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예술가 4,317명이 서명했다는 성명서
“일본 예술가들도 추도비 철거 반대를 요구하는 4300여명의 서명지를 모아 지난 26일 군마현에 제출했다.”는 문장(한겨레신문 김소연 특파원의 기사, 2024년 1월 30일자, <가림막 치고 ‘강제동원 추도비’ 철거…한마디 못하는 윤 정부>에 나오는 문장)을 단서로 어떤 예술가들이 어떤 서명을 받았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총 4,317명의 예술가들이 서명했다는 그 성명서(일본 표현으로는 要望書)에 나오는 대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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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사를 비롯한 현청·현 의회·현 직원 여러분이 꼭 인식해 주셨으면 하는 것은, 이 비의 사회적, 역사적 중요성입니다.
당시, 군마현 내에는 광산이나 군수 공장이 많이 있었습니다. 징병된 일본인들을 대신하여 노동하고 이 땅에서 몰린 많은 조선인 사람들의 위령과 추도를 위해 기념하는 비석이 ‘군마의 숲’에 있는 필연성이 있는 것입니다.
'협화사업기구조協和事業機構調'(1943년 3월)에 따르면 군마현 19지회의 조선인은 5467명으로 동원 강화로 반년에 약 6000명이 증가하고 1943년 말에는 1만2000명 정도가 되었습니다. 또, 지사사무인계서知事事務引継書(1944년 2월)의 기재에 따르면, 나카지마 비행기 고이즈미 공장에는 1943년 12월에 조선인 20명이 징용徴用된 것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아래는 비석에 새겨진 문장입니다. 어쨌든, 이 기억과 뜻을 지우지 마십시오. 우리는 이 사실과 함께 살아 미래 세대에 대해 전할 책임이 있습니다.
“21세기를 맞이한 지금 우리는 한때 우리나라가 조선인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준 역사의 사실을 깊게 기억에 남기고 진심으로 반성하며 다시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결의를 표명한다. 과거를 잊지 않고 미래를 바라보고 새로운 상호 이해와 우호를 깊게 해 나가고 싶어 여기에 노무동원에 의한 조선인 희생자를 진심으로 추도하기 위해 이 비를 건립한다. 우리의 추억을 차세대로 이어주아 아시아의 평화와 우호의 발전을 바라는 것이다”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grU6MD8tVcO_zbzP6YRrO_mKzzgcdvaJ9bbhkRTON8Njiow/viewf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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