강화 등 ‘도서관 운영의 질’ 높여> 

다섯째, 도서관 수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지 않고 ‘도서관 운영의 질’을 높여 시민들이 항상 만족하고 다시 찾을 수 있는 도서관을 만드는데도 주력한다. 

이를 위해 전문 지식을 갖춘 사서도 확충하는 한편, 메타검색 등을 통해 모든 도서 및 자료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 편의를 높여 현재 67% 수준의 도서관 만족도를 90%대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도서관 이용이 쉽지 않았던 노인을 위한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이와 관련한 시민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접수할 예정이다. 

<서울도서관 서울시내 모든 도서관을 총괄하고 지원·협력하는 ‘컨트롤 타워’> 

이러한 종합계획을 실행하고 서울시내 모든 도서관 정책을 개발·총괄·지원·협력할 컨트롤 타워 역할은 오는 10월 개관하는 ‘서울도서관’이 수행한다. 또 25개 자치구마다 ‘자치구 도서관 네트워크’가 처음으로 구축되고, 도서관 협회, 관련 시민단체,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도서관 네트워크’가 이에 대한 자문·협력 역할을 맡는다. 

서울시는 현재 교육청 도서관 22개소에 연간 41억여 원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서울 대표도서관으로 이관해 도서관 업무창구를 일원화 할 계획이다. 

‘서울도서관’은 ‘서울의 정보중심, 도서관의 중심도서관’을 기치로 운영되며 서울학 및 행정자료 등 특화된 전문정보와 자료 제공과 공공도서관의 기본 기능도 일부 수행한다. 

<25개 ‘자치구 도서관 네트워크’ 구축해 지역 내 모든 도서관 아우르는 체계 구축> 

또, 그동안 각 도서관이 상호 교류 없이 제각각 운영됐다면 이제는 25개 자치구마다 ‘자치구 도서관 네트워크’가 지역의 작은 도서관, 전문도서관, 대학도서관, 학교 도서관을 아우르며 유기적인 협력·운영 체계를 갖춘다. 

서울시는 예산도 올해 160억을 시작으로 2015년까지 총 347억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우리 동네 도서관을 누구나 언제든 책을 읽을 수 있는 생활 속 문화공간이자 공동체활성화 거점, 시민대학이자, 평생학습의 중심지로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독서문화를 생활 속에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은 “독서는 개인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환경적인 요인도 도 무시할 수 없다”며 “‘나를 있게 한 것이 동네 공공도서관’이라고 말했던 빌게이츠와 같이 서울시도 책으로 시민의 힘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2012년 7월 10일 화요일

Children's Laureate Julia Donaldson toasts Bookstart's 20th birthday


Children's Laureate Julia Donaldson toasts Bookstart's 20th birthday

Children's Laureate Julia Donaldson toasts Bookstart's 20th birthday
20 June 2012

Her Royal Highness the Duchess of Cornwall and Children's Laureate Julia Donaldson celebrate 20 years of Bookstart at Kensington Roof Gardens with celebrity supporters, authors and illustrators

Leading names from the children's book world turned out in force to celebrate 20 years of Bookstart with Booktrust's patron Her Royal Highness The Duchess of Cornwall during National Bookstart Week. The special event, which took place at the Kensington Roof Gardens on 13 June, also attracted 20 of our celebrity supporters including Cerys Matthews, Baroness Floella Benjamin and Lauren Laverne. And Children's Laureate Julia Donaldson raised a toast to 20 years of Bookstart, read out a poem that she had written specially for the occasion, whilst HRH cut a huge Bookstart 20 cake. Authors and illustrators attending the event included Shirley Hughes, David Almond, Malorie Blackman and Axel Scheffler.

Thirty five children from a Children's Centre and a local school took part in a Bookstart-themed party and were read to by HRH, who chose Hairy Maclary from Donaldson's Dairy by Lynley Dodd. They all joined in the singing of Happy Birthday to Bookstart at the end of the afternoon, when the toast was raised and the cake cut by HRH. The youngest guest was the six month old son of children's television presenter Rani Price, who took being introduced to HRH in his stride. Lauren Laverne read Julia Donaldson and Axel Sheffler's Charlie Book's Favourite Book to the children.

Bookstart founder Wendy Cooling and founding librarians from the Birmingham Library Service were also at the event and were amongst small groups of people who were introduced to HRH, along with supporters of Booktrust and publishers who have been involved since the programme was set up. Booktrust's Chief Executive, Viv Bird, gave a rousing speech thanking all those involved in making Bookstart the success it is over 20 years and looking to the future.

Remember, you can still pledge your support for Bookstart 20 here and win books

Children's Laureate Julia Donaldson made a toast to Bookstart at the event, in the form of a poem written especially for the occasion:
Happy Birthday dear Bookstart. You're 20 years old
And you've handed out millions of books, I've been told.
So I'm making the pledge and I'm planning to share
A score of my favourite books - like Jane Eyre,
A Hound of the Baskervilles, Dogger, Dear Zoo,
The Wind in the Willows
and Winnie the Pooh,
Anne of Green Gables, The Call of the Wild,
The Horse and His Boy
and The Mouse and His Child,
Mister Magnolia, Ms Wiz, Mr Gum,
Junk
and Just William and Each, Peach, Pear, Plum,
Wolves, Noughts and Crosses, Oliver Twist,

And Stig of the Dump. That's the end of the list.
So please raise your teacups and let's give three cheers
For Bookstart, the pledge, and the next 20 years.
 Kensington Roof Gardens provided a wonderful backdrop to our Bookstart 20 celebration event

 Placards showed exactly what Bookstart means to families
 Lighting the candles on the Bookstart cake

 Lighting the candles on the Bookstart cake
 Her Royal Highness The Duchess of Cornwall shares Hairy McClary from Donaldson's Dairy by Lynley Dodd with children from Herbert Morrison Primary School and Golborne Children's Centre.
 Her Royal Highness joins in with children's craft activities
 Booktrust chief executive Viv Bird reflects on 20 years of Bookstart, thanks our partners, and looks to the future. Read Viv's speech

 The Bookstart Bear joins in the f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