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15일 월요일

우리작은도서관 개관식

2009년 6월 10일 오후 4시, 김해시의 장유 E-그린타운 1차 아파트 단지에서 '우리작은도서관' 개관식이 열렸습니다. 마침 김종간 시장께서 참석하신다 하여, 김해기적의도서관 주민설명회에 이어 이 개관식에도 책읽는사회 한명희 간사님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김해시는 올해 12개의 작은도서관 조성 사업을 힘있게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업무는 김해시 도서관정책팀의 홍미선 사서 선생님께서 총괄하고 있습니다. '우리작은도서관'은 올해 사업의 첫번째 결실이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작은도서관'에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관장의 임무를 맡게 된 주민 대표인 박근연 여사님께서 그간 '우리작은도서관'이 개관하기까지 경과를 말씀하시는데 그 아름다운 이야기가 오롯하게 담겨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작년 2008년 6월 경에 새로운 입주자대표회의가 구성되어 이웃과 더불어 살기 좋은 마을, 아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마을을 만들어 보자는 슬로건 아래 복리동 2층을 공공성이 가장 높은 도서관으로 사용하고자 의결을 하였고, 2008년 10월 주민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주민의 86.7%의 절대찬성을 이끌어내었습니다. 2008년 11월 김해시에 작은도서관으로 용도변경 및 비내력벽 철거 행위 허가 신청을 하였고, 한 달 뒤인 12월에 그 행위허가를 취득하였습니다. 올해 2월 5일 김해시에서 2009년 작은도서관 지원 공고가 났었고, 당 아파트에서는 2월 25일 지원신청을 하였으며, 3월 20일 주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 속에 관련 실태조사를 마쳤습니다. 그 후 열흘 뒤인 3월 31일 드디어 지원대상에 선정되었습니다.

 

4월 1일 도서관운영위원회 선출을 공고하였으며, 운영위원회를 통하여 초대 관장을 선출하였습니다. 기타 운영위원 및 자원봉사자들의 지원에 힘입어 지난 6월 1일부터 작은도서관을 임시로 사용하기 시작하였으며, 드디어 오늘 뜻깊은 개관식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홍미선 사서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시기를, 김해시의 지원금 외에 자체적으로 모금한 재원, 약 2천만 원이 합해져서 참으로 아름다운 도서관을 만들게 된 사례라고 합니다. 주민들 가운데 뜻 있는 분들이 나서서, "이웃과 더불어 살기 좋은 마을, 아이들이 살고 싶어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 십시일반으로 물품도 내놓고, 후원금도 모아서 더 좋은 도서관을 꾸밀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실제로 복2층 공간에 가 보니 좌탁에 기증자의 아파트 동수가 적혀 있기도 했습니다. 아마도 여러가지 물품들이 그렇게 해서 갖추어졌던 모양입니다. 도서관 공간의 인테리어 곳곳에 주민들의 열정과 관심이 스며 있었습니다.

 

아파트 복지동 앞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유모차 부대가 충돌해서 그야말로 웃음꽃이 한껏 피어났습니다. 개관식에는 김종간 시장님뿐만 아니라 명희진 경상남도의회 의원과 김성규, 배창한, 배병돌 김해시의회의원 등이 참석해서 주민들의 큰 관심사가 된 도서관 개관식에 지역 정치인들께서 대거 참석하였습니다.

 

제 똑딱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함께 감상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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