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소중한가?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유명해진다는 것은 추한 노릇이다
그것은 인간을 고귀하게 하지도 않는 것
문서로 만들어 둘 필요가 없고
완성되지 않은 채 아쉬워함이 좋다
창조의 목적은 헌신에 있는 것
명성도 아니며 성공도 아니다
어느새 쉽게 모든 사람의 입에
오르내림은 부끄러운 일이다
그렇다, 거짓된 명성에 살아서는 안 된다
단순하게 이렇게 살아야 하는 것
우주의 사랑을 자기에게 끌어당기고
미래의 외침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다른 사람들은 삶의 흔적을 따라서
한 걸음, 한 걸음 그대의 길을 올 것이다
하지만 패배와 승리를
네 자신이 구별해서는 안 되는 것임을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가 1958년 10월 노벨상 수상을 자축하고 있다. 그해 출간된 혁명 대서사 『닥터 지바고』는 정치적 폭발을 가져왔다. 소설은 금지되었으며, 그도 “비열한 자”로 묘사되어 작가동맹에서 쫓겨나고 노벨상을 거부해야만 했다. *사진출처: www.hani.co.kr/arti/
» 보리스 파스테르나크. <북폴리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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