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재난에 뮤지컬 관람이라니,
MB정부는 농민, 국민에게 사과하라
구제역 재난으로 농민들과 축산업계가 시름을 앓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이 주말인 8일 저녁 일부 청와대 참모진과 함께 '영웅'이라는 뮤지컬을 관람한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구제역 확산이 국가적 비상사태가 된 상황에서 동원된 공무원들이 밤낮없는 격무로 누적된 피로와 부상으로 쓰러지고 있다. 지난 12월 1일 안동공무원 금찬수(50)씨, 29일 영양군 김경선(37)씨가 순직한 데 이어 고령군 보건소 직원 곽석순(46, 여)씨가 과로로 쓰러져 의식불명상태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다.
또한 구제역 현장에서 공무원들은 전무후무한 도살처분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조류인플루엔자까지 확산하고 있어, 국가위기상황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제역이 정부의 초동대응 실패로 전국으로 확산해 120만 마리 이상의 소·돼지가 도축되면서 전국 축산농가들의 가슴이 새카맣게 타들어가고 수만 명의 공무원이 벌써 40여 일째 엄동설한에도 방역과 도살처분에 동분서주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의 뮤지컬 관람이라니, 국정 상황을 모르는 무지의 극치를 보여준 꼴이다.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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