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노시립도서관이 목표로 삼은 것
마에가와 츠네오(前川恒雄, 히노시립도서관 초대관장)
1. 배경
1965년 히노시립도서관이 발족했을 당시 일본의 도서관은 어떤 상황이었을까.
도서관수, 1관당 직원수, 도서비 등이 적은 것은 당연하였고, 서비스의 핵심은 현대와 전혀 달랐다. 도서관에 들어가면 입관표에 주소, 이름, 나이, 성별 등을 쓰게 하였고, 개가 도서는 적었으며, 어린이책이 없는 도서관이 흔했고 있어도 명목뿐이었다. 이용은 관내 열람이 주된 것이었으며 대출할 때에는 대출이용신청서를 제출하고 도서관은 보증인을 요구하거나 보증금을 내도록 하였다.
책을 읽지 않는 시민에게 책을 읽도록 하기 위한 독서운동 ‘부독자층의 개척’에 힘을 기울이고 있었지만, 자치체가 주체가 된 3대 독서운동은 방법이 잘못되어, 일부 소수의 시민에게만 영향을 미쳤다. 이동도서관은 ‘단체대출’이라고 하여 ‘주차장 주임’의 집에 책 수십 권을 두었지만 이용은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도서관 이용은 대부분 수험생이 좌석을 이용하는 형태로 이루어졌고, 도서관은 수험생을 위해 존재한다는 것이 사회의 상식이어서 아침 일찍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줄을 길게 선 학생의 모습이 신문에 보도되었다. 히노시립도서관이 발족했던 해에 요코하마시는 좌석만 있고 책이 없는 ‘청소년도서관’을 만든 것은 상징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1955년 무렵 텔레비전이 폭발적으로 보급되었고 그 영향으로 일부 실제보다 부풀려서 보고한 도서관은 있었지만 도서관의 대출책수는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었으며 많은 도서관원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초조하게 비슷한 마음으로 모색하고 있었다.
이때(1960년) 일본도서관협회는 아리야마 타카시(有山崧) 사무국장의 제안으로 중소도서관운영기준만들기위원회를 발족하여, 나는 그 사무국의 일원으로 참가한다. 위원회는 3년간 철저한 실태 조사와 위원의 격렬한 토론에 의한 분석을 통해 <중소도시의 공공도서관 운영中小都市における公共図書館の運營> 약칭 <중소레포트中小レポート>를 정리하여 협회가 발간한다. 이 보고의 핵심은 “평화롭고 민주적인 문화국가는 진리를 사랑하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자유로운 사고와 판단을 기초로 창출되며, 국민의 자유로운 사고와 판단은 국민의 지적 자유와 지식의 매체인 도서 그 밖의 기록 자료를 국민이 적극적으로 확보하는 것에 의해 가능하다”는 것, 이것은 헌법의 규정을 기초로 쓰여진 것이다. 이 위에 “도서관의 기본적 본질적 기능은 자료 제공이다”라는, 지금 보면 당연한 그러나 당신에는 상황 비판을 크게 품고 있는 주장을 펼쳤다. 그리고 시민의 지적 자유를 지키기 위해 도서관에 의해 여러 가지 자료가 자유롭게, 공평하게, 적극적으로 시민에게 제공되어야만 한다고 썼다. 따라서 공공도서관은 헌법의 문화에 관한 규정을 실현하기 위한 시설이다. 또한 중소 공공도서관이야말로 도서관의 모든 것이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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