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운동가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전경옥(pigamojara)이라는 분의 글을 읽었다. 조금은 사변적인 논의를 전개하고 있는 이 글에서 전경옥 씨는 '통섭(consillience)'를 강조해서 말하고 있다. 그 가운데 한 대목.
그런데 과연 그런가? 동도서기를 외치던 양무운동도 조선후기의 실용적 관료들도 서양의 눈부신 기술이 순수과학, 그리고 그것을 가능하게 한 문화, 사고방식 절차가 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은 알지 못했다. 서양문화에서의 과학이란 근본적으로 정신활동의 자유, 탐구와 비판, 검증과 논박의 자유를 허용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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