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12년 2월 3일 김정훈 기자의 보도, 위기의 가정경제… 모든 지표에 경고음. 이 기사와 김정훈 기자의 다른 기사 가운데서 몇 대목.
①주택대출 20兆 부도위험…
②돌려막기 채무자 380만명
③제2금융권 高利대출 급증…
④작년 실질임금 3.5% 줄고
⑤1월 식품물가는 4.8% 올라…
⑥고통지수 2008년이후 최고
--지난해 근로자 월평균 실질임금(명목임금을 물가로 나눈 것)은 271만8000원으로, 2010년보다 3.5% 줄었다.
--글로벌 금융위기 전인 2007년 말 743조원이었던 우리나라 총 가계 빚은 지난해 9월 995조원으로 34%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가계가 은행권에 진 빚은 24%(364조원→450조원) 늘어난 반면, 저축은행·신협·새마을금고 등 2금융권에서 빌린 돈은 63%(110조원→179조원) 늘었다. 2금융권 대출자는 신용등급 낮은 서민층이 대다수다. 문제는 2금융권 평균 대출이자가 연 24.4%로 은행권(9.8%)의 2.5배에 이른다는 점이다. 빚 갚기가 버거울 수밖에 없다. 적신호는 이미 켜졌다. 서민층이 많이 이용하는 카드대출 연체율은 2011년 말 2.72%로 1년 전 (2.34%)보다 상당폭 올랐다. 최공필 금융연구원 상임자문위원은 "1000조원에 육박하는 현재의 가계 부채는 우리 경제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막바지에 이른 것"이라고 경고했다.
--물가 상승은 부도 위기에 놓인 가계를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정부가 발표한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3.4%지만, 저소득층의 가계부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식품 물가는 4.8% 올랐다.
--지난해 1~9월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월평균 명목임금 상승률(0.1%)은 전년의 6.8%를 크게 밑돌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내 10대 트렌드 중 셋을 가정경제 문제에서 뽑았는데, 모두 어두운 내용이다. ▲가벼운 장바구니, 빡빡한 살림살이 ▲중산층 붕괴 속 신빈곤층의 확산 ▲초라한 일자리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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