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 2010년 9월 1일자 기사 “미디어 격변기 활로는 양질의 콘텐츠”는 첫 문단부터 이상하다. "…. 뉴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혁명’이란 피냄새 나는 단어가 동원된다. 강정수…도 ‘○○ 혁명’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다." 무슨 말인지? 이 기사는 인터뷰 기사인지 아니면 어떤 논문을 소개하는 기사인지, 아니면 미디어 격변기와 관련된 기사인지 도통 분명하지 않다. 좀 기이한 기사다. "‘서스태이너블 리딩(sustainable reading)’ 같은 ‘지속가능한 읽기’"라는 표현도 기이하다. 그렇지만 이 기사에서 언급하고 있는 '생큐 이코노미'나 '새로운 저널리즘'에 대해서는 생각할 거리가 있기에 여기에 옮겨놓는다.
그리고 <경향신문>의 기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즉 인터뷰 방식으로 강정수라는 이의 생각을 다룬 <미디어오늘> 2010년 8월 28일자 기사 "신문의 위기? 굳어버린 기자들 머리가 문제"도 옮겨놓는다. 결국 같은 내용을 다룬 두 기사를 읽게 된 셈인데 전혀 두 기사의 전달방식은 전혀 다르다. 어떻게 다른지를 의도하지 않게 비교하게 된다.
‘온라인 혁명’ ‘소셜 미디어 혁명’ ‘스마트폰 혁명’ ‘아이패드 혁명’…. 뉴미디어가 등장할 때마다 ‘혁명’이란 피냄새 나는 단어가 동원된다.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 연구원(사진)도 “다양하게 수사어구로 사용되는 ‘○○ 혁명’이라는 표현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그에겐 피흘려 쓰러져 나가는 시신들이 보이고, 배고픈 군중에게 ‘빵 대신 케이크를 먹으면 되잖아’라고 말하는 마리 앙투아네트가 곳곳에 보인다. 대변동의 기미를 잘 느끼지 못하는 이들 때문에 오히려 미디어가 ‘혁명의 시대’를 관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한다.
강 연구원은 저널리즘의 새로운 생태계와 비즈니스 모델을 거침없이 주장하는 소장 미디어 학자다. 프랑스 혁명 비유를 든 것은 기존 체제와 질서를 근본에서 뒤흔드는 미디어 변동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아이폰이 나오고 기업·소비자의 충격이 컸는데, 저간에 흐른 것은 ‘(시장) 파괴적 기술(disruptive technology)’의 등장입니다.”
강 연구원은 “이전 파괴적 기술의 예는 ‘월드와이드웹(world wide web)’인데, 생긴 지 얼마 안되는 모바일 업체(애플)가 만든 어떤 상품(아이폰)이 불쑥 튀어나와 기존 모바일 시장질서와 상품을 파괴하고 교란하며 새로운 시장을 만들고 있다”고 했다. 다양한 연관 사업자들이 아이폰·아이패드로 시장을 재편하면서, 앞길을 예측하기 힘든 공포스러운 분위기도 만들어진다. 강 연구원은 이런 공포와 충격을 두고 ‘아이-트라우마(i-trauma)’라고 이름 붙였다.
강 연구원은 미디어 격변 속에서 언론의 생존 방식을 되묻고 비즈니스 모델의 한계를 지적한다. 그는 “유럽의 수많은 언론기업이 혁신팀을 만들어 밤낮 안가리고 연구하면서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못 내는 이유는 근간의 경제질서, 소비질서 패러다임이 변했기 때문”이라며 “새 패러다임과 새 질서에 맞는 온라인 콘텐츠를 조직해야 한다”고 했다.
최근 국내외 언론의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한 여러 시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다. 강 연구원은 콘텐츠 유료화의 성공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말한다. 아이패드 앱 판매 시작 이후 최근까지 20위권에 오른 앱 가운데 뉴스 앱은 하나도 없다. 대부분 게임·사무용소프트웨어·멀티미디어 앱 등이다. 미국의 ‘뉴스투데이’의 종이신문 구독자는 35만7000명인데, 지난 1년간 온라인 뉴스 유료 구독자는 35명이었다. “클릭 몇 번이면 무료 뉴스가 넘쳐나는 데다 ‘유료화 담장’ 뒤에 있는 글과 동영상이 훌륭하다 해도, 독자들이 그 가치를 알 길이 없는 상황에서 유료화 성공은 어렵다”고 했다.
