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 10일 목요일

6.10민주항쟁

오늘은 6.10민주항쟁 23주년. 누리꾼들은 언론 보도에서 6.10민주항쟁의 내용을 어디에서도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불만이 높은 듯하다. 다만 '나로호'와 월드컵 이야기만 있다는 것.

 

오늘 날씨가 덥기도 덥지만, 문득 만화가 최규석 씨의 <100도씨>가 떠올랐다.

 

작품은 '인터넷 6월항쟁 기념관'에서 볼 수 있다.

 

그리고 오늘 어느 행사장에서 듣게 되었던 노래 하나. 장사익 씨가 부른 노래. 

 

이게 아닌데 

김용택 시/ 장사익 노래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사는 게 이게 아닌데

이러는 동안

어느새 봄이 와서

꽃은 피어나고

 

이게 아닌데

이게 아닌데

그러는 동안 봄이 가면

꽃이 집니다.

그러면서

그러면서

사람들은 살았다지요

그랬다지요

 

 

 

천안함과 나로호

 

<서울신문> 2010년 6월 10일 만평

 

 

<한겨레> 2010년 6월 10일 만평

 

 

 

<경향신문> 2010년 6월 10일 만평

 

 

 

<국민일보> 2010년 6월 10일 만평

 

 

2010년 6월 9일 수요일

너와집

2010년 6월 3일(목요일) 태백도서관에서 강원도 폐광지역 4개시군(태백, 영월, 삼척, 정선) 북스타트 운영자 간담회가 열렸습니다.

 

간담회가 끝난 뒤, 점심을 '너와집'에서 비빕밥을 먹었습니다.

 

너와집, 말로만 들었던 너와집에서 놋쇠 그릇에 담긴 밥 위에 다섯 가지 색깔의 나물들이 너무나도 고와 보였습니다. 태백에 가실 일이 있으면 여기서 밥 한 그릇 자셔보시기를 권합니다.

 

이 너와집의 연원을 보니 12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고, 1994-95년에 황재형 화백이 기획하고, 대목수 김운학, 건축 강순구, 너와공 엄재진, 대외협력 원기준, 관리 조용일 등이 힘을 합쳐 현재의 자리에 옮겨놓았다 합니다.

 

강원도 너와집, 우습게 보면 안 됩니다. 정말 운치 있고 멋이 넘칩니다.

 

사북공공도서관 어린이도서관의 공간 구성을 기획하면서 건축가 윤의식 교수가  서양의 벽난로와 같은 '코클'이라는 전통 난로를 제안하기도 했었는데, 그 코클이라는 것도 실물로는 처음 보았습니다.

 

2010년 6월 7일 월요일

마녀사냥

손호철 교수의 칼럼, 2010년 6월 7일 <프레시안>에 실린 것입니다. 제목은 '한명숙 패배는 정말 노회찬 때문인가?

 

진보신당, 그리고 진보진영은 심상정 후보의 막판 후보사퇴와 노회찬 대표의 선거완주 등과 관련해 격렬한 내부논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논쟁과 평가와는 별개로 단순히 노 후보가 획득한 표가 오세훈-한명숙 격차보다 크다는 이유로 서울시장 선거패배의 책임을 노 후보에게 돌리는 마녀사냥은 중단되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의 승리가 자신들이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 것입니다. 따라서 오만해져서는 안 됩니다. 특히 서울시장 선거를 교훈삼아 2012년 대선과 총선과 관련해 연합정치에 대해 보다 겸허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민심의 역풍은 언제 다시 불지 모릅니다.

 

같은 문제에 대해 이수호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의 글. 2010년 6월 7일 <프레시안>의 인터넷면이다.  민주노동당의 '악역', 진보신당의 '악역'--"진보의 역사는 가롯 유다를 잊지 않는다"

 

서울의 선거 결과가 나오자마자 진보신당이 함께 했다면 다른 결과를 가져왔을 것이라는 안타까움 또는 비난에 가까운 비판이 터져 나왔다. 서울의 선거에 대해서는 솔직히 선거전에는 야권 전체가 여론조사 탓이든 뭐든 아무튼 열세라는 패배주의에 빠져 있었던 터에, 결과가 예상 밖으로 간발의 차이가 나니 아쉬움이 더 커져 그랬으리라. 사실 아무도 제대로 내다보지 못했던 결과 아니던가?  그러나 결과를 놓고 졸지에 '악역'이 된 이들과 세력에 대한 화살이 마구 잡이로 쏘아졌다. 이 대목에서는 어쩌다 그 '악역'을 진보신당이 담당했을 뿐이다. 물론 승리의 목전에서 그걸 놓친 이들은 진보신당이 맡은 역할을 악역이라고 볼 수밖에. 충분히 이해가 가는 일이다. 오죽 아쉽고 아쉬웠으면 그러겠는가. 그러나 그것은 결코 '악역'이 아니다. 아니, 남들이 보기에는 악역인 그런 존재와 세력이 없이는 역사가 성립하지 않는다. 다른 역사적 맥락에서 보면, 그건 당당하고 의로운 길이다. 진보의 가치에 대한 고독한 선택의 몫이 분명히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 힘들고 외롭지만 누군가 가야 할 길이다. 손해를 보거나 패배를 빤히 예감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중에도 진보의 가치를 조금이라도 밀고 나가려는 이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지금의 보수 또는 자유주의 보수가 지배하고 있는 정치 현실을 바꾸어내는 힘을 좀처럼 길러낼 수 없다. 진보는 매번 결정적인 지점에서 이렇게 거듭 희생되어야 하는가?

 

합리적인 사회

"천안함 조사, 더 이상 과학이란 이름을 더럽히지 마라"

 

2007년 6월 7일 <프레시안>에 게재된, '천안함 합조단 흡착물 분석'을 반박한 이승헌 미 버지니아대학교 물리학과 교수의 인터뷰 기사다. 이 인터뷰 기사에서 내 눈에 띄는 대목.  

 

이래서는 안 된다. 열린 민주주의 사회라면 반드시 자정능력이 있어야 한다. 최대한 가능한 자료가 공개되어야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자유롭고 이성적인 토론을 통해 사회적인 합의를 이뤄내야 한다. 그래야만 우리 사회를 합리적인 사회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중략) 정보를 철저히 통제하며 사회의 이성적인 토론 과정이 없이, 불일치하는 점이 많은 데이터에 기반을 두고 성급한 결론을 내린 후 그 결론으로 국제사회를 설득하려고 하고 있는데, 현재 진행 상황으로 보았을 때는 정부가 국제사회로부터 바라는 것을 얻기는 어려워 보인다.

 

 

AP통신의 기사--천안함 사건 관련

Jun 5, 10:43 PM EDT

AP Enterprise: Sub attack was near US-SKorea drill


 

2010년 6월 2일 수요일

6.2 지방선거 출구조사

 

CBS와 TV 공중파 3사가 미디어리서치, 코리아리서치, TNS에 의뢰에 실시한 출구 조사 결과 한나라당은 서울 경기 부산 울산 대구 경북에서 민주당 등 야당 후보를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민주당은 인천 강원 충북 충남과 호남 지역 세 곳에서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선거운동기간 동안 한나라당 오세훈 후보가 15%~20%가량 이겼으나 출구조사 결과 민주당 한명숙 후보의 추격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오세훈 후보는 47.4%, 한명숙 후보는 47.2%, 진보신당 노회찬 후보 3.6%, 자유선진당 지상욱 후보1.4%였다. 오세훈 한명숙 두 후보의 차이는 0.2%p로 오차범위 ±1.2%p내의 초접전이 예상된다. 경기도에서는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가 후보 단일화로 뒷심을 발휘한 국민참여당 유시민 후보를 누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문수 후보 52.1%, 유시민 후보 47.9%였다. 인천에서는 민주당 송영길 후보가 승리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한나라당 안상수 후보 45.5% 민주당 송영길 후보 52.1%였다. 진보신당 김상하 후보는 1.6%를 기록했다. 충청지역 세 곳에서는 한나라당이 모두 지고 민주당이 두 곳, 자유선진당이 한 곳을 차지하는 것으로 예측됐다.대전에서는 선진당 염홍철 후보가 48.4%로 한나라당 박해춘 후보를 28.2%를 20.2%p 앞섰다.충남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민주당 안희정 후보(41.4%)가 선진당 박상돈 후보(38.8%)를 누르는 것으로 예상됐다.충북에서도 민주당 이시종 후보(49.6%)가 현지사인 한나라당 정우택 후보(48.5%)를 누르는 것으로 나왔지만 두 후보간 차이가 오차범위(±1.5%p)내인 1.1% 민주당 이시종 후보를 누르는 것으로 나왔다. 강원도에서는 역시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던 민주당 이광재 후보(53.4%)가 한나라당 이계진 의원(46.6%)를 비교적 큰 표차로 이길 것으로 전망됐다. 경남에서는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던 무소속 김두관 후보(51.5%)가 이명박 정부 행안부 장관 출신인 한나라당 이달곤 후보(48.5%)를 누를 것으로 조사됐다. 무소속 끼리의 대결로 관심이 높았던 제주에서는 한때 민주당에 입당했던 우근민 후보(42%)가 한때 한나라당에 입당했던 현명관 후보(40.8%)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이는 오차범위인 ±1.5%p내인 1.2%에 불과했다. ahn89@cbs.co.kr

 

