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구립도서관 이용자 35.4% 증가, 도서대출도 늘어… 도서관 확충 및 책 읽기 운동 결실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 부평구가 구립도서관 수를 늘리고 대표도서를 선정,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시키면서 독서인구가 크게 늘었다. 5일 부평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립도서관 총 이용자 수는 93만7027명으로 2012년 69만1967명보다 35.4%가 증가했다. 도서대출도 크게 늘어 2012년 30만5298권, 지난해 41만1900권으로 집계됐다.
부평구립도서관은 2006년 개관한 부평기적의도서관을 비롯해 지난해 4월 개관한 청천도서관까지 현재 총 6개가 있다. 구립도서관이 3개였던 2011년에는 도서관 이용수가 총 31만29명이었다.
구 관계자는 “최근 3년간 구립도서관 수가 늘어나 구민이 책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분위기가 마련됐다”면서 “앞으로도 도서관 이용 서비스를 강화하고 작은도서관과 연계한 프로그램 개발과 다양한 독서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평구는 4일 ‘2014년도 책 읽는 부평 제1차 추진협의회’를 열어 부평구 대표도서를 선정하기 위한 후보도서 3권을 결정했다.
구는 ‘책 읽는 부평’ 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2012년 ‘거북이는 왜 달리기 경주를 했을까’, 2013년 ‘사료를 드립니다’를 각각 대표도서로 선정해 구민과 함께 읽고 토론하는 책 읽기 운동을 벌였다.
이날 추진협의회는 2014년도 대표도서 후보작으로 ‘그 사람을 본적이 있나요?’(김려령 지음, 문학동네어린이 펴냄), ‘시간을 파는 상점’(김선영 지음, 자음과모음 펴냄), ‘책만 보는 바보’(안소영 지음, 보림출판사 펴냄) 등을 선정했다.
구는 다음달께 온라인과 도서관, 거리 등지의 주민투표를 거쳐 이들 3권의 후보도서 중 대표도서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후 4월12일께 대표도서 선포식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구민과 함께 이 책을 읽고 토론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홍미영 구청장은 “구민이 함께 책을 읽고 토론하는 문화가 정착하면 지역사회의 정서적 일체감이 조성되고 공동체 의식도 높아질 것”이라며 “부평이 2015년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책 읽는 분위기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출처 http://www.asiae.co.kr/news/view.htm?idxno=201402051502294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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