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들었다가 눈을 뜨니 새벽이다. 꺼져 있던 컴퓨터를 켜고 몇 가지 기사를 검색하다가, 일본 기상청이 IAEA의 요청에 따라 자체로 측정한 긴급신속방사능영향예측네트워크시스템(SPEEDI)의 실험적인 계산 결과를 매일 보고한 것을 공표한 사이트를 열어보았다.
유럽의 여러 나라 기상기관이 일본의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자적으로 예측해 방사성물질의 확산되는 모습을 공개해온 데 비해, 일본 기상청은 이 자료를 그 동안 공개하지 않다가 비판의 목소리도 높아졌으며, 2011년 4월 5일 마이니치 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공표했어야 했다"고 해명했다 하는데, 바로 그 자료다.
일본기상청, IAEA의 요청에 따라 SPEEDI의 계산 결과 보고 내용, 이 가운데 요청 날짜와 시간이 2011년 4월 4일 07시 14분(UTC)로 되어 있는 문건의 한 장면.
노르웨이대기연구소나 독일의 기상청 등의 자료는 이미 한국의 인터넷을 통해 널리 알려져 있는 듯싶다. 이 자료에 더하여 한눈에 한국의 기상상태, 그리고 방사성물질의 오염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사이트로 일본의 자연에너지실천네트워크(ALEN)을 추천하는 바이다. 여기에는 대만중앙연구원 환경변천연구중심의 애니메이션도 함께 볼 수 있다. 애니메이션의 수준으로만 본다면 스위스의 기상당국(Meteocentrale Schweiz)의 것이다. 참고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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