서울시교육감과 경기도교육감에 진보 성향의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교수와 김상곤 현 교육감의 당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가 당선될 경우 초·중등 교육 정책을 놓고 정부와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BS MBC SBS 방송 3사가 2일 6·2 지방선거 합동 출구조사를 실시한 결과 서울시교육감에는 곽 교수가 37.0%의 예상득표율을 기록해 33.0%의 예상득표율을 보인 보수측 이원희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을 4.0% 포인트 차로 앞섰다. 경기도교육감에는 김 교육감이 예상득표율 45.7%로, 보수 성향인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26.0%)을 제친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에서는 보수 성향인 나근형 전 교육감과 이청연 교육위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직 교육감이 출마하지 않은 부산에서는 16개 시·도 중 가장 많은 8명의 후보가 난립한 가운데 임혜경 전 부산용호초 교장이 21.1%의 예상득표율을 기록해 박영관 교육위원(18.8%)과 순위를 다투고 있다. 대구는 우동기 전 영남대 총장(33.7%), 광주는 장휘국 광주시 교육위원(42.0%), 전남에서는 장만채(58.3%) 전 순천대 총장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은 민병희 교육위원(41.6%)이 한장수 현 교육감(32.4%)을 크게 앞섰고, 경남은 고영진 전 교육감과 권정호 현 교육감, 박종훈 교육위원이 2% 포인트 안팎으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예상됐다. 나머지 시·도 교육감 출구조사에서는 현직 교육감 출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김신호, 울산 김상만, 충북 이기용, 충남 김종성, 전북 오근량, 경북 이영우, 제주 양성언 등 현직 교육감들은 당선이 무난할 것으로 나타났다. 모규엽 기자

 

 

한나라 '공황' vs 민주 '환호'…'대이변' 시작되나

반나절만에 180도 표정 바뀐 한나라당
전체적인 판세가 서울, 경기, 인천은 안정권 아닌가(홍준표 서울시 선대위원장)."투표가 시작된 직후인 2일 오전 7시 30분 경의 라디오 인터뷰다. 그러나 한나라당의 분위기는 180도 바뀌었다. 투표율이 예상보다 높아지면서 바짝 긴장한 표정을 보이고 있다. 초초함 속에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엿보였다. 특히 한나라당 우세 지역이 모두 접전지역으로 분류되기 시작하면서 "투표율이 너무 높아서 큰 일"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이다. 박빙이 예상됐던 인천, 그리고 우세지역으로 분류된 강원에서 야당 후보들에게 뒤집힌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한나라당의 긴장감은 극도로 높아졌다. 정병국 사무총장은 "인천과 강원은 끝까지 예측을 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한 관계자는 "서울 지역에서는 한명숙 후보가 오세훈 후보와 격차를 상당히 좁히면서 따라 붙은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생각보다 격차가 좁은 것 같다"며 "예상보다 투표율이 높아져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경남에서 이달곤 후보가 아주 근소한 차이로 이기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다른 관계자는 "기대에 불과한 것 아니냐"면서 "막말로 경북 지역 빼곤 아무곳도 안심 못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정옥임 선대위대변인도 "강원도와 경상남도가 그야말로 '극초박빙' 지역으로 나타나 모두가 초긴장 상태"라며 "한나라 지지세가 강한 곳에서 너무 방심한 것 아닌가 하는 분위기도 있다"고 전했다.
민주 "서울, 경기도 접전지역으로 들어간다"
서울 영등포 중앙당사에 투개표 종합 상황실을 마련한 민주당은 이날 오후부터 젊은층의 투표가 늘어나고 충남, 인천 등이 우세하다는 출구조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오후 6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서울에서 0.2%p 까지 따라 붙는 등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박수와 환호성이 터지는 등 격앙된 분위기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인천, 충남은 우세한 것 같고 경남, 강원이 초접전 지역이며, 서울 경기도 초접전 지역으로 들어가고 있다고 믿고 있다"면서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모든 중요 지역이 초박빙 상황이라 매우 마음이 졸여진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접전 지역은 결국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천안함 사건을 이용한 북풍에 선거운동 기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고전을 했다"면서 "그러나 막판 상승 분위기를 탔고, 선거 기간이 1~2일만 더 남았어도 판세를 완전히 뒤집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되려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민주당은 투표 직전 접전지역으로 꼽혔던 충남북, 강원, 인천, 경남을 모두 싹쓸이하고 나아가 서울, 경기에서도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TN의 출구조사

YTN은 출구조사 결과가 방송 3사와 크게 다른 것으로 나오자 당황해 하는 모습이다. 앵커가 "퍼센티지에 크게 신경쓸 필요가 없다"거나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등의 멘트를 자주 언급했다. 방송 3사 결과와 비교하면서 인천과 강원지역의 경우 순위가 뒤바뀌긴 했지만 경합지역이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최종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방송 3사나 YTN 가운데 한 곳은 신뢰도에 큰 상처를 입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신뢰도 95%로 전국 16개 시도와 600여개 투표소에서 18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15년만에 공동으로 진행하는 이번 출구조사는 투표소 100m 밖에서 오후 5시까지 밸럿매서드라는 비공개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반면 YTN 출구조사는 전화
조사 방식이라 엄밀히 말해 출구조사라고 하기 어렵다. 갤럽에 의뢰해 3만7천여명을 대상으로 했고 오차범위는 ±3.5~4.0% 수준이다.

 

출구조사 이후 <조선일보> 100자평

지방선거 후보자들 명단

2010년 6월 2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local election 2010) 참고

역대 지방선거 투표율

천안함 사고 원인과 관련하여

천안함 사고 원인과 관련하여 최근 며칠 동안 외신에서 몇 가지 주목할 만한 기사들이 전해지고 있는데, 6.2지방선거 이후에도 천안함 사건은 계속 문제가 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는 듯합니다. 그 가운데 독일의 기사는 조금 뜻밖의 기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도이체 벨레> 2010년 5월 26일자 인터넷판 기사. 원제목은 'Unterhalb der Eskalationsschwelle'

 

이 기사(이 기사의 한글어 번역본은 어느 누리꾼의 블로그의 내용 참조)는 독일총리실 직속 외교정책연구원의 수석 연구원인 마르쿠스 티드텐(Markus Tidten) 박사의 인터뷰 내용인데, 한국 천안함 조사의 발표내용에 대해 그 신뢰성이 의문스럽다는 것입니다.

 

"국제조사위원회라는 것이 사실 국제적이긴 하지만 반드시 중립적인 것은 아닙니다. 그 조사위원회는 한국과 미국이 주최가 되는 위원입니다. 다시 말하면 위원회의 자료들은 한국과 미국 측에서 제공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발표문을 자세히 읽어 보면 눈에 띄는 것이 있습니다. 즉 북한의 소행인지를 확신하는가 여부에 대한 대답은 피해가고 있습니다. 거기에는 오직 북한의 소행이라는 설명이 가장 유력한 설명이라는 표현만 나와 있습니다. 이것은 결정적이고 객관적인 사실에 근거하고 있지 않다는 말입니다."(Die sogenannte internationale Kommission ist zwar tatsächlich international, aber deshalb nicht notwendigerweise neutral. Sie ist ja eine südkoreanisch-amerikanisch geführte Kommission. Das heißt, die Unterlagen, die zur Verfügung gestellt wurden, kamen von Südkorea und den USA.Das darf man nicht vergessen. Und wenn man den Text genauer durchliest, fällt auf, dass der Frage ausgewichen wird, inwieweit man sicher sein kann, dass Nordkorea verantwortlich ist. Es gilt nur die Formulierung, dass die nordkoreanische Verantwortung die plausibelste Erklärung sei. Das ist etwas anderes als eine definitive harte Faktenlage.)

 

 

 

 

투표 독려 광고-투표로 심판하라

"기권하면 개고생"-대학가의 펼침막

1987년 6월항쟁

2010년 6월 1일 화요일

틱쾅둑 스님(Thích Quảng Đức)

*사진출처: 위키피디아 Thích Quảng Đức 1963년 6월 11일 사이공의 길 한복판에서 분신 공양한 틱쾅둑 스님의 모습. 그의 분신으로 디엠 정권(Diệm regime)의 정책에 대해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되었다. 이 사진을 찍은 말콤 브라운(Malcolm Browne)은 풀리처 상을 수상하였다. 틱쾅둑 스님의 소신공양과 그 소신공양을 찍은 이 사진이 불러일으킨 마음의 움직임은 미국 내의 반전운동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이상돈 교수의 글

 

문수 스님의 '소신공양' 소식을 접하며

지난 주말(금-토)에 천주교 광주 대교구와 영산강 살리기 본부가 주최한 영산강 순례를 갔다 왔다. 3월초에는 나주에서 담양까지 사흘에 걸쳐 상류를 걸었고, 이번에는 영산강 하구언으로 호수가 되어 버린 하류 제방을 걸었다. 광주대교구의 김재학 신부님, 나주 성당의 이영선 신부님, 그리고 광주환경연합의 최지현 국장을 다시 만나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리고 저녁에 봉은사 행사에 갔다 왔다.

일요일 저녁에 알고 있는 한 중진기자와 통화해서 며칠 새 내가 본 일을 이야기 했다. 영산강 순례에 수녀님들이 많이 참여하셨고, 특히 마지막 날에는 수녀님들이 100명 이상 오셨다는 이야기, 그리고 봉은사 행사장의 열기 등에 대해서 말을 나누었다. 그리고는 나는 아마도 수녀원에서 수녀님들이 이렇게 많이 밖으로 한꺼번에 나온 적이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나는 전국 선방의 선승 2000명도 반대 대열에 섰다는 뉴스를 이야기 했다. 그 기자는 지방 취재 중이서 이런 사정을 잘 모르고 있었다. 그는 봉은사 행사가 성황이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방에서 수도하시는 스님들은 자신을 태울 정도의 경지에 들어 계신 분들이라고 했으며, 혹시 그런 일이 있을 수도 있겠다는 말을 걱정스럽게 비쳤다. 불교에 대해 잘 모르는 나는 "그러냐"고 했고, 우리는 통화를 끊었다. 그리고 스님이 '소신공양' 하신 일이 일어났다. 어제 밤 그 기자에 전화해서 "당신이 말한 바가 현실로 나타났다"고 했고, 그 기자도 "글쎄 말입니다"라고 침통해 했다.

