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4월 11일 토요일

광주의 도서관은?

2009년 4월 9일(목요일) 오후2시, 광주광역시 서구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린 "작은도서관 활성화와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에 참석하여 주제발표를 하였습니다.

 

그 외에도 광주광역시 서구의회의 강은미 의원이 '광주광역시 서구 작은도서관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을 발표하였고, 정봉남 아이숲 어린이도서관 관장이 민영 어린이도서관의 현실, 문신정 서구공공도서관 팀장이 위탁 공공도서관의 현실, 이승우 서구청 문화관광체육과장이 도서관 종합 발전계획에 근거한 서구의 도서관 발전 계획을 각각 발표하였고, 오혜자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상임이사, 배봉기 광주대문예창작과 교수, 이경숙 광주학부모독서회 연합회 회장이 자유토론을 벌였습니다.

 

이 날 토론회는 지난 3월 <도서관법>이 부분 개정되어 '작은도서관'이 법적 용어가 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토론회였습니다. 하지만 저는 광주광역시와 서구의 도서관 정책이 전면적으로 새롭게 펼쳐져야 할 단계에 있다고 판단하고 자치단체 전체의 주민의 삶에 밀착된 도서관 정책의 밑그림이 필요하고, 공공도서관과 연계된 작은도서관 정책을 마련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토론이 끝난 뒤 <광주드림>의 조선 기자의 인터뷰가 있었는데, 광주가 다른 지역과 비교하여 도서관 부문에 크게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에 공감을 표하는 듯하였는데, 기사로 주로 그런 내용으로 씌어진 듯싶습니다. 밑에 그 기사를 옮겨 놓습니다.

 

제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로 몇 장면을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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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남 아이숲어린이도서관 관장, 오혜자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상임이사, 문신정 서구공공도서관 팀장.

사진: 안찬수

 

 

광주의 도서관 인프라 `열악’

광주 서구 10만명당 1관·북구 23만명당 1관

조선 sun@gjdream.com

기사 게재일 : 2009-04-10 07:00:00

 

광주의 도서관 인프라가 상당히 열악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9일 서구의회 강은미 의원이 마련한 ‘작은도서관 활성화와 조례제정을 위한 토론회’ 자리에서다. 주제발제를 한 ‘책읽는사회만들기국민운동’ 안찬수 사무처장은 “인구 150만, 아시아문화중심도시를 표방하는 도시로써, 도서관 인프라가 상당히 열악하다”며 “광주시 발전을 위해서라도 획기적인 도서관 문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서구를 중심으로 토론이 이뤄졌지만, 그가 제시하는 자료들을 근거로 보면 광주에 제대로 된 도서관 정책이 시급하게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의 공공도서관 수는 16개관으로 인구 9만명당 1관 수준. 문화부의 지침에 따라 5만명 당 1관 수준을 달성하려면 앞으로 광주에는 모두 29개의 공공도서관이 필요하다. 공공도서관 외에 인구 1만5000명 당 1관의 작은도서관을 확충하려면 광주에는 80여 개의 작은도서관이 필요하다. 시민 7000명 당 1관인 순천시(27만)와 비교하면 너무나 초라한 상황이다.

 

안 사무처장은 “도서관을 책 대출하고 반납하는 소극적인 서비스 기관으로 보는 것은 낡은 인식이다. 지식기반사회에서 도서관은 지식인프라의 핵심이다”며 “광주가 전향적으로 도서관 관련 예산을 집행하지 않는다면 다른 지역과의 문화·정보격차는 커질 수밖에 없고 광주 발전의 저해요인이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구와 북구의 상황이 심각하다. 서구에 공공도서관(3관)은 인구 10만명 당 1관 수준이며, 1인당 장서수는 0.46권. 북구(2관)에 공공도서관은 인구 23만명 당 1관 수준이며 1인당 장서수는 0.81권이다. 실질적으로 예산 지원도 너무 적다. 올해 서구 전체 예산에서 공공도서관 운영에 책정된 예산은 2억2300만 원으로 0.1%에 불과하다. 광주시 전체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재정자립도가 열악하고 예산이 없다는 지자체의 ‘변명’에 대해서도 그는 “우리나라 경제 수준이 아프리카와 같은 것이 아니다. 전향적으로 도서관 관련 예산을 집행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강은미 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작은도서관 지원 조례 제정과 관련해서도 다양한 얘기가 나왔다.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 오혜자 상임대표는 “조례를 제정하기에 앞서 지역 여러 문고들의 운영 현황을 실태조사해, 지원의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지원 항목에 인건비, 운영비도 포함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구 뿐만 아니라 광주시 차원의 종합적인 도서관 계획이 만들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안찬수 사무처장은 “작은도서관 정책은 지자체 전체의 도서관 정책과 연계돼야 한다”며 “공공도서관, 대학도서관, 작은도서관을 통합해 관리하고 있는 김해시의 사례를 참고해 볼 만하다”고 말했다.

 

조선 기자 sun@gjdream.com

 

원문출처: http://gjdream.com/v2/news/view.html?news_type=201&code_M=2&mode=view&uid=400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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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미 의원실에서 토론회 때의 모습을 몇 장 찍어서 보내주셨습니다. 여기에 덧붙여 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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