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시간이 빨리 흐릅니다. 거의 한 달 동안 이 블로그를 방치하다시피 하였습니다.
핑계라면, "너무 바빠서"라고 말해야 하겠지만 좀 더 솔직하게 말한다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라고 해야 할 듯싶습니다.
그 동안 재두루미, 이용훈 부장님의 블로그는 연일 갱신되고 있으니 자연스레 비교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2008 북스타트 전국대회' 때 만나뵙고 블로그의 갱신에 대해서 서로 한마디씩 했습니다.
"왜 업데이트 안 하느냐"
"정말 열심히 업데이트 하니, 못 따라가겠습니다"
정말 블로그의 매일매일 갱신이란 "일신 일일신 우일신"의 실천이라 할 만합니다.
비공개로 묵혀 있는 것들을 조금 꺼내 올려놓으며, 다시 조금 힘을 내겠습니다.
지난 달 10월 중순에 이리석암초등학교 학교도서관 개관식에 참석했을 때, 아주 잠시 익산미륵사지를 들렸습니다. 그때 찍은 사진들입니다. 개보수가 한창이었습니다. 석탑 개보수의 모습은 처음 직접 보았습니다. 석굴암도 가보면 '퍼즐'을 다 맞추지 못해 한쪽 구석에 돌들이 남아 있습니다. 미륵사지 석탑은 어떻게 될지? 보수가 끝난 뒤에 다시 석탑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미륵사지 석탑의 '덩치'는 백제 무왕과 연관되어 있습니다. 서동요라는 향가. 익산이 왕궁터였다는 것. 백제의 익산시대라는 것은 뭔가 새로운 세력 형성과 권력 핵심세력의 중심이동이 있었다는 것을 말하는 것일 터입니다.
아무튼 이 동네의 돌들은 범상치 않습니다. 익산에서 열리는 돌축제도 그래서 예사롭지 않습니다. 석탑의 바깥에 있던 돌들은 잘 다듬었지만, 그 안에 있던 돌들은 크게크게 다듬은 모양입니다. 그게 흥미롭습니다.
특별전시실에서는 미륵사지에서 나온 금동향로 하나로만 특별 전시를 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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