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월 30일 목요일

오카쿠라 덴신

 오카쿠라 덴신

금병동 선생의 <일본인의 조선관>의 28장 오카쿠라 덴신(岡倉天心  「朝鮮は元来、日本の領土」と主張)을, 지난 3월 17일 도쿄 게이오대학의 윤석열 대통령 강연록과 함께 읽어봅니다.
“여러분도 아시는 바와 같이 메이지 시대의 사상가 오카쿠라 텐신은 '용기는 생명의 열쇠'라고 했습니다. 25년 전 한일 양국의 정치인이 용기를 내어 새시대의 문을 연 이유가, 후손들에게 불편한 역사를 남겨 줘서는 안 된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윤석열 대통령, <"한-일 청년들이 적극적으로 교류·소통할 수 있도록 정부와 리더들이 힘을 모아야 합니다"> 2023년 3월 17일 도쿄 게이오대에서 열린 한일 미래세대 강연에서)
“아시아는 하나”(『동양의 이상』의 첫머리)라는 덴신의 명문구는 유럽의 아시아 침략에 대해서, 아시아는 하나가 되어 대항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발표한 것이지만, 그 때에도 “조선은 일본의 영유 아래에 있어야 한다”는 논리적 모순을 눈치 채지 못했다. 나중에 ‘일본의 지배하에 아시아는 하나’라고 야유를 받았지만, 본래 덴신 자신에게 그 사상적 토양이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을 대표하는 국제적 대지식인의, 침략에 눈이 어두워진 바보 같은 자아상이 여기에 응축되어 있다.(금병동, 『일본인의 조선관』, 최혜주 옮김, 논형, 2019년 2쇄, 157쪽)
참고
국사편찬위원회 금병동소장자료 79건
금병동, <日本人の朝鮮観ニホンジンノチョウセンカン その光と影>(明石書店, 2006년 초판) 책 소개
오카쿠라 덴신의 책은 <차의 책>(정천구 옮김, 산지니, 2009년 6월) <동양의 이상 - 일본 미술의 정신>(정천구 옮김, 산지니, 2011년 9월) <차 이야기-기파랑 고전 명저 시리즈 7>(이동주 옮김, 기파랑, 2012년 5월> <일본의 각성-아시아 총서 42>(정천구 옮김, 산지니, 2021년 12월) <차의 책>(박선정 옮김, 오오카와 야스히로 사진, 시그마북스, 2022년 1월) 등이 번역되어 소개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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