온라인 뉴스를 아이패드나 아이폰에 그대로 옮기거나 종이신문을 넘겨보는 듯한 가상체험 식의 ‘앱’ 또한 ‘고품격 저널리즘’과는 거리가 멀다. 강 연구원은 “미디어 융합을 ‘원 소스 멀티유즈’ 정도로 이해하고, 종이 신문용으로 만든 기사 하나를 여러 곳에 사용할 수 있다는 생각은 곤란하다”면서 “아이패드는 종이가 아니고, 온라인 뉴스도 종이신문의 파생상품이 아니라는 걸 깨달아야 한다”고 했다.
강 연구원은 대안으로 영미에서 실험 중인 새로운 저널리즘을 예로 든다. 미국 ‘뉴욕타임스’는 트위터 등으로 독자 의견과 새 관점을 덧붙여 기사를 계속 수정 보완하는 ‘서스태이너블 리딩(sustainable reading)’ 같은 ‘지속가능한 읽기’를 시도하고 있다. 편집회의를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로 올리는데, 강 연구원은 “기사 제작 과정 전반에서 독자들과 소통하고, 그 소통을 저널리즘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소셜 네트워크’의 사례”라고 말했다. ‘데이터 저널리즘’이란 것도 생겼다. 강 연구원은 “영국 ‘가디언’은 45만건의 정치자금 지출 내역을 웹 사이트에 올리면서 독자와 취재 소스를 공유해 기삿거리를 찾았다”고 전했다. 사회·지역 현안을 두고 독자들이 공동 기금을 마련, 기자를 고용하는 일종의 용역보도도 생겨났다.
미국에선 단순 보도자료 활용 기사를 인도에 아웃소싱 하는 사례도 있다. 기자들은 보도자료에서 벗어나 독자와 소통하는 기획·심층기사에 투입된다. 미디어 격변기 언론 위기의 본질은 콘텐츠 문제에서 비롯되고, 해결책과 대안도 양질의 차별적 콘텐츠 생산에 달려 있다는 말이다.
그런데 ‘양질의 공짜 뉴스 제공’으로만 살 수 있나. 강 연구원은 ‘소셜 마이크로 페이먼트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플래터’를 거론하며, “뉴스 독자들이 공짜를 좋아하리라는 편견을 버리라”고 말한다. “이 시스템은 기부라기보다 독자들이 좋은 기사에 고마움을 표하고, 또 다음 나올 기사에 대해 미리 비용을 지불하는, 일종의 ‘생큐 이코노미(Thank you Economy)’ ”라며 “2008년 촛불집회 때 수만명의 시민이 경향신문을 자발적으로 구독한 것도 생큐 이코노미의 일종”이라고 했다. 또 “양질의 콘텐츠에는 양질의 광고가 따라붙기 마련”이라며 “다만 10년 안팎의 머지않은 시점에 종이는 소멸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디어 격변기에 맞게 ‘비용 지불 의사’가 있는 독자층에 들어맞는 콘텐츠를 생산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의 위기를 말하는 사람들은 많지만 대안을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광고시장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발행부수도 크게 줄어들었다. 언론의 영향력도 예전 같지 않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주류 언론 기자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졌다. 독자들은 이제 언론을 맹신하지 않는다. 광고주들도 마찬가지다. 안팎으로 변화가 절실한 시점이지만 대안은 모호하고 주류 언론의 변화는 굼뜨다.
강정수 연세대 커뮤니케이션연구소 연구원은 위기의 본질이 차별화된 콘텐츠의 부재에 있다고 강조한다. 독자들을 감동시킬 수 없는 콘텐츠로는 살아남기 어려울 거라는 이야기다. 한편으로 그는 소셜 네트워크의 시대가 오히려 언론에 새로운 기회를 가져올 수 있을 거라고 자신한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콘텐츠와 그 콘텐츠를 담아낼 새로운 유통 방식이다. 콘텐츠 전략이 확실하면 수익모델은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된다는 게 강 연구원의 주장이다.
강 연구원은 프로세스 저널리즘과 네트워크 저널리즘, 소셜 마이크로 페이먼트 시스템, 그리고 개별 언론사를 넘어선 광범위한 콘텐츠 생태계 구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혁신의 기회와 가능성은 무궁무진하게 열려있다. 다만 낡은 시스템의 관성에 빠져있을 뿐이다. 다음은 강 연구원과 일문일답.
