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하라>(Indignez vous!·앵디녜 부)의 저자 스테판 에셀(94). 경향신문 2011-06-20 22:21:55 강수진 기자의 인터뷰 기사 “시민들의 참여야말로 평화롭게 저항하는 노하우” 가운데 한 대목을 인용한다.
“인간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삶은 시, 예술, 창조적인 행위, 타인에 대한 존중, 그리고 사랑과 함께할 때 더욱 빛을 발할 수 있겠죠. 하지만 삶의 다른 측면에는 이기주의, 탐욕, 질투 등과 같은 요소가 동시에 존재합니다. 좋은 교육만이 제가 앞에서 말한 삶을 극대화할 수 있겠지요. 반면 경쟁만을 부추기는 나쁜 교육은 인간의 의식을 축소시킬 우려가 있습니다. 한국의 시를 몰라서 죄송합니다만, 저는 독자 여러분에게 시를 읽고 암송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제게 있어서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만나는 것은 언제나 행복한 일입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셰익스피어의 <템페스트>(Tempest)에서 프로스페로의 입을 통해 나오는 짧은 시구를 들려드리고 싶군요. ‘We are such stuff as dreams are made on and our little life is rounded with a sleep.’ ‘우리는 꿈들이 만들어 낸 존재이고 짧은 우리의 삶은 잠으로만 둘러싸여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네 짧은 삶은 잠으로 둘러싸여 있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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