스님의 소신공양은 1960년대 초 베트남 정권에 반대했던 월남 승려들의 경우가 기억에 남는다. (베트남 전쟁이 일어났을 때 나는 중학생이었다.) 당시 월남 스님들의 연속 분신은 세계적 뉴스였고, 그것은 충격 바로 그것이었다. 분신 사태가 일어나고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자 고딘디엠 대통령의 동생인 실력자 고딘 누의 부인인 마담 누는 승려 분신을 '바베큐'라고 부르면서 악담을 했다. (고딘디엠은 독신이어서 제수인 미모의 마담 누가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했었다.) 마담 누는 “바베큐에 쓴 휘발유가 미제라서 완전한 국산이 아니다” “다른 승려가 분신을 하겠다면 자기가 휘발유를 공급하겠다”는 등 비상식적인 독설을 퍼부어서 상황을 악화시켰다. 이런 형제 집권자를 두고는 안 되겠다고 생각해서 미국은 월남 군부를 조종해서 쿠데타를 일으켰다. 이 쿠데타는 케네디 대통령이 직접 승인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승려 분신 사건이 결정적 계기였다. 이런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베트남 전쟁에서 결국 실패했음은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4대강 사업과 MB 정부의 정책에 대해 반대하면서 한 스님이 자신을 불살랐음에도 정부는 아무 일도 없는 듯이 공사를 밀고 나갈 것이다.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정말 걱정된다.

 

문수 스님의 유서

 

유서

 

이명박 정권은 4대강 사업을 즉각 중지폐기하라.
이명박 정권은 부정부패를 척결하라.
이명박 정권은 재벌과 부자가 아닌

서민과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

文殊

 

oo스님, oo스님
죄송합니다.

후일을 기약합시다.
文殊(윤국환)

 

선대인 부소장의 지방재정 분석

[지방재정 진단①] "이 와중에 호화청사?" 

 

[지방재정 진단②] 급전직하하는 재정자립도

 

[지방재정 진단③] 오세훈, 복지예산 깎아 토건예산으로

 

[지방재정 진단④] 2007년 이후 채권 16.7조, '배보다 더 커진 배꼽'?

 

[지방재정 진단⑤· 끝] 토건사업이 계속되는 이유

 

전국 지자체의 재정 상태가 빠르게 악화되고 복지와 문화, 교육 분야의 사회적 투자 요구가 커지고 있는데도 여전히 각 지자체들이 각종 개발사업에 무분별하게 나서며 예산을 탕진하고 있는 이유는 뭘까. 한 마디로 말하자면 지자체의 정책 틀이 과거 3,40년 전의 개발연대에 비해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중략)

 

이를 간단히 설명하기 위해 토건사업과 지식서비스업, 두 가지 산업에만 자원을 배분할 수 있는 경제에서 경제구조 변화에 따라 자원 배분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생각해보자. 이를 위해 두 산업에 배분할 수 있는 자원은 100이라고 가정하자. 먼저 토건사업에 75, 지식서비스업에 25를 쓸 때 경제 발전에도 가장 효과적이면서도 국민경제 전체의 효용, 즉 후생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우가 개발연대 시절의 자원배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토건사업에 25, 지식서비스업에 75를 쓸 때 경제 발전에도 가장 효과적이면서 국민들의 후생 수준을 극대화할 수 있는 경우가 현대의 첨단지식정보화시대의 자원배분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중략)

 

공공과 민간의 역할이 제대로 정립되지 않고 민간과의 유착이 당연시돼버리다 보니 정치 민주화가 진전됐다고는 하지만 실제로 정책결정 과정에서 일반 소비자 내지는 국민들의 의사보다는 이해관계를 가진 업계의 '업자'들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업자'들이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데는 중앙정부는 물론 각 지자체 관료들의 전문성과 도덕성이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해당 분야의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을 폭넓게 공직에 채용하는 선진 각국과 달리 시대착오적인 고시제도나 획일적인 공무원 임용시험의 틀 속에서 채용된 공무원들이 해당 분야 민간기업의 전문성을 쫓아갈 수 없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주요 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서 민간기업에 구체적인 방안을 의존하는 경우가 일상화되어 왔다. 특히 지자체의 특성상 각종 도시계획과 관련한 사업들이 많은데, 지자체들은 각종 도시계획상의 세부 개발계획을 짜거나 세부 정책을 결정하는 데 있어서도 이해관계를 가진 업체들에게 용역을 주거나 아예 실시방안까지 짜오도록 해서 정책을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중략)

 

각 지자체의 예산사업 내역을 보면 사업이름만으로는 일견 소프트웨어사업 예산이 크게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 속 내용을 뜯어보면 여전히 하드웨어 위주의 사업이 과도하게 편성되고 있다. 이처럼 정책의 기획-집행-평가 체계를 제대로 확립하지 않고 전시행정 위주로 추진하다 보니 서울시의 '디자인 서울' 사업처럼 취지가 좋고 필요한 사업조차도 도시의 품격을 올리고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기보다는 그저 '업자'를 위한 토건사업들로 바뀌어 버리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중략)

 

'창조적 계급의 부상(The Rise of Creative Class)'으로 경제지리학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은 리처드 플로리다 토론토대 경영대학 교수는 경제발전의 3T라고 불리는 기술(technology)과 함께 재능을 가진 인재(talent)와 관용(tolenrence)을 강조했다. 그는 "지역의 경제적 발전은 다양하고 관대하고 새로운 아이디어에 개방적인 지역을 선호하는 창조적인 사람들에 의해 촉진된다"며 "사람들의 지역 진입장벽을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같은 창조경제의 진면목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도시개발 정책이 오히려 중장기적으로 도시의 발전을 저해한 사례로 미국 피츠버그시를 예로 들었다. 피츠버그시는 카네기멜론대를 바탕으로 뛰어난 인재들이 배출되고 1980년대 이전에 미국의 철강산업, 알루미늄산업, 전기산업이 매우 활발했던 도시였다. 특히 워싱턴하우스, 유에스스틸, 알코아 등 대기업들의 R&D센터가 자리잡아 한때 세계적인 산업혁신의 중심지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1990년대 이후 피츠버그는 철강산업 등의 쇠퇴와 함께 빠르게 몰락했다. 플로리다 교수는 피츠버그 시의 쇠퇴 원인 가운데 하나로 '과도한 재개발'을 꼽았다. 피츠버그시 당국이 공동체 문화가 살아 있던 지역을 낙후된 지역으로 지정해 대규모 재개발을 실시해 "도로가 많은 교통 순환선으로 둘러싸인 밋밋한 쇼핑몰 스타일
의 단지로 대체"했고, 결국 "그 지역의 거대한 창조적 공동체는 뚜렷한 소규모 집단주거지로 쪼개지고 분열되었다"고 설명했다. 피츠버그시는 1990년대 말에 2개의 새로운 스포츠 경기장과 컨벤션센터 건립을 위해 10억 달러를 지출했는데 그는 이를 두고 "그 지역의 진정한 건축물을 교외의 쇼핑몰에서 찾을 수 있는 일반상표로 대체함으로써 파괴하고 태우는 재개발 전략을 계속 장려"한 것이라고 비판했다.(중략)

 

하지만 이 같은 세입세출 구조조정은 현재의 행정시스템 변화와 함께 병행되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처럼 '업자'들을 끼고 정책을 결정하는 구조가 아니라 보다 폭넓게 시민들의 여론과 사심 없는 전문가들의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구조가 형성돼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편성 과정에서부터 시민들의 정책 수요를 반영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하며, 시민들이 예산의 상당 부분을 직접 요구하고 편성할 수 있는 '참여예산제'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적절한 결과를 만들어내지 못한 공무원들을 평가할 수 있도록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정책실명제'를 도입해 정착시키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경제구조와 시대 상황에 걸맞은 방식으로 공무원 채용 방식과 성과 평가 방식이 바뀌어야 한다. 고시나 공무원 시험 등을 통해 전문성이 없이 일률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들을 채용하기보다는 서구의 공무원 채용 방식처럼 각계 분야에서 전문성과 경력을 쌓은 사람들이 폭넓게 채용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또 투입이 아닌 결과 지향적인 방식으로 사후 평가를 철저히 하고 이를 인사고과에 반영할 수 있도록 조직과 인사 체계를 바꿔야 한다.

물론 관료 시스템의 변화 못지 않게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 구조를 바꾸거나 일반 시민들이 단순한 개발 욕구에서 벗어나 자신들의 문제를 정치적으로 제기하고 해결을 요구할 수 있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각 지자체들이 앞다투어 각종 명분을 내세워 콘크리트 정책 사업을 남발할 뿐이며 결국에는 시민들의 삶의 질을 끌어올리지 못한 채 소중한 재원들만 낭비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뿐이다.

 

'결정적 증거'의 결정적 불일치

2010년 6월 1일자 <경향신문>에 실린 기고문, 서재정 미 존스홉킨스대 국제정치학 교수와 이승헌 버지니아 대 물리학 교수가 공동명의로 기고한 글이다. 

 

‘1번’에 대한 과학적 의혹을 제기한다

 

지난 20일 민·군합동조사단은 천안함 침몰원인 조사결과를 발표하며 “어뢰로 확증할 수 있는 결정적인 증거물”로 어뢰의 추진 동력부 등을 수거, 제시했다. 추진부 뒷부분 안쪽에 “1번”이라고 쓰인 것과 설계도와의 일치 등의 증거에 따라 수거한 어뢰부품이 북한산이라는 것을 확인한다고 발표했다.

