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찬수의 더 느린질주
2023년 3월 29일 수요일
시인의 울음
시인의 울음
이문재 시인(1959~)이 불쑥 전화하면, 어찌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박영근 시인(1958~2006)이 새벽 네 시에 전화해서 "찬수야, 찬수야." 하며 울듯이. 영근이 형이 전화했을 때, 저는 무조건 달려 갔어야 했는데, 영근이 형이 살아 있을 땐, 한번도 그러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어찌할 수 없이 우는 이가 있으면, 울려고 하는 이가 있으면, 달려 가지 않을 도리가 없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
최근 게시물
이전 게시물
홈
피드 구독하기:
댓글 (Atom)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