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터 샤이델(Walter Scheidel)
<불평등의 역사>(조미현 옮김, 에코리브르, 2017)
The Great Leveler: Violence and the History of Inequality from the Stone Age to the Twenty-First Century(프린스턴대학출판부. 2017)
*경제 및 사회 과학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저자들은 불평등의 장기적 물결을 해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해 왔습니다. 특히 Tony Atkinson, Thomas Piketty 및 Branko Milanovic 참조
불평등의 역사적 성찰. 경제적 불평등을 심각하게 줄일 수 있는 힘은 집단 폭력과 재앙뿐인가? 수천 년의 역사로 판단하자면 대답은 ‘그렇다'이다. 발터 샤이델은 석기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불평등의 세계 역사를 추적하면서 불평등이 결코 평화롭게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오직 특정 유형의 폭력만이 줄기차게 불평등을 끌어내렸다.” Only specific types of violence have consistently forced down inequality,
“Four Horsemen”
“가장 강력한 평준화는 예외 없이 가장 강력한 충격으로 인해 발생했다. 네 가지 다른 종류의 격렬한 분출이 불평등의 벽을 허물어 왔다. 요컨대 대중 동원 전쟁, 변혁적 혁명, 국가 붕괴, 그리고 치명적 대 유행병이 그것이다.”
“경제위기는 심각한 충격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폭력적 압력 없이는 혼자 힘으로 불평등을 줄이지” 못한다.
“민주주의가 시장이나 가처분소득 불균형에 미친 일관된 효과가 없다.”
“전통적인 격렬한 평준화 동력은 현재 휴면기에 들었고, 가까운 미래에 귀환할 가능성은 낮다. 그만큼 강력한 대안적 평등화 기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한국의 토지개혁에 대하여
“전체 토지의 절반이 조금 넘는 땅은 주인이 바뀌었다. 재분배 효과는 지대했다. 지주는 소득의 80%를 잃은 반면, 농촌 가구의 하위 80%는 20~30%를 얻었다. 1956년 가장 부유한 6%의 지주는 겨우 전체 토지의 18%만을 갖고 있었고, 소작인 비율은 49%에서 7%로 떨어졌다. 1945년 0.72 또는 0.73으로 높았던 토지 소유 지니계수는 0.30대까지 하락했다.”
“많은 토지를 소유한 엘리트가 완전히 소멸되고, 훗날 교육에 대한 폭넓은 접근기회로 지속된 고도의 평등한 국가가 탄생했다.”
<The Great Leveler>
*https://press.princeton.edu/books/paperback/9780691183251/the-great-leveler
*가디언지의 서평
https://www.theguardian.com/books/2017/mar/29/the-great-leveller-walter-scheidel-review-paul-mason
*폭력적인 평준화 에피소드를 통해 불평등의 감소를 설명하는 것은 역사가 보여줬던 민주적 정책 결정에 기반한 자율적이고 평화로운 평준화의 긍정적인 예에 대한 여지를 남기지 않습니다.
**Scheidel의 테제에 대한 최근의 반론은 Erik Bengtsson et al(2017) 에서 나왔습니다. 이 주장은 재해와 전쟁이 없는 1850년에서 1900년 사이의 포용적 성장으로 인해 핀란드에서 불평등이 크게 감소했음을 보여줍니다. Rolf Aaberge et al(2017)이 문서화한 것처럼 전쟁 전 평화로운 시기에 불평등이 감소한 또 다른 예는 1892년에서 1914년 사이의 노르웨이입니다.
**평화적 평준화peaceful levelling가 역사상 폭력적 평준화violent levelling보다 극히 드문 현상이었다는 것이 사실일지라도, 폭력적 평준화가 불행하게도 불평등 감소가 이루어질 수 있거나 그래야만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