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책임과 인간적 사회
세월호 참사 특별기고 / 김우창 교수
세월호 참사는 국가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향해 달려왔는가 같은 근본적 질문을 한국 사회에 던졌다. 우리 시대 지성들의 특별기고를 잇달아 싣는다.
이준석 선장(원 안)이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4월16일 오전 속옷 차림으로 탈출하고 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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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장·기업·정부의 대처가 보여준
도덕적 해이를 절감했기 때문이다
개인의 윤리는 현실에 한정돼있어
사회가 윤리적 성격을 갖춰야만
개인의 윤리의식을 기대할 수 있다
선장이 수백명의 승객을 버려둔채
부하와 함께 먼저 탈출한 것을 통해
선장의 윤리의식이 가까운 사람에만
작용됐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멀고 가까움을 따지지 않고
온 국민들이 보여준 비탄과 공감은
이성적 승화의 과정을 거친 뒤
사회의 지속적 윤리의식이 된다
출처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3544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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