필자들은 합조단 발표를 신뢰한다. 수거된 물건들이 천안함 인근에서 폭발하고 남은 부품이라는 발표와 “이 어뢰의 후부 추진체 내부에서 발견된 ‘1번’이라는 한글 표기”에 의혹을 갖지 않는다. 그러나 합조단의 모든 발표를 사실이라고 믿는 순간 과학적으로 있을 수 없는 불일치 현상이 나타난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합조단이 공개한 후부 추진체와 방향키를 보면 외부가 심하게 부식되었음을 알 수 있다. 어뢰의 외부가 심하게 부식된 것은 폭발 결과와 일치한다. 사용하기 전의 어뢰는 부식을 막기 위해 페인트를 칠해 놓는데 어뢰의 부품이 왜 부식되어 나타났는가? 그것은 폭발시 발생하는 고열로 이 페인트가 타서 없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폭발 후 남은 잔해는 바닷물에 노출되고 그 결과 부식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합조단이 공개한 어뢰부품의 부식현상은 폭발결과와 일치한다. 합조단이 공개한 것이 폭발하고 남은 어뢰의 잔해라는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 폭발 이전의 어뢰였다면 페인트가 남아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은 부식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합조단의 결론은 전적으로 과학적이다. 그러면 어뢰의 외부에 칠해 놓은 페인트는 몇 도가 되어야 타버릴까? 문제의 어뢰에 사용된 페인트 성분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현재 가장 높은 열에 견딜 수 있는 실리콘 세라믹 계열의 페인트는 비등점이 섭씨 760도이고 보통 유성페인트의 비등점이 섭씨 325~500도 정도이다. 이에 비춰볼 때 수거된 어뢰 뒷부분에는 적어도 섭씨 325도의 열이 가해진 것으로 추정된다. 250㎏의 폭약량에서 발산될 에너지양에 근거해 계산해보면, 폭발 직후 어뢰의 추진 후부의 온도는 적어도 섭씨 325도, 높게 잡으면 1000도 이상 올라갈 수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합당한 추정이다.

어뢰 중에서도 가장 뒷부분이고 가장 외부에 있는 방향키도 부식돼 있었고, 따라서 이 부분의 온도도 최소한 페인트를 태울 정도인 섭씨 325도 이상으로 올라갔을 것이므로 어뢰의 내부는 이보다 높은 고열상태였을 것이다. “1번”이라고 쓰인 후부 추진체 내부도 325~1000도의 열을 받았을 것이다. “1번”은 페인트가 아니라 매직펜 같은 것으로 쓰여 있고, 그 잉크의 성분은 분석이 완료되어야 알 수 있겠지만 통상적으로 사용되는 잉크는 크실렌, 톨루엔, 알코올로 이뤄져있다. 각 성분의 비등점은 섭씨 138.5도(크실렌), 110.6도(톨루엔), 78.4도(알코올)이다. 따라서 후부 추진체에 300도의 열만 가해졌더라도 잉크는 완전히 타 없어졌을 것이다. 비등점이 이보다 높은 유성잉크나 페인트를 사용했더라도 어뢰 외부의 페인트가 타버릴 정도였다면 내부의 유성잉크나 페인트도 함께 탔을 것이다. 이러한 불일치는 설명할 방법이 없다. 외부 페인트가 탔다면 “1번”도 타야 했고, “1번”이 남아 있다면 외부 페인트도 남아 있어야 한다. 그것이 과학이다. 그러나 고열에 견딜 수 있는 외부 페인트는 타버렸고, 저온에도 타는 내부 잉크는 남아 있다.

※서재정 교수는 국제정치학자로 미국 존스홉킨스대에, 이승헌 교수는 물리학자로 버지니아대에 재직 중이다.

 

시간강사

시간강사 고단한 삶의 실태… ‘생계 막막’ 강의 뒤 막노동도

 

2009년 교과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대학의 시간강사는 7만2419명이며 이들이 대학내 수업의 33.8%를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임금 수준은 열악하다.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이 지난 4월30일 '대학알리미'에 공표된 4년제 186개 대학 현황을 조사한 것에 따르면 강의료가 시간당 5만원 이상인 대학은 10%에 불과하고, 4만원 이상이 33%를 점했다. 올해 1학기 강의료가 시간당 2만원인 대학도 있다. 일부 국·공립대학 시간강사가 산재·고용 보험에 가입한 경우를 제외하면 대부분 시간강사들은 4대보험 혜택에서도 제외된다.

2010년 5월 30일 일요일

바다 건너 과녁, 한산도에서

추봉도 봉암몽돌해수욕장 갈매기

맹산서해

한산도 유적지 안내도

통영 달아공원 노을

통영 아파트의 문양들

2010 해양월력 5월

 

시민탕

전혁림 화백 분양소 앞의 비둘기들

통영해저터널 앞의 풍경

윤이상과 유치환

2010년 5월 27일 목요일

전자책에 대한 소비자행동 조사

New BISG Survey Tracks Book Consumers' Behavior Toward and Preferences for E-Books

New York, NY (January 15, 2010) -- In a benchmark survey -- the first of three to be released this year -- the Book Industry Study Group, Inc. (BISG) has just revealed concrete consumer data collected directly from book readers that addresses how print book buyers access, purchase and use e-books and e-readers.

"In new markets, too much money is often spent reaching too few qualified consumers," said Angela Bole, BISG's Deputy Executive Director. "BISG's
Consumer Attitudes Toward E-Book Reading survey has been tailored to help solve this problem by identifying specific consumer use patterns that are measureable and actionable."

"For example," Bole continues, "the survey found that 30% of print book buyers would wait up to three months to purchase the e-book edition of a book by their favorite author. This kind of information can inform decisions publishers need to make today about when and how to publish e-book editions."

The first of three, all to be released in 2010, the initial
Consumer Attitudes Toward E-Book Reading survey also found that the majority of print book buyers rank "affordability" as the #1 reason they would choose to purchase an e-book rather than a print book of the same title. Of less consequence when it came to their purchase decisions was the extent to which an e-book was searchable or environmentally friendly.

Additional findings include:

  • Roughly 1/5 of survey respondents said they've stopped purchasing print books within the past 12 months in favor of acquiring the e-book editions.
  • Most survey respondents said they prefer to share e-books across devices. Only 28% said they would "definitely" purchase an e-book with Digital Rights Management (DRM); men were more likely than women to say they would not buy an e-book with DRM.
  • Survey respondents indicated a clear preference for e-reader devices used as of November 2009, with computers coming in first (47%), followed by the Kindle (32%), and other e-reader devices at roughly 10% apiece.
  • Although certainly growing, 81% of survey respondents say they currently purchase an e-book only "rarely" or "occasionally."

The January 2010 release of Consumer Attitudes Toward E-Book Reading is the first installment of a three-part study that breaks new ground by providing data from hundreds of print book buyers who also identify as e-book readers. Over the course of nine months (November 2009 to July 2010), respondents were and will be surveyed to find out when, why, how and where they purchase and use both e-books and e-readers. The findings will be available for sale both as a summary report and as a complete data compendium accessible online.

"This past holiday season, major e-book retailers reported unprecedented sales growth," said BISG Executive Director, Scott Lubeck. "The data available in
Consumer Attitudes Toward E-Book Reading starts making sense of it all."

Data for
Consumer Attitudes Toward E-Book Reading was derived from a nationally representative panel of print book consumers (men, women and teens) who complete surveys about their book purchasing behavior each month as part of PubTrack™ Consumer, a service of RR Bowker. Out of 36,000 possible panelists, 868 qualified for the BISG e-book survey by indicating they had either purchased a "digital or e-book" in the last 12 months or owned a dedicated e-reader device (such as Amazon Kindle or Sony Reader). 556 survey responses were received, yielding a response rate of 64% at a confidence level of 95%.

For more information, or to order a copy of
Consumer Attitudes Toward E-Book Reading, visit http://www.bisg.org/publications/product.php?p=19&c=437.

BEA 2010

BEA 2010의 컨퍼런스 가운데 '전자책'과 관련하여 눈에 띄는 주제들 몇 가지.

 

1.Building Online Reader Communities with an Eye on ROI

2. Growing Up Digital: Kids and the eReading Experience

3.Who's Reading E-Books? New Results from BISG's Survey of Consumer Attitudes Toward E-Book Reading

4. Are e-Books Good for Authors?

5. The Next Decade in Book Culture: A Conversation sponsored by the National Book Critics Circle

 

참고: <뉴욕타임스> 2010년 5월 27일자(현지시간) 기사

 At Book Expo, Anxiety Amid the Chatter

 
1.Several large publishers said that e-books now make up about 8 percent of their total sales of trade books, a small but growing number.

2. One publisher suggested that in five years e-books will make up more than half of the book market, a figure that some industry experts dismissed as far-fetched.

3.Michael Norris, a senior analyst at Simba Information, which provides research to publishers, gave a presentation titled “I’ll Never Pay More Than $9.99 for an E-Book! And Similar Lies.”

Mr. Norris said that in 2008, 56 percent of adults in the United States bought at least one print book. In 2009 the number increased to 57 percent.

2010년 5월 26일 수요일

양희규 선생

'간디학교' 설립자인 양희규 선생을 인터뷰한 기사. <경향신문> 2010년 5월 26일자, 김희연 기자가 금산으로 양희규 선생을 찾아가 인터뷰한 것. 기사 제목은 '마음을 통하여 ‘입시의 짐’ 덜어내니 아이들의 가슴에 ‘파란 꿈’이 움텄다'  그 기사를 여기에 옮겨놓는다.

    *사진출처: 경향신문 강윤중 기자

 

ㆍ대안학교 첫 졸업생 배출 후 10년… 간디학교 설립자 양 희 규 교장

6·2 지방선거를 앞둔 시점, 언제나 그랬듯 ‘교육’과 관련한 공약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교육의 미래가 어느 한순간 누구나 인정하는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는 없는 일이다. 많은 이들이 서로 다른 주장과 제도로 싸울 때, 조금 다른 시각으로 세상을 바꿔보려는 한 축의 노력들이 있어왔다. 그중 ‘대안학교’는 남다른 상징성을 갖는다. 올해는 대안학교 첫 졸업생들이 세상에 발을 내디딘 지 꼭 10년 되는 해다. 덕분에 우리는 교육의 다양성에 대해 얘기할 ‘살아있는 보고서’가 생겼다.


