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케사코 유코(일본 치히로미술관 부관장) 씨가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펼치는 '일본 그림책의 발자취' 전시회 일정에 맞추어 방문한다고 하여 2009년 7월 1일 오전 시간 송파어린이도서관에 갔습니다.
특히 이 시간에는 야마구치 나오에 씨가 이끄는 배화한일가족회aiai(한국으로 시집 온 일본 여성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다문화가족들의 모임, 배화여자대학교에 일본어 책의 작은도서관도 만들었다고 하는데 저는 아직 가보지는 못했습니다.)의 작은 모임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모임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도 궁금했습니다. 직접 참석해보니, 다케사코 유코 씨가 대략 10쌍 정도의 엄마와 아기들을 대상으로 '그림책 읽어주기'를 하였습니다. 우리보다는 조금 더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고 해야 할 일본의 '그림책 읽어주기'의 현장을 우연치 않게 참석하게 되었던 셈입니다. 아이들의 깜찍한 반응, 집중, 그리고 호기심을 끌어내는 다케사코 씨의 모습을 지켜볼 수 있었던 것도 큰 기쁨이었습니다.
송파어린이도서관에서 펼쳐지고 있는 '일본 그림책의 발자취'는 사실 여러 가지 의미를 지닌 전시회라고 생각합니다.
첫째 이 전시회는 일본 그림책의 발자취 즉 역사적 발전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둘째 이런 계기를 통해 한국 그림책의 역사적 발전을 반추해볼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셋째 세계 속의 한국 그림책의 위상을 가늠해보고, 그 발전방향을 탐구하는 연구를 촉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넷째 지역사회 속에서는 그림책의 가치와 의미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일 것입니다.
오전에 있었던 다케사코 씨의 '그림책 읽어주기'의 모습을 몇 장의 사진으로 남겨놓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