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회의-펜클럽, "문학나눔 사업 유지하라"
입력 : 2013.10.31 09:28
어수웅 기자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와 국제펜클럽 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는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문학나눔사업과 우수도서 지원사업의 통합에 반대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문학나눔은 복권기금으로 구입한 문학 도서를 소외계층과 지역에 보급해온 사업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사업의 목적이 우수학술·교양도서 지원사업과 유사하다고 보고 2014년부터 두 사업을 통합 운영하고 예산을 90억원에서 142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작가회의와 펜클럽 한국본부는 성명서에서 "소신 있는 순문학 생산과 소외 계층의 문학 향수권 신장 등에 상당한 영향을 끼쳐온 문학나눔사업을 폐지하겠다는 결정은 한국문학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면서 "(통합 결정은) 출판과 문학의 현실, 문학이 한 나라의 문화에서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는 탁상행정의 대표적 사례"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학 출판에 대한 지원은 학술·교양 출판 산업 전반에 대한 지원의 일부로 포함될 것이 아니라 별도로 수립되고 시행돼야 한다"고 문학나눔사업의 존치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학나눔' 사업 폐지 반대…작가회의·국제펜 공동성명
[ 박한신 기자 ] 올해를 끝으로 폐지되는 문학나눔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진보와 보수로 갈라져 있던 문학단체들이 함께 발벗고 나섰다. ▶본지 10월22일자 A36면 참조
진보 성향의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와 보수 성향의 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는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문학나눔사업과 우수교양·학술도서 지원사업의 통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성명서에서 “문학나눔사업은 위기에 처한 한국 문학을 되살리기 위한 ‘문학 회생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창작을 고무하고 소외계층과 문학을 나눠 왔다”며 “이 사업의 폐지는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문학나눔은 연간 200여종의 우수 문학도서를 선정, 종당 약 2000부씩 총 40만부 이상을 소외계층과 지역에 보급한 사업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진보 성향의 한국작가회의(이사장 이시영)와 보수 성향의 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 이상문)는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문학나눔사업과 우수교양·학술도서 지원사업의 통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성명서에서 “문학나눔사업은 위기에 처한 한국 문학을 되살리기 위한 ‘문학 회생 프로그램’으로 출발해 창작을 고무하고 소외계층과 문학을 나눠 왔다”며 “이 사업의 폐지는 한국 문학에 관심을 갖지 않겠다는 의미로 이해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2005년부터 시작된 문학나눔은 연간 200여종의 우수 문학도서를 선정, 종당 약 2000부씩 총 40만부 이상을 소외계층과 지역에 보급한 사업이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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