‘세상을 조금씩 바꿔나가고 싶다’는 대안학교 학생들과 어깨동무를 해온 양희규 금산간디학교 교장(51)을 찾아 충남 금산군 석동리로 갔다. 그는 1997년 세워진 국내 첫 대안학교 간디자유학교의 설립자다. 그가 생각하는 교육의 오늘과 미래는 무엇일까. 마침 22일에는 금산간디학교 고등과정의 1학년 25명이 교사들과 함께 한 달 예정으로 국토여행을 떠나 교정이 조용했다. 학생들의 국토여행은 보통 방학에만 가능한 것으로 여겼는데 대안학교는 그 시간표마저 다를 수 있음을 알려줬다. 이틀 전 필리핀 출장에서 돌아온 양 교장은 전날에는 아이들과 축구시합을 하느라 기운이 빠졌다고 했다. 귀국하자마자 먼저 한 일도 e메일 확인이었다. 심각한 고민부터 시시콜콜한 것까지 교장 선생님에게 털어놓는 학생들의 상담 e메일이 쌓여있었기 때문이다.

“저도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법을 깨닫기까지 7~8년은 걸린 것 같습니다. 그 전에는 싫어하는 거 안 시켰으니까 ‘좋은 사람’ 정도는 됐겠죠. 그러나 친구는 아니었어요. 이제는 운동장에서, 화장실 앞에서 부딪힐 때는 물론이고 수시로 찾아와서 고민을 털어놔요. 내면의 꿈을 얘기해옵니다.”

대안학교가 가장 바탕에 두는 것은 이와 같은 관계 회복이다. 그는 교사들이 아이들과 소통의 패러다임을 체득한 것이 대안학교의 성장을 말할 수 있는 근거라고 했다. 원활한 소통으로 통제가 필요 없고 교실에선 교사와 학생간 협력이 이뤄진다. 이 학교 학생들의 시간표는 제각각이다. 스스로 하고 싶은 공부를 중심으로 시간표를 짠다. 교사들은 공부를 도울 뿐이다. 이런 가운데 학생들은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공부와 일, 삶을 알아나간다.

“이곳 아이들도 진로는 일반 아이들처럼 다양해요. 입학 당시 성적도 바닥권의 아이부터 최상위권까지 천차만별입니다. 예능 쪽에 관심있는 아이들도 많고요. 졸업할 때 보면 학생들의 만족도를 기준으로 70~80%가 자신이 원하는 길을 발견하고 찾아가는 것 같아요. 자신을 관리하는 능력도 갖추게 되고요.”

초창기 대안학교는 부적응자, 문제아 학생들을 위한 곳쯤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다양한 성격의 대안학교가 만들어지면서 ‘교육소비자’들의 인식도 변화했다. 입학을 신청하는 그룹들을 보면 남다른 교육철학을 갖고 있는 부모에서부터 자녀가 제도권에서 별 승산이 없다고 여기는 부모, 자녀의 인성 문제가 심각하다고 느끼는 부모까지 제각각이다. 또 대안교육이 더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해서 오는 경우도 있다. 이 학교에서는 신입생 선발 때 부모 소개서와 부모 면접을 본다. 해를 거듭할수록 대부분의 부모가 학교가 바라는 대답을 준비해오기 때문에 변별력이 떨어지는 편이다. 학생들과의 면접을 통해 역으로 그들 부모의 진심을 읽는다.

“자녀에 대해 잘 안다고 확신하는 부모들도 실은 자녀에 대해 모르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만 돼도 이미 가면을 쓰고 부모가 좋아할 만한 대답을 해요. 부모가 자신의 얘기를 진심으로 들어주지 않으니까 진정한 대화를 안 하는 거죠. 이곳에 오는 부모들 가운데도 그런 분들이 있어요. 대화할 때도 이미 원하는 대답을 갖고 그쪽으로 유도하거나 압박하는 식이죠.” ‘대학 안 갈 거냐’ ‘대학 안 가면 뭐하고 먹고 살 거냐’ 이런 식으로 대화를 이끈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와 순수한 대화를 나누고 생각을 존중하면 아이 스스로 자기 인생에 대해 더 고민하고 책임감을 갖게 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고 했다. 간디학교 아이들에게 배운 것이다.

“교육은 인생의 행복을 가로막는 요소들을 없애가는 과정이라고도 생각합니다. ‘뛰어나다’는 것이 꼭 행복의 중요조건은 아니잖아요. 가정환경 때문에 어려울 수도 있고, 성공하려 노력해도 안되는 일도 있고요. 다수가 뛰어나지는 않더라도 다수가 행복할 수는 있다는 믿음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죠.”

95년 간디농장으로 시작한 그는 97년 간디자유학교를 세웠다. 하지만 이미 고1 때부터 막연하게나마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꿈을 꿨다. 자신이 수용소 같은 학교 생활을 했기 때문이다. 유신체제 이후 학교에서는 학생회가 없어지고 학도호국단이 만들어졌다.

“학생들이 발언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 없어졌어요. 교사들이 일방적으로 정한 대로 따라 할 수밖에 없었죠. 학생회 부활을 위해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자퇴를 권고받았죠. 자퇴를 거부하자 학교에서는 조용히 졸업해주기만을 바라는 분위기였어요.”

그는 계명대와 서울대 대학원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대에서 철학을 공부했다. 이곳에서 박사과정을 마친 그는 영국 옥스퍼드대로 갈 예정이었다. 그러나 CNN 뉴스를 접한 뒤 마음이 급해져 교수로 살겠다는 계획을 포기하고 94년 귀국했다. 당시 CNN에서는 입시경쟁에 내몰린 한국 청소년들이 한 해 수백명씩 자살한다는 내용을 방송했다.

“아이들을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뛰어들었어요. 그런데 대안학교를 만들 당시와 비교해 지금의 입시경쟁은 더 심각해졌습니다. 그때는 중·고등학생에 국한됐는데 이제는 초등학생, 심지어 유치원생까지 입시경쟁에 내몰리고 있으니까요. 그나마 대안학교를 통해 교육의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같은 입시 위주 교육으로는 아이들이 행복할 수 없고, 국가에도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얘기할 수 있으니까요.”

그동안 300여개의 대안학교들이 생겨났다. 특성화학교로 인가를 받은 곳도 있다. 농촌형에서 도심형으로 형태가 다양해졌고 개중에는 엘리트교육을 중시하는 귀족형도 있다. 다양한 교육을 표방하고 있지만 부실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신뢰받지 못하는 곳도 있다. 대안학교가 대안학교만으로 존립할 것인가, 주류가 될 수 있는가 역시 우리 사회의 남은 과제 중 하나다.

하지만 그는 공교육 현장에서도 희망을 발견한다. 2000년 폐교 위기에 몰렸으나 교사와 학부모가 힘을 합쳐 ‘작은 학교’로 살려낸 남한산초등학교처럼 관행을 깬 학교운영과 교육과정으로 새 모델을 만들어나가는 학교가 하나둘 생겨나고 있기 때문이다.

“제도만 탓할 것이 아니라 각 지역과 학교 단위에서 인성교육 등 공교육의 가능성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사교육시장에 모든 것을 빼앗겼다고 하지만 사실 교육의 핵심기능은 학교에서만 가능합니다. 이젠 대안학교보다 더 좋은 프로그램을 갖춘 학교들이 많아요. 요즘 학부모들을 교육시켜달라고 저를 찾는 학교가 많아졌어요. 학부모가 바뀌어야 교육이 바뀝니다. 학부모들도 입시경쟁의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해요. 책도 읽고 리포트도 쓰고 공부도 해야죠.”

현재 간디학교는 경남 산청·충남 금산·충북 제천 세곳에 있다. 문화적 교류를 할 뿐 교육과정도 다르고 각자 방식대로 운영된다. 그중 금산간디학교가 가장 자유로운 공부방식을 택하고 있는 편이다.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려다보니 때론 국내에 마땅한 전문가가 없을 때도 있다. 이때는 인터넷을 통해 해외 전문가를 모신다. 물론 이 또한 학생들이 방법을 먼저 찾아내고 교사가 돕는다. 금산간디학교는 내년부터 필리핀 국제학교를 개설해 1년간 이전학습(현지학습)을 정규 프로그램으로 만들 예정이다.

“토익 점수 잘 맞고 스펙을 쌓아서 하버드대에 가려는 그런 차원은 아닙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도 건강한 국제시민으로서 역할할 때가 됐다고 봅니다. 영어와 현지어를 배우는 건 소통을 위해서인 거죠. 서로의 언어를 배우고 문화를 배우고 가치를 공유하는 단계로 나아가려는 겁니다.”

그는 올해 대안학교 졸업생들의 그간 삶을 연구해볼 계획이다. 자기가 원하는 길을 찾아, 타협하지 않고, 한 걸음씩 나아가는 제자들을 만날 때면 보람을 느낀다. 이 아이들의 발자취는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 사회에 큰 물음을 던질 것이기 때문이다.

 

아라토 메모

1. 인터넷 아카이브(Internet Archive), 마이크로소프트 사, 아마존 닷컴, 야후, 미국도서관협회 등이 구글북스(Google Books) 화해안에 대항하기 위해 조직한 '오픈 북 얼라이언스(Open Book Alliance)'가 구글북스의 화해안이 어떻게 국제법과 조약을 위배하는지에 대한 보고서를 발표.

 

2. 이 보고서는 신씨아 아라토(Cynthia S. Arato)가 오픈북 얼라이언스에 보내는 것으로 되어 있음. 신씨아 아라토는 뉴욕에 있는 로펌인 MSA&I(Macht, Shapiro, Arato and Isseries)의 일원.

 

3. 핵심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음.

Cynthia Arato finds that "numerous provisions of the proposed Google Books settlement would, if approved, violate the treaty obligations of the U.S. If the settlement is approved, it may give rise to legal action against the U.S. before an international tribunal and will certainly expose the U.S. to diplomatic stress."

 

In particular, we explain how the settlement, if approved by the United States District Court, would contravene the United States’ obligations under international treaties. If approved, the settlement would (1) grant Google automatic rights to exploit digitally millions of books without requiring Google to obtain any authorization from any foreign copyright owner or author; and (2) require these foreign rights holders to jump through burdensome hoops simply to exercise a watered-down contractual right – that the settlement creates – to halt such use.