- '콘텐츠가 왕이다.' 이 말은 누구나 한다. 콘텐츠가 중요하다는 걸 누가 모르나. 어떤 콘텐츠를 어떻게 담아낼 것인가가 중요한 거 아닌가.
"미국 언론계에서는 이른바 서스테이너블 리딩(sustainable reading), 지속가능한 읽기가 화두가 되고 있다. 한번 읽고 던져버리는 기사가 아니라 계속 수정 보완되는 기사, 시간이 지나도 계속 다시 읽게 되는 기사를 쓰라는 이야기다. 물론 속보도 필요하고 스트레이트나 분석 기사도 필요하겠지만 기사를 수정 보완하고 계속 추가하고 독자들의 의견과 새로운 관점을 덧붙이면서 계속 풍성해지는 그런 글쓰기도 대안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 그런 기사는 신문이나 잡지의 프레임에 담아내기 어려울 것 같다.
"지난해 뉴욕타임즈의 이란 부정선거 사태 관련 기사는 아마 기네스북에 오를 정도로 엄청난 분량이었다. 수만개의 댓글이 달리고 댓글을 다시 기사에 인용하고 잘못된 부분을 정정하기도 하면서 계속 고쳐 쓰는 지금까지와 전혀 다른 스타일의 기사 쓰기를 보여줬다. 지금까지의 기사가 완성된 상품으로 기사를 만들어 내는 프로덕트 저널리즘이라면 이런 협업 시스템의 기사 쓰기는 프로세스 저널리즘이라고 할 수 있겠다. 계속해서 반응을 끌어내고 다시 읽게 만든다. 기사가 파편화돼서 흩어지지 않고 컨텍스트와 결합되면서 계속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게 된다."
- 모든 기사를 그렇게 쓸 수는 없을 텐데. 그런 기사 쓰기가 하나의 실험이 아니라 언론사 전반에 확산될 거라고 보는 건가.
"뉴욕타임즈는 편집회의를 동영상으로 찍어 유튜브에 올리기도 한다. 내부 기밀도 많을 텐데 왜 그럴까. 생산 시스템을 공개하는 게 독자들과 소통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라고 보기 때문이다. 소셜 네트워크라는 게 단순히 트위터에 링크 좀 날리고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하는 정도에 그치는 게 아니라 기사의 제작 과정 전반에 독자들과 소통하겠다는 의지에서 출발한다는 이야기다. 지속가능한 읽기도 독자들의 지속적인 참여가 있을 때 가능할 것이다. 주류 언론이 왜 독자들의 신뢰를 잃고 있는지 생각해 보면 거꾸로 답이 나온다."
- 해외 언론사들이 소셜 에디터를 신설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나.
"모니터링 시스템이 중요하다고 본다. 독자들이 어떤 기사를 읽고 싶어 하는지 파악하고 이를 취재와 편집에 반영할 수 있도록 책임과 권한이 주어져야 한다. 자칫 독자 영합주의로 흐를 우려도 있지만 그걸 제어하는 건 또 다른 이야기다. 중요한 건 소셜 미디어의 등장으로 권력이 분산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당장 봐라. 포털 사이트가 아니라 트위터에서 뉴스를 읽는 독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1면 머리기사와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되는 기사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좀 더 감성적으로 대중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 단순히 기사 링크를 뿌리는데 그치지 말고 편집과 제작 전반에서 독자들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 유럽의 신문사들은 아침마다 기자들에게 페이지뷰와 댓글과 링크 등 독자들의 피드백을 정리한 보고서를 나눠주는데 효과가 크다고 들었다."
- 독자들과 무엇을 어떻게 소통할 것인가가 좀 모호한 것 같다.
"가디언의 크라우드 소싱도 주목할만하다. 독자들에게 광범위한 로데이터를 엑셀 파일로 주고 검증하라고 한다. 재미있는 팩트가 발견되면 그걸 기사로 만든다. 45만건의 영국의 정치인들 정치자금 지출 내역을 받아서 웹 사이트에 올려놓은 적도 있었다. 과거에는 기자들이 중요한 정보를 독점하고 기사를 만들어서 툭 던져줬지만 이제는 독자들과 취재 소스를 공유하고 함께 기사거리를 찾는 시대가 됐다. 데이터 저널리즘이라는 새로운 영역도 생겨났다. 데이터 자체가 기사가 되고 팩트가 되는 셈이다. 위키리크스의 아프가니스탄 기밀 문서 공개도 좋은 사례다."
