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득구 경기도의원, 도서관 정책보고서 발간
경기도의회 여성족평생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민주당 ․ 안양2)은 21일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관련 정책보고서를 발간했다. 지난 19일 낸 대안학교 관련 정책보고서에 이어, 올해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기간에만 두 번째다.
강 의원은 ‘경기도 공공도서관 및 작은도서관 정책지원 방향’ 정책보고서에서 “공공도서관의 고질적인 사서 부족 문제와 도내에 작은도서관의 양적 증가에 걸 맞는 질적 향상 방향을 비롯해, 시급한 경기도 대표도서관의 설립 방안 등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 공공도서관
강 의원의 정책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의 공공도서관 155개관(위탁도서관 22개관은 제외)의 사서의 수는 554명으로, 도서관 1곳당 평균사서 인력은 3.57명 꼴로 나타나, 공공도서관 전체 인력의 20% 수준으로 사서 인력이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또한, 도내 공공도서관의 시․군 간 격차가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도서관 각종 평가수치에서 가장 우수한 지역은 과천시로 경기도의 다른 최하위권 지역과 비교해 보면, 도서관 수는 6배, 장서 수는 8배, 1인당 예산은 거의 10배 가까이 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면, 도내 31개 시․군 중 공공도서관 평균치에 미달하는 지역은 도서관 수에서는 14개 지역, 장서 수는 12개 지역, 1인당 예산은 16개 지역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지역의 대부분은 인구가 많은 수원시, 안산시, 부천시, 고양시, 용인시, 안양시 등 수도권 인근 도시로 파악됐다.
특히, 도내 공공도서관의 인구 1인당 운영예산은 많게는 4만6천원에서 적게는 6천원까지 차이가 매우 컸다.
강 의원은 “도내 시․군별 공공도서관 격차 해소하기 위해서는 도가 각종 도서관 평가 수치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도서관을 균형있게 육성해야만, 도민들에게 균등한 도서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 작은도서관
도내 작은도서관의 경우 그동안 공공도서관이 부족한 현실에서 도민들의 독서환경 개선에 기여한 측면도 있지만, 현재 작은도서관 수가 도내 1,300곳에 이르렀고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강 의원은 “향후 공공도서관과 작은도서관을 통합적으로 운영해야 할 필요성이 있고, 작은도서관의 경우도 무조건적 지원보다는 선별해서 육성하는 방안도 필요한 시점에 있다”며, “도의 도서관발전 중장기 정책이 요구되고 있고, 현재 도내 대부분 자치단체에 중대형 공공도서관이 확보돼 있는 점을 감안해 향후 추가 건립할 공공도서관은 가급적 중소형 규모의 분관 시설 위주로 권장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 대표도서관
지난 2006년 도서관법 개정 이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중 10곳에서 지역 대표도서관 기능을 수행하고 있고 나머지 지역도 건립 단계에 있지만, 경기도는 대표도서관 지정․운영 문제와 관련해 7년간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의 대표도서관 시책은 최근 2년 동안 ‘파주시 교하도서관지정(2012.2) → 기존 문화의전당 리모델링 발표(2013.8) → 광교신도시내 건립계획(2013.11)’ 등 정책이 수시로 변경되는 바람에 도서관 정책에 혼선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대표도서관이 정상화되려면 얼마의 기간이 소요될 지 아직 예측조차 어려운 실정이며, 광교신도시안의 경우도 자금조달 계획이 제대로 안 될 경우 전면 백지화될 공산이 커 보인다고 진단했다.
강 의원은 “경기도 문화의 상징인 지역대표도서관을 불확실성에 담보를 둘 것이 아니라, 이제는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한 시기”라며 “1,200만 경기도민을 감안한다면 도 대표도서관은 경기 남부와 북부 등에 2~3개관 정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이어 “도는 지역대표도서관의 조기정착, 예산절감, 대표도서관 운영공백 최소화 등을 위해 기존의 도교육청산하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을 활용하는 방안과 함께, 공공기관 교환방식을 통해 도교육청 및 기타 교육청산하 공공도서관을 1~2개 인수하는 방안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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