 

 

6.2지방선거와 도서관 공약

포럼 '문화와 도서관'(대표 서혜란)송경진 씨가 정리한 내용이다. 제목은 '6.2지방선거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도서관 공약'. 주목할 만한 내용이다.

 

1. '포럼 문화와 도서관'은 2010년 6.2 지방선거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도서관 관련 공약의 조사결과를 2010년 5월 23일 발표했다.

 

2. 공약조사는 2010년 5월 17일부터 20일까지 각 후보 및 정당에게 배포된 설문에 대한 응답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3. 조사대상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58명 및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776명, 자치단체장 후보를 낸 10개 주요 정당이었으며, 정당차원의 공약을 회신한 곳은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 두 곳이었다. 응답을 거부했거나 연락처가 파악되지 않은 후보를 제외하고 총 744명에게 설문을 배포했으며 회신을 한 후보는 총 68명으로 회신율은 12%였다.(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정당 차원의 공약을 회신하지 않았다는 것. 또한 총 744명 가운데 68명만 회신했다는 것. 회신율이 낮다는 것.)

 

4. 도서관인프라 구축이 91건, 58%,

    학교도서관 개방 및 관종간 도서관 서비스 협력 제안 16건, 10%

    책읽는도시 조성 등 지방자치단 차원의 독서진흥시책 13건, 8%

    도서구입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한 장서확충 11건, 7%

    도서관 조직 및 인력 확충+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활용성 증대 9건, 6%

    학교도서관 관련 공약 6건, 4%

    *(기타  10건  7%)   총 156건

 

5. 인프라구축의 내용은 대부분 공공도서관의 서비스포인트로 기능할 수 있는 작은도서관을 건립하는 것임. 그 명칭이 미니도서관, 동네작은도서관, 아파트작은도서관, 학교마을도서관 등 다양하게 나타남.

 

6. 인력 확보나 장서확충과 관련한 내용은 미흡한 것으로 조사됨. 이런 가운데 진보신당이 도서관구입비 예산을 자치단체 문화재정의 2%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한 것과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도서관 관련 예산을 250억원 수준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제안한 내용이 구체적인 것임.

 

7. 책읽는도시 추진이나 북스타트 운동 등 독서진흥시책을 공약으로 제시한 13건 가운데 7건이 광역자치단체장의 공약. 독서진흥이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문화정책의 한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음.          

 

아래는 '포럼 문화와 도서관'에서 옮겨온 것임.

 

 

제목: 6.2 지방선거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도서관공약

(내용관련 문의: 송경진 010-5107-7310)

 

<포럼 문화와도서관(www.libraryforum.kr)>은 23일 6.2 지방선거 지방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도서관관련 공약의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지식정보사회에서 그 중요성이 더해가고 있는 도서관에 대한 각 정당 및 입후보자들의 정책적 관심을 유도하고, 유권자들에게 투표의 참고자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 이번 공약조사는 2010.5.17~20까지 각 후보 및 정당에게 배포된 설문에 대한 응답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조사대상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58명 및 기초자치단체장 후보 776명, 자치단체장 후보를 낸 10개 주요 정당이었으며, 정당차원의 공약을 회신한 곳은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 두 곳이었다. 응답을 거부했거나 연락처가 파악되지 않은 후보를 제외하고 총 744명에게 설문을 배포했으며 회신을 한 후보는 총 68명으로 회신율은 12%였다.

 

▢ 국민참여당과 진보신당, 정당 차원의 도서관공약 제시

정당 및 각 후보들의 도서관관련 공약내용을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제시된 공약의 내용은 도서관인프라 구축(91건, 58%)이었으며, 학교도서관 개방 혹은 서로 다른 관종간의 도서관 서비스 협력을 제안한 공약이 16건으로 10%, 책 읽는 도시 조성 등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독서진흥시책이 13건으로 8%, 도서구입비 지원 확대 등을 통한 장서확충 공약이 11건으로 7%, 도서관 조직 및 인력의 확충을 제안한 공약과 문화공간으로서의 도서관 활용성을 증대시키도록 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은 각각 9건으로 6%, 학교도서관과 관련한 내용의 공약은 6건으로 4%를 차지했다.

 

▢ 자치단체장 공약의 가장 많은 내용은 인프라 확충

인프라구축과 관련한 공약의 대부분은 공공도서관의 서비스포인트로서 기능 할 수 있는 작은 규모의 도서관들을 짓는 것이었으며, 미니도서관, 동네작은도서관, 아파트 작은도서관, 학교마을도서관 등 다양한 명칭이 나타내듯 도서관의 기본목적에 보육, 학습 등의 부대기능을 조합한 내용의 제안들이 두드러졌다. 이는 도서관이 지역커뮤니티의 중심으로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관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나 정보를 매개로 한 도서관의 기본기능이 위축되고 지나치게 목적이 혼재된 프로그램을 양산시킬 우려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어 실제 공약의 시행단계에서는 좀 더 면밀한 검토가 요구된다.

 

▢ 인력 확보 및 장서확충 등 질적 개선에 대한 공약은 아직 미흡

인력지원, 장서확충 등 공공도서관 서비스의 내용을 채우는 질적 개선에 관한 공약은 상대적으로 인프라구축에 비해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서관 인력 지원 또는 확충에 대한 내용이 공약에 포함된 경우는 모두 작은도서관에의 사서배치나 학교도서관 개방에 따른 사서채용 지원에 대한 것으로 각 자치단체의 도서관정책과 서비스의 중심을 담당하는 공공도서관 인력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장서확충 등 콘텐츠를 포함한 공공도서관의 질적서비스 개선과 관련된 공약 중 구체적인 것은 진보신당이 도서구입비 예산을 자치단체 문화재정의 2%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한 것과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임기 중에 도서관관련예산을 250억원 수준에서 1,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하겠다고 제안한 내용이었다.

 

▢ 문화공간 기능 강화, 학교도서관 개방, 도서관협력 등의 공약 증가

○ 도서관의 문화공간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범주에 포함되는 공약들로는 독서모임, 글쓰기, 시낭송, 백일장 등 문학 프로그램과 작가초청, 명사 강좌, 인문학 강의 등 양질의 강의 프로그램, 그리고 평생학습을 위한 프로그램, 문화 공연 프로그램 등을 개최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이 대부분이었다. 이는 후보자들이 도서관을 단순히 책을 읽고 빌리는 곳에서 그치지 않고 다양한 문화적인 체험을 제공하는 문화공간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공약으로 보인다. 2008년에 비해 문화기능 강화에 대한 공약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이 이번 조사결과의 특징이다.

학교도서관을 개방해서 지역주민에게 부족한 공공도서관 역할을 하게 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한 후보는 광역자치단체 4명과 기초자치단체(서울, 대구) 두명이었고,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후보가 2명, 민주당, 진보신당이 각각 1명씩 제안하였다. 공약 내용은 학교내 남는 교실을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하여 마을도서관으로 활용하고, 초․중․고교의 도서관을 리모델링하여 야간까지 개방하는 방안, ‘관내 중․고등학교 도서관을 주민들에게 개방하도록 유도하여 동네의 작은도서관 기능을 담당하게 하고 작은도서관 신축 예산을 절감하는 방안, 학교도서관 수를 확대하는 공약 등이다. 그러나 학교도서관을 어떤 방법으로 개방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공약 사항을 제시한 경우는 없었다. 학교도서관의 기본적인 기능은 학생 및 교사의 교수학습을 지원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므로 만일 학교도서관을 개방하여 공공도서관 서비스를 함께 지원하고자 한다면 이에 따르는 장서와 서비스 내용, 인력 운영 계획 등에 대한 세심한 검토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자칫 정책이 오도될 경우 학교도서관으로서의 기능도 공공도서관으로서의 기능도 발휘하지 못하는 기형적인 운영행태를 낳을 수도 있기 때문에 사전에 신중한 계획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도서관 협력에 관해서는 조금 더 다양한 후보들의 공약으로 나왔다. 도서관 협력에 관한 공약은 주로 민주노동당 후보가 많이 제시하였다. 내용은 공공도서관-작은도서관간 네트워크 구축, 초․중․고 학교도서관과 지역도서관과의 연계협력시스템 구축, 통합대출시스템 구축 등 다양했다. 지역사회안에서 각 관종의 도서관들이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시민활동의 도움을 받고, 서비스를 다양화하도록 하겠다는 공약의 내용은 도서관 역시 새로운 민관협력의 현장으로서 지역사회 서비스의 범위를 넓혀가야 한다는 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 학교도서관 관련 공약의 주 내용은 인력 및 장서 확보

○ 학교도서관과 관련한 공약을 제시한 광역자치단체 후보는 없었고, 기초자치단체 후보는 5명으로 인천, 경기, 강원, 전북, 경남이 각 1명씩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이 1명, 무소속이 4명이었다. 공약의 내용은 학교도서관의 전자도서관 구축 사업에 대한 보조금 지원, 사서인력 및 장서구입비 지원, 사서전문인력 배치, 학교교육지원체계 마련을 위한 사서 확보 지원 등이다. 학교도서관에 대한 공약은 주로 사서인력과 장서구입비 지원이었으며, 구체적인 절차와 재원 조달 방법에 대한 제안은 거의 없었다. 자치단체장 후보의 공약 중 학교도서관 부분이 상대적으로 빈약한 것은 학교도서관의 경우 교육청의 업무에 속해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독서진흥 관련 공약은 광역후보들에게서 많아

