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나비(papillon bleu), 프랑스 도서관의 사인물로
프랑스 말 빠삐용(papillon)은 나비라는 뜻입니다. ‘빠삐용’이라는 말은 앙리 샤리에르(Henri Charrière, 1906-1973)가 쓴 자전적 소설인 『빠삐용』(Papillon, 1969)과 이 소설을 바탕으로 1973년 프랭클린 J. 샤프너가 만든, 스티브 맥킨과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영화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프랑스 도서관계에서는 약국이나 담배 가게의 사인물(sign物)처럼 도서관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사인물을 만들자는 움직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22년 6월 29일(현지시간) 여러 논의 과정을 거쳐 프랑스 도서관의 사인물이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그 사인물은 ‘파란 나비’(빠삐용 블루)라고 합니다.
나비의 교차된 날개는 만남의 장소를, 하트 모양의 날개는 사랑과 자유, 그리고 도서관(bibliothèque)의 ‘B’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또한 나비는 펼쳐져 있는 책과 나비효과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이 사인물이 내년 가을까지 프랑스 도서관에 설치된다고 합니다.
2009년부터 발간되고 있는 웹진인 ‘책 읽는 사회를 위한 북매거진’도 ‘나비’라서 공교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http://nabeeya.net/nabee/nabe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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