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창고를 도서관으로
도쿄도북구립중앙도서관은 2008년 6월 28일 개관한 도서관입니다.(연면적 6.165.25m2, 개관 이후 옛 중앙도서관은 폐관) 이 도서관이 이색적인 이유는 무기창고였던 빨간 벽돌 건물을 규모 있는 도서관으로 만들었다는 점입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빨간 벽돌 건물은 '옛 육군자위대 십조주둔지 275동'으로 '동경포병공창 총포제조소'였던 곳입니다. 1919년 탄환공장으로 건립된 건물. 말하자면 '20세기 근대 제국주의와 전쟁'의 유산인 셈입니다.
2차세계대전 이후에는 미군이 전쟁배상물건으로 접수하여 TOD(Tokyo Ordenance Depot)으로 전차정비용으로 쓰게 됩니다. 1958년 일본에 반환되어 일본 자위대가 입소합니다.(지금도 도서관 오른쪽 긴 담벼락은 육군자위대 주둔지.) 이후 방위시설재편계획에 따라 도쿄북구에 이관, 중앙도서관으로 만들어지게 된 것입니다.
인류여 무기를 만들지 말고 도서관을. 총기를 녹여 밭을 일구는 보습으로.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