김해, 청주, 파주 등 책 읽는 도시를 추진하는 자치단체가 많아지고 한 도시 한 책 읽기나 북스타트 등 자치단체 차원에서 독서진흥을 시책으로 추진하는 도시들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하듯이 책읽는 도시 추진이나 북스타트 운동 등의 독서진흥시책을 공약으로 제시한 후보들도 상당수 있었다. 특히 전체 13건의 공약 중 7건이 광역자치단체장의 공약이어서 독서진흥이 광역자치단체 차원의 문화정책의 한 부분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독서진흥은 상당히 포괄적인 개념이므로 도서관을 건립하거나 자료를 확충하거나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 중 한 가지만 추진하더라도 독서진흥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그 개념이 가지는 범주가 무척이나 넓고 크다. 따라서 이러한 당연한 시책 추진 외에 보다 구체적인 목표와 방안이 함께 제시되어야 해당 자치단체의 독서진흥시책이 뚜렷한 비전과 목표를 가지고 추진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책 읽는 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자치단체 외에도 새롭게 이를 제시하는 자치단체장 후보도 있어 책 읽는 도시 추진 등의 독서진흥시책 추진은 앞으로도 보다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5월 25일 화요일

'정주자립권'과 도서관

일본의 <아사히신문> 2010년 5월 25일자 기사. 交通・図書館…連携や協力構想. 기사의 핵심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인구 유출을 막음으로써 하나의 지역으로 자립하는 '정주자립권(定住自立圏)을 만들기 위해, 오무타, 야나가와, 미야마 3개의 시는 노인복지와 도서관의 상호이용, 교통, 산업 같은 시책의 제휴와 연대를 강화하는 협정서안을 만들었다. 이 3개의 시 가운데 중심이 되는 오무타 시가 2010년 5월 24일 시의회에서 협정서안을 발표했다. 6월 1일부터 퍼블릭 코멘트로서 시민의 의견을 모으고, 내년 봄에는 장래 구상을 담은 '공생비전(共生ビジョン)'을 만들 방침이다.

 

2. 정주자립권 구상은 각 지방이 급격하게 인구 감소, 출생률 감소, 고령화하는 것에 대응하기 위해 2008년부터 일본 총무성이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3개의 시는 생활기능이나 네트워크 강화를 중심으로 하는 연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3. 복지분야에서는 노인 등의 배회(하이카이), SOS네트워크를 펼쳐서 노인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거리 만들기를 추진, 출생률 감소(少子化) 대책으로는 야나가와 시가 7월에 여는 결혼지원센터를 활용하여 권역 내의 만혼과 미혼의 증가를 막겠다는 것.

 

4. 산업진흥 시책으로는 오타무 시의 미이케항(三池港)을 권역 내의 '나의 항구'로서 이용 증가를 도모하고 아리아케공업고등전문학교 등을 중핵으로 한 산관학의 제휴를 통해 중소기업의 진흥을 목표로 한다. 3개 시 사이의 통근과 통학, 통원 등의 편리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공공교통기관과 도로의 정비와 충실도 도모한다. 각 시의 도서관에 대해서도 각 시민이 상호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참고1: 일본 총무성 '정주자립권'에 대한 개요 등

참고2: 정주자립권구상연구회

참고3: 정주자립권구상의 개요(일본 총무성, 2008년 7월)  

大牟田・柳川・みやま「定住自立圏」


 人口流出を食い止めて地域として自立する「定住自立圏」をつくるため、大牟田、柳川、みやまの3市は高齢者福祉や図書館の相互利用、交通、産業といった施策で連携や協力を強化する協定書案をまとめた。3市の中心となる大牟田市が24日、市議会で協定書案を発表した。6月1日からパブリックコメントとして市民の意見を募り、来春には将来構想を描いた「共生ビジョン」をまとめる方針だ。

 

 定住自立圏構想は、地方の急激な人口減少や少子高齢化に対応するため、2008年から総務省が推進している。3市は生活機能やネットワークの強化を柱に連携を目指す。

 

 福祉分野では、高齢者などの徘徊(はい・かい)SOSネットワークを広げて高齢者が安心して暮らせる街づくりを推進。少子化対策としては、柳川市が7月に開設する結婚サポートセンターを活用して、圏内の晩婚や未婚の増加を防ぎたいとしている。

 

 産業振興の施策としては、三池港(大牟田市)を圏内の「マイポート」として利用増を図り、有明工業高等専門学校(同)などを中核とした産官学の連携により、中小企業の振興を目指す。3市間の通勤や通学、通院などの利便性を向上させるため、公共交通機関や道路の整備・充実も図るという。各市の図書館についても、各市民が相互利用できるようにする。

 

 

2010년 5월 24일 월요일

백화현, <책으로 크는 아이들>

백화현(봉원중 교사) 선생에 대한 기사. 백화현 선생은 최근 <책으로 크는 아이들>(우리교육)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7년째 이어온 가정독서모임에 대한 이야기다. <한겨레> 2010년 5월 24일자 김청연 기자의 기사, 책은 삶의 여정에서 든든한 버팀목을 여기에 옮겨놓는다.

 

가정독서모임 7년째 이어온 백화현 봉원중 교사

 

“수능을 위한 딱딱한 학습이 아닌 즐길 수 있는 배움, 자신의 길을 닦을 수 있도록 이끌어 준 독서라는 것이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위대한 것이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장벼리· 원광대 문예창작학과 3년)

“책을 읽은 후 친구들과 토론을 하면 내 사고의 틀은 이리저리 부딪치며 깨지고 변형되기를 반복했다.”(장은선·건국대 경제학과 3년)

매주 일요일 저녁 2시간. 4년 동안 모두 여섯 명의 학생들이 한 친구의 집에 모여 책을 놓고 이야기꽃을 피웠다. 가정독서모임이란 이름으로 모인 이들은 책으로 느낀 것들을 글로 옮겨 적기도 하고, 기행도 떠났다. 이 시간 동안, 중학교 2학년이던 아이들은 어느새 고등학교 2학년이 되면서 이 활동을 마무리했고, 지금은 대학생이 됐다. 아이들을 키운 건 팔 할이 책과 모임의 친구였다. 2007년부터는 이들의 뒤를 이어 여섯 명이 꾸려가는 2기 모임이 이어지고 있다. 이 아이들을 모이게 한 건 장벼리씨와 장한솔(남강고 2년)군의 어머니인 교사 백화현(51· 사진·봉원중)씨였다. 얼마 전, <책으로 크는 아이들>(우리교육)을 통해 가정독서모임 이야기를 소개한 백씨를 만나 책을 통해 아이들이 어떻게 성장했는지 이야기를 들어봤다.

 

7년째 이어진 가정독서모임 이야기를 책으로 냈다. 큰아이가 중학교 2학년 때 시작한 모임이다. 계기가 있을 것 같다.

“큰아이가 병치레도 잦고 공부도 잘하지 못했다. 중학교에 올라가선 성적에서 오는 열등감으로 괴로워했다. 교사로서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고 말하며 살아왔지만 우리 아이가 공부를 못하니 잠을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근심이 컸다. 그러다 어느 날, 작은외삼촌이 아이가 쓴 시를 보면서 “기가 막히다”는 칭찬을 하셨던 게 내게 큰 충격을 줬다. 내가 아이에 대해서 아는 게 전혀 없다는 걸 알았다. 오로지 내 틀에서 아이를 봐왔다는 걸 깨달았다. 그때부터 아이가 잘 못하는 것에 집착하기보단 조금이라도 잘하는 것들을 눈여겨보기 시작했다. 너는 너대로 아름다운 사람이고, 배움은 지겨운 게 아니라는 울림을 주고 싶었는데 그걸 위해선 아이한테 스승이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게 책이었다.”

 

 

교사로서 10여년 전부터 독서운동을 해왔다. 왜 꼭 책이어야 한다고 생각하나?

 

“일단, 나 역시 성장하면서 스스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회의하고 불안해할 때 책을 통해 질문하고, 길을 찾아오며 살아왔다. 이건 나 한 사람의 체험만은 아니다. 달동네라고 불리던 신림동 난우중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정말 엄청난 변화와 희망을 봤다. 그 동네 아이들은 환경 여건 때문에 마음의 상처가 깊었고, 공부도 못했다. <어린왕자>라는 책을 알고 있는 아이도 손에 꼽을 정도였고, 교과서 없이 학교에 오는 아이들도 많았다. 글을 써도 ‘살’, 즉 내용이나 생각이 없는 글을 쓰는 이 아이들을 보다가 독서운동을 해보자고 마음먹었다. 전학교 차원에서 정말 대대적인 독서교육을 시작했다. 확실히 달라진 게 있었다. 전교생 기준 도서관 책 대출 권수가 한 달에 한 권 수준이었다가 하루 80권으로 확 늘어나더라. 성적도 평균 65점 수준이던 아이들이 80점까지 올랐다.

영화, 여행 등도 좋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감성적인 자극을 주지 논리적인 사고력까지 길러주진 못한다. 난우중 학생들을 보면서 알게 된 것이 책이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해줄 수 있다는 거였다. 감성도 자극하고, 논리적인 사고력을 길러줘서 깊이 있는 성찰도 가능하게 해 준다.”

 

독서는 혼자서도 쉽게 할 수 있다. ‘모임’을 꾸린 특별한 이유가 있나? 

“큰아이가 중학교에 올라가서 성적도 떨어지고 좌절하면서 특히 판타지나 만화에 빠지는 걸 보고 걱정스러웠다. 현실적응력을 잃어버리면 어쩌나 두려웠던 거다. 만화나 판타지가 나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편식이 나쁜 것처럼 편독도 문제라고 봤다. 특히 아이가 자기 철학을 가질 수 있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런 책만을 읽다 보면 자기만의 세계에 빠지기 쉽다. 아이가 독서를 폭넓게 그리고 깊이 있게 하면서 세상과 만나려면 모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전에 제자들을 데리고 독서동아리 등을 한 경험이 많았기 때문에 모임 꾸리는 건 비교적 어렵지 않았다.”

 

모임 뒤 큰아이는 어떻게 달라졌나?

