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15일 수요일

워크던트

한겨레 2011년 6월 13일자 김동춘 교수(성공회대 사회과학부)의 칼럼, '워크던트'. 그 가운데 한 대목.

나는 한국 사회에서의 학력·학벌 경쟁은 “노동자가 되지 않으려는 전쟁”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의 워크던트 문제는 노동자를 죄인으로 만들고, 학벌 좋은 힘있는 사람들은 도둑질을 해도 살아남는 이 지배구조에 원인이 있다. 바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청춘을 ‘잉여인간’으로 만들고, 사회적으로는 ‘잉여’의 존재이면서도 1년에 수억원의 연봉과 뒷돈을 챙기는 엘리트들의 모습이 이렇게 극심한 학력·학벌 경쟁을 일으키는 주범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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