- 독자들이 언론사에 직접 취재 요청을 하는 시스템도 가능할 것 같다.
"그런 사례는 매우 많다. 스팟어스(spot.us)라는 사이트는 독자들이 직접 기금을 모아 기자를 고용해 취재를 맡긴다. 이를테면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가게 된 남성의 부인이 억울한 사연을 올리자 이 사건에 사회적 관심이 쏠렸고 취재과정에서 폐쇄회로 화면이 발견돼 누명을 벗게 된 경우도 있었다. 독자들에게 기사 청원을 받는 시스템인 셈이다. 지역 주민들이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집행이나 지역 범죄, 대기업의 횡포 등을 취재 의뢰하고 작성된 기사는 정부나 기업, 다른 언론에 판매할 수도 있다. 국내에서도 이런 실험이 얼마든지 가능하지 않을까."
- 핵심은 결국 좋은 기사에는 기꺼이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 건가.
"플래터라는 시스템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소셜 마이크로 페이먼트 시스템이라고도 하는데 쉽게 설명하면 좋은 기사에 기부금을 주는 제도다. 회원들은 달마다 일정 금액을 회비로 내는데 언론사 사이트를 돌아다니다가 기사 페이지 하단에 달린 플래터 버튼을 누르면 100원 정도가 빠져나가게 된다. 플래터 버튼은 언론사 뿐만 아니라 블로그 포스트에 달 수도 있다. 독일에는 플래터로 한달에 수천 유로를 버는 파워 블로거들도 많다."
- 오마이뉴스의 자발적 유료화 프로그램하고 비슷한 것 같은데 어떤 차이가 있을까.
"오마이뉴스는 폐쇄적인 모델이다. 막무가내로 '우리 좀 도와주세요'하는 것과 뭐가 다른가. 플래터는 '우리가 우리를 돕자'는 발상에서 출발했다. 이런 걸 '땡큐 이코노미'라고 부를 수 있을 것 같다. 사람들은 좋은 일에 돈을 쓰는 걸 꺼리지 않는다. 주류 언론이 제대로 보도하지 않는 중요한 사안에 기꺼이 돈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 플래터는 특히 다른 사람들이 얼마나 추천을 했는지 어떤 주제에 사람들이 비용을 지불하는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것 자체가 뉴스가 되고 사람들에게 지불 동기를 부여한다. 진보 성향의 언론이라면 이런 소셜 마이크로 페이먼트 시스템을 검토해 볼 만하다. 오마이뉴스처럼 개별 언론사 차원이 아니라 비슷한 성향의 언론사들이 네트워크를 맺으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 감성에 호소하되 지불은 쉽고 간단하게, 그리고 즐겁게 만들어야 한다. 이런 게 가능하다면 덕지덕지 붙어있는 비뇨기과나 성형외과, 치과 임플란트 배너 광고를 줄일 수 있지 않을까."
- 결국은 어떤 네트워크 생태계를 구축할 것인가가 관건인 것 같다.
"그렇다. 단순히 아이폰 앱을 만들고 소셜 댓글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독자들과의 소통을 저널리즘의 영역으로 끌어올리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네트워크 효과를 기대하려면 개별 언론사 차원에서는 부족하다고 본다. 한겨레의 한토마(한겨레 토론마당)의 실패를 봐라. 네트워크를 소유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자사 이기주의를 벗어나야 한다. 네트워크에 뛰어들되 서로의 브랜드를 강화시켜주고 링크를 주고 받으면서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고민해야 한다. 중요한 이슈를 결집하는 링크 저널리즘도 가능할 것이다. 여러 언론사들의 기사를 묶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거나 위키 형태로 중요 사안들을 정리해 나가는 작업도 지속가능한 읽기를 확대하는 차원에서 필요할 거라고 본다. 천안함 사태나 4대강 개발사업, 미디어법 논쟁 등 정리된 문서 하나 제대로 없다. 기사가 파편화돼 있고 영향력도 분산돼 있다. 기사는 많지만 모두 시간이 지나면 흩어져 버린다. 단편적인 사건을 종합하고 통시적으로 묶어내 의미를 뽑아내는 작업을 해보자는 이야기다. 이미지에 호소하지 말고 기록과 저장, 광범위한 실증적인 데이터를 축적해야 한다. 신문의 위기가 아니라 기자들의 굳어버린 머리가 문제가 아닐까. 낡은 틀을 깨부수고 새로운 콘텐츠와 새로운 유통전략을 모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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