“큰아이는 감성적인 글을 좋아했다. 논리적인 글은 재미가 없다고 잘 못 읽었고, 토론이나 뭔가를 논리적으로 정리하는 데도 서툰 편이었다. 근데 언제부턴가 글에 논리가 생기더라. 그리고 고1 때 안동에 기행을 다녀오고 나서 갑자기 대학에 가서 공부를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 전까지 큰아이의 꿈은 시를 쓰는 농부였다. 나는 공부가 절대적인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꿈이라면 굳이 대학을 안 가도 되니 나중에 줄 등록금을 모아 농사지을 땅을 사주겠단 얘기도 했다. ‘시 쓰는 농부를 한다면서 대학엔 왜 가냐, 너무 늦었다’고 했더니 ‘배우고 싶은 것도 있고, 아직은 자신에 대해서 단정하기보단 더 알아보고 싶다’고 하더라. 그때가 고1 겨울방학이었다. 대학에 간다고 말한 게 중요한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스스로 공부를 해봐야겠다고 마음먹은 게 중요한 거고, 그게 큰 변화였다고 본다.”

 

 

<책으로 크는 아이들>을 읽고, 부모가 교사니까 가능한 일이었을 거라고 생각하는 학부모들도 있을 것 같다.

“그럴 수 있다. 중·고교 부모들은 현실적으로 힘들 거다. 우선 내 책 등을 읽으면서 아이를 어떻게 키울지에 대해서 생각의 폭을 넓혀봤으면 한다. 초등학생을 둔 부모는 가능하면 부모들끼리 책모임을 꾸려보고, 책에 대한 감각을 익혀봤으면 한다. 책을 읽고 고르다 보면 자신감이 붙을 거다. 그리고 아이들 모임을 꾸려보는 게 좋은데 나는 모임이 어느 정도 무르익고 나선 너희들끼리 스스로 해보라는 수준으로 참여했다. 부모는 코디네이터다. 가장 중요한 건 아이들이 이 활동을 스스로 좋아서 해야 한다는 거다. 이 활동이 왜 필요하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동기유발을 시키고, 동의·설득을 구하는 게 중요하다. 공감이 없으면 효과가 없다.

또 하나는 인간적인 유대가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는 거다. 그 유대는 배려와 칭찬에서 나온다. 매일 잘하는 애만 칭찬받으면 무슨 재미가 있겠나. 내가 이 모임에서 필요한 사람이고, 나대로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는 걸 알게 해줘야 한다.

그리고 이 활동을 너무 진학과 공부를 위한 활동으로 엮지 말았으면 한다. 많은 책을 읽고, 많은 독후감을 써야 한다는 정량적인 결과에 집착하지 말고, 아이에게 평생에 걸쳐 스스로 즐겁게 공부하고, 자신을 비롯해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과정으로 접근했으면 한다.

구체적인 프로그램 운영에선 정답이 없다. 책에 소개된 1기 아이들은 여행을 좋아해서 책을 읽고, 기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했다. 지금 운영하는 2기는 탐구, 토론 활동 등을 하고 있는데 구성원들의 성향을 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위주로 하는 게 정답이다. 물론 책에 소개된 프로그램들을 참고하고, 일부를 빌려올 순 있을 거다. 뭣보다 중요한 건 부모들이 자신감을 갖는 거다. 독서에 대해 고민 많은 부모들을 위해 온라인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모임을 해보려는 부모들로서는 아이들마다 독서 수준이 다르다는 것도 걱정할 것 같다. 책에 나온 1기 아이들의 수준도 다 다르더라.

“어려운 문제는 아니다. 여러 종류의 책을 준비해두면 된다. 예를 들어 ‘환경’이 주제라고 하면 초등학교 수준의 쉬운 책부터 어려운 환경 철학책까지 수준별로 다양하게 갖다 놓아야 한다. 읽을 수 있는 수준에서 알아서 골라서 보라고 하는 거다. 모임 아이들 가운데도 한 권 읽은 아이부터 열 권 읽은 아이까지 다양하다. 근데 꼭 성적이 높다고 여러 책을 다 독해하는 건 아니더라. 자기 속도대로 읽으면 된다는 걸 자꾸 인식시키는 게 중요하다. 상대적인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절대적인 평가를 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저 친구보다 덜 읽었다’가 아니라 ‘내가 이 모임 안 했을 땐 책 한 권 안 읽었는데 그래도 여기 와서 이거 한 권 읽게 됐다, 고맙다’고 생각할 수 있게 말이다.”

 

요즘 입시에선 독서가 화두다. 읽고, 쓰는 능력이 평가 부분에서도 강조되고 있는데 이런 변화는 어떻게 보나?

“그나마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 그래야 독서 붐이 일어날 거다. 다만 인증제 등은 반대한다. 아이가 책을 제대로 읽었는지 단답형으로 체크해보고 평가하는 건 기계적 독서만 부를 뿐이다. 토론 활동, 창의적인 논술 문제 출제, 에세이로 평가하기 등의 평가 방법이라면 찬성한다.

돌아가는 길이 더 빠른 길이라고 하잖나. 성적 올리기용, 진학용 등의 실용적인 목적으로 독서에 접근하면 얻을 수 있는 걸 오히려 놓치기 쉬울 거다.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좋아하고, 모임에 마음을 줄 수 있게 하면 좀 시간이 걸리더라도 길이 보일 거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느낀 건데 아이들에겐 스스로 존재 가치를 높이려는 욕구가 있고, 누구나 한 가지씩 능력이 있다. 빨리 가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조금 늦게 가는 아이도 있다는 걸 부모들이 알았으면 좋겠다. 아이들을 믿었으면 좋겠다.”

 

책 뒷부분을 보면 학생들이 가정독서모임을 하면서 느낀 점들을 진솔하게 적어놨더라. 자존감을 얻었다는 데 공통점이 있는 것 같다.

“진학이나 공부가 중요하지 않은 건 아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공부만을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말하기 때문에 문제인 거다. <88만원 세대>를 보면 지금의 20대에겐 연대해 싸우라고 하고, 10대에겐 독서를 하라고 한다. 10대에겐 가능성이 많이 열려 있다. 이 사회에서 검·판사 되는 사람은 5% 정도다. 나머지는 사회 곳곳에서 자기 일을 하면서 살 텐데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행복하게 오래 하려면 먼저 자신을 알고, 자기 분야에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길러야 한다. 그런 점에서 모임 아이들이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되어서 만족스럽고, 기쁘다. 삶의 여정에서 질문이 생기고, 갈팡질팡할 때 자신을 세워줄 뼈대가 되는 게 바로 책인데 이 아이들에겐 그런 뼈대가 있고, 인간을 사랑할 수 있는 힘도 길러졌을 거라고 본다.” 글·사진 김청연 기자

2010년 5월 21일 금요일

결정적 증거-'북한산 아이폰'

 

'북한산 아이폰'이 화제다. 급기야 <중앙일보> 인터넷판(2010.05.20 16:52 입력)도 이 화제를 다루고 있다. 제목은 '북한산 아이폰 글쎄?'. 누리꾼들의 창발성에 찬탄을 금할 수가 없을 지경이다.

2010년 5월 19일 수요일

dontclosethebook.nypl.org

Don't Close the Book on Libraries.

 

The New York Public Library from the harshest cut in its history: $37 million.

 

<뉴욕타임스> 2010년 5월 14일자(현지시간)

City Libraries Say Cuts Will Mean Closings and Layoffs

 

 

 

 

강원도민일보사, 하이원리조트, 책사회 협약식

2010년 5월 18일 오후 2시, 강원도 정선군 사북, 강원랜드호텔 대연회장.

 

강원도 북스타트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하여 강원도민일보사, 하이원리조트,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협약식을 했습니다. 북스타트를 강원도 전역에서 시행하면서 북스타트가 지닌 높은 공공의 가치에 따라 상호 호혜적으로 협력하기로 하였습니다.

 

영유아에 그림책 등 전달 독서문화 저변 확대

“아가는 책을 좋아해요”

책읽는 법을 가르치는 것은 쉬어도 책을 읽고 싶어 하도록 하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강요하거나 평가하기 시작하면 아이가 책은 읽어도 책을 좋아하지는 않게 됩니다. 천천히 종이에 물이 스며들 듯 마음이 물들도록 해야 합니다.

강원도민일보, 하이원리조트,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이 공동으로 ‘책과 함께 인생을’이라는 모토로 독서문화 운동이자 사회적 육아지원 운동인 ‘2010북스타트운동’을 도내 전역에서 전개합니다.

북스타트는 1992년 영국에서 처음 시작돼 현재 전 세계 15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독서문화운동으로 막 세상에 눈뜨기 시작한 영유아들에게 그림책을 선물해 책과 함께 인생을 열어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운동입니다.

이번 북스타트운동은 도내 18개 시·군과 38개 기관(연계기관 포함 72개), 자원활동가 200여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강원도에서 출생하는 모든 아가에게 그림책을 선물하게 됩니다. 이를 위해 하이원리조트는 그림책과 손수건을 지원하고, 강원도민일보와 책읽는사회문화재단은 북스타트의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합니다.

현재 북스타트운동은 대부분 도서관이나 보건소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가정 여건상 북스타트 꾸러미를 받으러 오지 못하는 아가들을 위해, 자원활동가들이 ‘찾아가는 북스타트’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북스타트의 참여를 원하시는 지역의 공공기관은 누구나 북스타트 시행기관이 될 수 있으며 북스타트 도입 절차, 시행 방법, 참여 등 자세한 내용은 책읽는사회문화재단(02-3675-8783∼4)에 문의하면 됩니다. 또 북스타트에 참여하고 싶은 아기가 있는 가정은 북스타트 시행기관에 문의하면 함께 할 수 있습니다.

[2010년 05월 17일 (월) 강원도민일보 데스크]

 

 

 

현연주 사서와 배동순 씨

현연주(진해기적의도서관 사서)와 배동순(진해기적의도서관 북스타트 자원활동가 팀장). 두 분이 <육아방송> 2010년 5월 11일에 출연하여 말씀 들을 하시는데, 참 잘 하십니다. 자신감 있게 말씀을 풀어놓으시는 두 분의 모습에서 그동안 도서관문화가 한 단계 더 발전했다는 것을 뚜렷하게 느끼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